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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선택장애가 아니라 좀 더 신중한 거예요. 영화 '배심원들' [영화]
내 망설임이 세상을 바꿀지도 몰라
TV를 틀다가 우연히 본 영화들은 가볍게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가끔씩 그렇게 만난 영화들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 '배심원들'이 나에게 그랬다. 2019년 5월에 개봉한 영화 '배심원들'은 2008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국민 참여 재판이 이루어졌던 당시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영문도 모른 채 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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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희정 에디터
2020.06.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죽고 싶을 때마다 카페에 갑니다 [음악]
라나 델 레이 <Love>리뷰
때때로 죽고 싶었다. 신림역 한복판에서 쓰러져 사지가 뒤틀린 적이 있다. 그날은 유독 식은땀이 많이 났다. 평소 지나가던 길거리 냄새가 역하게 느껴졌고 꾸역꾸역하고 신물이 올라왔다. 결국 역에서 쓰러졌고 이성은 있지만 사지가 움직이지 않는 경험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쳐다봤고 그 중 친절한 시민 몇 분이 응급처치를 해주셨다. 과호흡으로 인한 사지
by
김명재 에디터
2020.06.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솔직한, 선우정아의 노래들 [음악]
요즘 선우정아의 노래에 푹 빠져있다. 그중에서도 요즘, 바로 지금 가장 공감 가는 세 곡의 노래에 대한 글을 쓴다.
요즘 선우정아의 노래에 푹 빠져있다. 몇 달 동안 선우정아의 노래를 들으며 가장 좋아하는 곡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는데, 내 마음 상태에 따라 그것은 항상 달라졌다. 다르게 얘기하면, 결국 나는 선우정아의 거의 모든 노래가 좋았다. 그중에서도 요즘, 바로 지금 가장 공감 가는 세 곡의 노래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인터뷰 (Interview) 자기소개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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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06.02
리뷰
공연
[REVIEW] 오래도록 영원할 희망의 찬가 -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 [공연]
프랑스 로맨틱 음악, 존재 안에 살아 숨쉬는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다.
위로와 희망이 절실한 요즘,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연대감을 확인한다. 솔로 영상은 물론이거니와 오케스트라 같은 대규모 공연까지 문화와 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언택트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음악에서 비롯된 감정의 공유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대의 소중함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음악이 없다면 인생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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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에디터
2020.06.01
리뷰
공연
[Preview] 어항 속 물고기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다 – 팜 Farm
우주의 불균일성은 우리에게도 행운일지도. 우리는 불완전하고 불균형적인 인간이기에.
연극 팜(Farm)의 작가 마츠이 슈는 이 작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전자 재조합으로 디자인된 아기가 작품 발상의 시초였다. 원하는 대로 아이를 키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 과연 부모는 아이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작품을 집필했다.” 그리고 아직은 현실과 거리가 있는 일이라고 여기며 유머로써 이야기를 풀어냈던 집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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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5.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하거나 망하면 글이라도 쓴다는 사람의 절박함 [도서]
그의 글에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없다. 자신의 사랑을 애써 포장하지도, 정리하지도 않고 보여주는 그의 글은 대신 사랑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지난 겨울날 우연히 여름에나 볼 수 있는 시원한 등판이 떡하니 그려져 있는, 책 <여름, 스피드>를 만나게 되었다. 지은이는 김봉곤. ‘어디서 들어 본 이름인데?’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책 속의 어느 한 문장을 보았고, 이미 그 한 문장은 내게 좋은 카피 문구가 되었다. 당장 그 책을 사서 읽어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마음까지 들어 조급히 서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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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희 에디터
2020.05.29
리뷰
전시
[Review] 초현실을 경험하는 순간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Inside Magritte
르네 마그리트, 다각적으로 만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날아다니는 성을 기억하는가? 집이 날아다니면서 신기한 곳에 도착하는 상상력 넘치는 장면을 통해 작품의 SF적인 면모를 강조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지브리 작품 속 날아다니는 집은 바로 르네 마그리트의 (오른쪽 작품인) <피레네 성>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자양분’이라는 평가를 받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은 스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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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현 에디터
2020.05.25
리뷰
전시
[Review] 생각에 집중하게 하는 힘,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생각의 자유를 던져줌과 동시에 그들을 무의식의 세계에서 끌어낸다.
전시를 보면서 머릿속은 온통 “왜?”라는 질문이 가득했다. 왜 키스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에게 하얀 천을 덮었는지 〈연인들, 1928〉, 왜 파이프 그림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혼란스러운 문구를 남겼는지 〈이미지의 배반, 1929〉, 왜 한낮의 밝은 하늘 아래 어둠을 감싸 안은 밤의 풍경을 그렸는지 〈빛의 제국, 1948-67〉 등의 의문이 생
by
천지혜 에디터
2020.05.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사실은 너에게도 꿈이 있잖아
꼭 꿈이 직업일 필요는 없는 거잖아.
"나 꿈이 생겼어."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이 한 말이었다. 사실 나에겐 꽤 놀랄 만한 말이었다. 한 번도 그녀가 이토록 단호한 목소리로 무언가를 "꿈"이라 불렀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꿈이 뭔지 들어보기도 전에 나는 이미 좋았다. 아마 내가 그녀를 알게 된 이례로 가장 기뻤던 순간에 들 것이다. 그 꿈이 뭐라도 누구보다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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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5.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 글은 어느 도망자의 반성문입니다. - 장경림 에디터와의 만남
인터뷰가 아니라 고민상담을 해버린 자의 글입니다.
먼저 고백할 게 있습니다. 600번째 문화 초대를 신청하고 약속 당일 인터뷰이와 만나는 과정에서 제가 인터뷰어란 자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개인이나 집단을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라는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그날의 대화도 인터뷰에 속하긴 하겠죠. 그러나 이 글은 [Project 당신] 카테고리에 있는 다른 글들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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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0.05.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 집 앞의 그네 [사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네가 되리라
물건이 떠난 자리엔 퀴퀴한 먼지만이 남았다. 먼지들이 공기 중으로 흩어지자 썰렁했던 집 안은 더욱 쓸쓸해 보였다. 하지만 이 쓸쓸함이 오히려 설렘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새집으로 이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먼지들마저 떠나 외로이 떨고 있는 집과 작별 인사를 끝냈다. ‘우리 어디서 살아?’, ‘우리 아파트 가는 거지?’라고 말하며 재잘거리는 나를 뒤로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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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5.19
리뷰
전시
[Preview] 저 지금 작품 '안'에 있는데요?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Inside Magritte
초현실주의 작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전시가 있다!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심금>, 1929, 캔버스에 유채, 114cm x 146cm “오늘 기분 좋네요! 구름 위를 날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신은 절대 구름 위에 있지 않다. 지상에서 본 구름은 솜 쿠션처럼 폭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구름에 앉기는커녕 바로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다. 일상적이지 않은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오히려 그것이 소름 끼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르
by
연승현 에디터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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