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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입이 있으면 말을 해!" - 공:감각 展 [전시]
장애는 곧 '언어의 차이'를 의미한다.
성분의 개성(2022), 점토에 자석. ©성채민 언어란 무엇인가? 언어는 곧 '인간의 자격'이다. 그리고 나와 다른 타인이 연결되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통로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같은 언어를 말하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느낀다. 같은 문화권 내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돌이켜보면 같은 한국인이더라도 나와 다른 지역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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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2.0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백만 엔 걸 스즈코 [영화]
망해도 아름다운 게 있다.
塞翁之馬 지난달 친구와 함께 대전을 다녀왔다. 대전으로 향하기 전 우린 꽤 야심찬 계획을 하나 세웠는데, 그건 바로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로 잡지 만들기였다. 이러한 계획 덕에 나는 한 롤에 만 원을 호가하는 필름을 두 개나 구매하고, 카메라에 필름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겨우겨우 사진 찍을 준비를 마쳤다. 다 사용한 필름은 카메라에서 빼내어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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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에디터
2022.02.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9. 아무튼, 예술로 산책
예술을 사랑하는 어느 한 산책자의 고백. 어쩌다, 우연히 마주친 예술조각들로 아무튼, 즐거운 산책길이 되길 바라며.
선릉역 포스코 센터에서 연말을 무사히 보내고 다시 연초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모든 일의 시작을 떠올리게 된다. <어쩌다, 예술로 산책>글을 시작할 때 즈음 예술이라는 다양하고 불완전한 경계에서 ‘삶의 자극제’ 같은 알 수 없는 긍정적인 힘을 느낀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예술의 쓸모란 무엇인가.’ 그 질문에 나는 ‘오히려 예술이 없는 삶을 떠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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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2.01.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처음의 비망록 -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 2편 [도서/문학]
한국 언론사(史)의 표상인 손석희 앵커의 장면들.
* 1편은 해당 링크를 통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보도정신(鼎新), 시대정신 “내가 내세운 보도의 네가지 원칙, 즉 ‘사실, 공정, 균형, 품위’ 중의 마지막 것, ‘품위’에 맞는가를 떠올려보니 답이 잘 나오질 않았다.” 『장면들』, 2021, 창비, 124면. “그렇게 해서 새해 벽두부터 다시 숨 가쁜 ‘게이트 정국’이 시작된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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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정 에디터
2022.01.3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손편지 월간 구독 서비스, '월간 白나경'
1년 동안 손편지 40통 쓰기
매달 손편지를 쓰는 사람이 있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우체통을 열어보았던 것이 언제였는가? 하긴, 통신비 고지서부터 카드 명세서까지 전부 전자 우편으로 날아오는 시대에 이러한 질문이 가당키나 할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가. 택배는 올 곳이 많은데, 편지는 딱히 올 곳이 없다. 택배는 인터넷에서 카드만 한 번 긁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문 앞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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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2.01.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좋은 글, 사랑에 빠지고 고백하기 [문화 전반]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어떤 것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은 대개 이렇다. 먼저 동공이 확장되고, 그 후에는 심장이 기분 좋게 뛰기 시작하며, 손에 땀이 나기도 한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쉽게 눈을 떼지 못하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증상은 내가 좋은 글을 만났을 때 나도 모르게 보이는 반응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 좋은 글을 볼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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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처음의 비망록-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 1편 [도서/문학]
한국 언론사(史)의 상징인 손석희 앵커의 기록들.
검정 양말이 눈에 띄었다. 장목의 그것이 조금 흘러내려 주름이 잡힌 것을 보아하니 중력에 단련되다 못해 익숙해진 고정 기능이 신축성에 압도되었으리라. 혹자의 양말을 유심히 지켜볼 일은 없거니와 스튜디오 데스크 위 가지런한 두 손이 가장 동적이라고 감각했기에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여타 사람들처럼 타인과 대화를 이어가는 그의 온전한 두 발이 아무런 막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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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정 에디터
2022.01.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 가지 시선으로 본 역사 [도서]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 - 1768년 중국을 뒤흔든 공포와 광기>를 읽고
1768년, 청나라는 건륭제 즉위 33년을 맞이한다. 겉보기엔 태평성대처럼 여겨지는 시기였다. 한족 집단은 이제 만주족과 융화된 듯 보였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시기였다는 것이 수치와 함께 증명되고 있었다. 그러던 이 시기, 전국에 ‘요술’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요술사들이 변발을 자르고 그것에 마술을 걸어 영혼을 훔친다는 낭설(浪說). 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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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엽 에디터
2022.01.2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폴더폰 무시하지 마라
5G의 시대에 2G로 산다는 것은
당신의 '리즈 시절'외모, 인기, 실력 따위가 절정에 올라 가장 좋은 시기은 언제였는가? 어떤 이는 지금이라고 답할 것이고 어떤 이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었다고 답할 것이다. 물론 고3 때 나의 외모나 인기가 절정이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나의 잠재력과 의지만큼은 단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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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2.0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서로 다른 모국어로 말하는 사람들 [도서/문학]
양안다 -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를 읽고
1. 사랑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마음으로 사랑하기 차이를 좋아해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옷을 입지만 우린 가끔 같은 옷을 입는다 그래도/놀이기구를 타면 비슷한 소리를 지를 거잖아? - 가끔 도베르만 그러나 완전히 다른 그 사람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 나는 비로소 그를 사랑하게 된다. 오래 관찰하고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다. 놀이기구를 타면 비슷한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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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2022.0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의 세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도서]
우리 모두가 거치는 그곳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어제도 꿈을 꾸었다. 새벽 5시에 잠깐 눈을 떴을 때는 꿈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났는데,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이제는 완전히 기억나지 않는다. 굉장한 꿈이었던 것 같은데.. (아쉽다) 꿈은 신기하다. 며칠 전에 꾼 꿈은 메모장에 적어두지 않았는데도 생생히 기억난다. 한국과는 동떨어진 동남아의 이국적인 장소와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 어쩐 일인지 흑인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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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1.12.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순도 백 퍼센트의 사랑
열다섯 살에 난 열렬히 사랑에 빠졌다. 혼자.
열다섯 살에 난 열렬히 사랑에 빠졌다. 혼자. 내가 사랑한 여자아이의 이름을 세영이라 하자. 세영은 검은 긴 생머리가 가슴께로 내려왔고 키는 나보다 한 뼘 반 정도 작았다. 그해에 난 전학생이었고 새로 온 학교가 익숙하지 않았다. 친구들을 사귀고 적당한 무리와 어울리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무료했다. 그 학교는 학생 수가 많지 않아 과목별 선생님을 따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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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에디터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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