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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끊임없는 자유 속에서 모순적으로 커져만 가는 부자유 [영화]
영화 <자유로운 세계>
포스터의 '당신이 원하는 만큼'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제목도 '자유로운 세계'다. 그러나 이는 모두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역설적 표현들이다. 주인공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주어져 있지만, 모순적으로 점점 더 깊은 부자유의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자본주의와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게 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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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에디터
2022.07.03
리뷰
전시
[Review] ‘결정적 순간’을 붙잡는 찰나의 깜빡임 –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 사진전 : 결정적 순간 [전시]
사진만의 표현으로 담아낸,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의 눈에 비친 세계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저마다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 레츠 추기경 회고록에서 발췌.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 사진집 『결정적 순간』 서문 첫머리에 인용됨. ‘순간(瞬間)’은 말 그대로 눈을 한 번 깜빡할 정도로 짧은, 찰나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이는 카메라 셔터가 한 번 열리고 닫히는 아주 짧은 시간을 포함하기도 한다. 그러나 ‘셔터의 깜빡임’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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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06.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전자악기로 일구는 음악 세계. [음악]
신시사이저, 무그 등 전자악기를 사용하여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재즈 아티스트들의 앨범.
윤석철트리오 - 익숙하고 일정한 (안테나, 2022) 펜더 로즈와 신시사이저에 지속적인 애정을 보여 온 윤석철의 트리오 앨범이다. 그는 아주 종종 즉흥연주에 어떤 지루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의 매너리즘은 즉흥연주가 지닌 즉흥적이지 않은 패턴에 대한 이야기일 테니, 이번 앨범은 그런 고루한 패턴을 자신의 문양으로 능란하게 바꿔버린 기발한 사례가 되기에 충분
by
조원용 에디터
2022.06.28
오피니언
도서/문학
아이러니한 세계 속에서 우리를 찾아가는 일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삶의 시간이 흐를수록 편견과의 싸움은 선명해진다. 나와 다른 당신이 바라보는 대성당이 궁금해지지 않은지도 꽤 오래되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기 일쑤이고, 당장 앞에 마주 앉은 사람과는 가벼운 이야깃거리만이 오갈 뿐이다. 세상과 어떠한 인간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것보다 나를 더 필요로 하는 나만이 남는다. 최근의 만남 중에 기억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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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06.20
리뷰
영화
[Review] 아이를 이해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었음을 - 영화 '컴온 컴온'
치열하게 행복하자
아이를 이해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었음을 수많은 아이들을 인터뷰해왔던 조니. 그러나 정작 제 조카를 마주하고는 매일이 당황과 기함의 연속이었다. 평소에는 연락도 잘 하지 않았던 여동생 비브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건다. 갑자기 뛰어다니고, 사라졌다가 놀래키고, 그러면서 토라지는 건 기본이고 ‘부모를 잃고 보육원을 탈출한 고아 놀이’에 장단을 맞추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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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2022.06.18
리뷰
도서
[Review] 와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 -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도서]
책을 읽고 나면, 와인 마시는 즐거움이 배가 될 거에요!
나는 술을 좋아한다. 술자리의 분위기와 술을 마시고 나누는 대화의 그 온도가 좋다. 그리고 향이 좋은 술을 천천히 음미하고 있으면 왜인지 성공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모든 것이 그렇듯, 술도 과하게만 좋아하지 않는다면 참 좋은 친구다. 조금만 마셔도 행복을 더 행복하게 느끼도록 해주는 감정의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해주니까, 어떻게 보면 삶을 좀 더 다채롭게
by
강윤화 에디터
2022.06.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를 가장 우리답게 그려내는 작가 '이만익' [미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우리나라의 정서를 화폭에 가득 담는 작가가 있다. 바로 한국 서양화의 거장 ‘이만익’이다. 진한 선과 향토적인 색 그리고 명쾌한 형태 묘사는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정서를 건들어서일까, 이만익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정겨움이 가득 느껴지는 그의 작품을 만나보도록 하자. 이만
by
고지희 에디터
2022.06.06
리뷰
전시
[Review] 시적 세계를 유영하는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상상하라. 이는 시적 세계를 유영하는 미로의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해석으로 다가온다.
Joan Miro, 1944, ⓒ Hereus de Joaquim Gomis. Fundació Joan Miró, Barcelona 1893년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 그의 친구이자 건축가인 조세프 루이스 세르트가 설계한 호안 미로 미술관이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전시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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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에디터
2022.06.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작은 세모의 흔적] 3편 – 우리는 밤마다 이야기가 되겠지 [도서/문학]
우리는 밤마다 이야기가 되겠지
어느 날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사러간 것은 아니었고, 서울에서 구경한 전시회 위층에서 독립출판물을 모아 팔고 있어 하나 고르게 되었다. 그날따라 오랜만에 ‘책 구매에 돈을 소비하는 행위’가 하고 싶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읽을거리가 필요하기도 했다. 평소라면 잘 고르지 않을 것 같은 감성의 제목이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
by
김인규 에디터
2022.05.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신들의 세계에서 인간의 이야기를 속삭이기 [여행]
코로나19 유행 직전 다녀온 캄보디아 여행을 추억하며, 머지않아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 국가는 물론, 먼 유럽이나 미국으로의 여행길도 열렸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온다. 아직 입국 후 일주일 간 격리를 해야 하는 곳도 있고, 비행기 티켓값도 안정되지 못했지만 이대로 영영 해외여행을 못 가는 게 아닌가 싶어 발만 동동 굴리던 때에 비하면 무척이나 긍정적인 소식이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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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진 에디터
2022.05.27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세계를 한 뼘 더 깊고 단단하게 쌓아가는 방법 - 오늘도 자람 [도서]
소리꾼, 뮤지션, 배우, 음악감독이자 작가인 이자람의 첫 에세이
<오늘도 자람>의 저자 이자람을 어떻게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을까? 공연예술가, 소리꾼, 뮤지션, 음악감독, 배우, 작창가, 작가⋯. 이름 앞에 어떤 포지션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웬만한 건 다 잘해서 주변 사람들이 ‘이잘함’이라고 부를 정도라 하니, 한두 개의 직업으로 그녀를 표현해보려는 시도는 잠시 접어두는 게 좋겠다. 그 대신 첫 에세이를 통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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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2.05.24
리뷰
전시
[Review] 그의 머릿속을 들어가 보다, 팀 버튼 특별전
팀 버튼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팀 버튼 특별전을 다녀왔다. 그의 작품을 천천히 톺아보며 든 생각은 '정말 오래전 언젠가 해 본 상상 같다.'라는 것이었다. '동심' 정말 아름다운 단어지만 요즘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단어다.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 점이 아닐까?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사람, 손에 가위가 달린 남성, 굴의 모습을 사람 등 상상으로 문득 문득 해 본 것
by
박지선 에디터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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