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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우울한 일들이 겹쳐오더라도, 일단 "연결해!" - 스카팽
110분 동안의 웃음 치료
국립극단의 코미디 연극 <스카팽>이 명동예술극장에 돌아왔다.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으로, 이탈리아의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를 차용한 작품이다. 지배계층을 향한 해학적 표현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이 연극은 2020년 11월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Pourquoi pas?(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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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10.26
리뷰
공연
[Review] 결론 없는 연극에 대한 결론 없는 리뷰 - 웃기는 어둠 [공연]
이해 불가능한 연극에 대한 반항심으로 작은 시도를 해본다.
어려운 연극. 이해하기 어려운 연극이었다. 극을 보는 내내 혼란스러웠고, 같이 관람한 친구와 극장에서 나오며 나눈 대화를 통해 그것이 나만의 느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친구와 나는 이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뭐 하나 명쾌하게 맞아 떨어지는 게 없었다. 어떤 의견을 내기도 곤란할 만큼 이 연극은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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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10.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영화]
그런 날이 있다. 뭐든 내 뜻 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꼭 누군가 내가 포기하길 바라듯 가는 길마다 장애물을 던져 놓은 것 같은 날. 그럴때면 누가 되었든 붙잡고 불평을 늘어놓거나, 하던 일을 집어던지고 싶어진다. 이 영화는 그런 하루를 겪는 구호단체 요원들의 이야기다. 내전으로 망가진 보스니아의 한 마을, 유일한 식수원인 우물이 시체로 인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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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영화
멀어짐에 대한 이야기 - 결혼 이야기
이 영화는 결혼과 헤어짐 그 이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합쳐지고 결결이 갈라지며, 그 속에서도 여전히 혹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작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했던 사람과 멀어진다’는 것은 그 글자가 새삼스럽게 글자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이 무력할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 이유에는 끝이 다할 만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겠지만, 정말 슬픈 것은 대부분의 끝이 난 관계에서도 그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될 수 밖에 없는 끔찍한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지겹도록 상처를 줬던 찰리와 니콜이지
by
류현지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인생은 '키딩'이 아니야
<키딩>은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로를 공유하며 긴 시간을 함께하던 두 사람이 질척이며 서로를 증오하고, 갈라짐이 곧 부서짐이 되는 우리의 흔한 사랑 이야기이다. <키딩>은 그 어긋남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역설적인 사실들, 한 인간에게 동시에 느끼는 사랑, 증오, 애특함, 지긋지긋함, 우정 등을 클리셰 없이 신선하게 표현한다.
우리 함께하자, 이 현실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이들의 대통령, 미스터 피클스”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이혼과 가정 몰락의 위기에 처한 40대 아저씨” 역설적인 위 두 구절은 동일 인물을 지칭한다. 왓챠 익스클루시브 드라마 <키딩>의 주인공 제프 피클스의 이야기이다. 30년동안 미국 국영방송의 어린이쇼를 통해 전세계 아이들의 우상이었던 제프
by
류현지 에디터
2020.10.22
리뷰
도서
[Review] 깔끔하게 글짓기 : 짧게 잘 쓰는 법 [도서]
울퉁불퉁 삐져나온 문장을 다듬는 방법.
짧게 잘 쓰는 법. 제목과 어울리는 문장 배치였다. 한 문장이 마침표를 찍기도 전에 다음 행으로 넘어갔다. 짤막한 문장이 돋보인 또 다른 이유. 세부 챕터가 전혀 없었다. 보통 '-법'으로 끝나는 책은 여러 가지 방법이 차근차근 정렬되었다. 첫 번째, 이렇게 하라. 두 번째, 저렇게 하라. 세 번째, 그렇게 하라. 명령투로 늘여진 말은 강박처럼 느껴진다.
by
박윤혜 에디터
2020.10.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이버 인간 전성시대 [문화 전반]
결국, 가상 인간은 트렌드가 될 것인가?
언젠가부터 인터넷을 탐방하다 보면 가끔 눈에 들어오는 게 있다. 바로 가상 인물들의 소식이나 뉴스다. 들려오는 이야기도 다양하다. 한 사이버 인플루언서가 실제 인간인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버추얼 가수가 노래를 냈다, 가상 모델이 광고를 찍었다 등.. 낯설면서도 호기심이 돋는다. 그렇게 접한 세 명의 가상 인간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릴 미켈라(Lil Mi
by
곽예지 에디터
2020.10.13
리뷰
도서
[Review] 유년 시절의 필독서 - 조의 아이들
우리가 알고 있던 작은 아씨들의 결말이 끝이 아니었다.
세계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릴 적 <작은 아씨들>을 한 번쯤 다들 접해봤으리라 생각한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소설가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품으로 원제는 Little Women이다. 1868년과 1869년에 걸쳐 1부와 2부(좋은 아내들)를 나란히 출판하였는데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당시에도 매우 인기 있었던 작품으로 꼽힌다. 이 두
by
전수연 에디터
2020.10.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위로 [도서]
괜찮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닮아있거든요.
여기에 나비 한 마리가 있다. 파란 날개를 지닌 이 나비의 이름은 피터. 피터의 이야기는 피터가 반쪽붉은나비를 만나 자신도 반쪽붉은나비가 되고 싶어 하며 시작된다. 반쪽붉은나비는 피터와는 다르게 날개 반쪽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다. 붉은 날개를 부러워하는 피터에게 반쪽붉은나비는 마음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그곳에 피어 있는 꽃을 따 먹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by
고민지 에디터
2020.10.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초인 3 - 니체의 초인 개념을 통해 본 '광야' [문학]
도착일랑 없을 대결, 그 기특한 실패를 향하여…
바라던 자유에 초인은 없었고 독립은 썰물 뒤의 공백처럼 왔다. ‘일어난’ 독립은 억압의 사슬을 항거로 끊어내어, 당당히 승리하여 쟁취한 자유가 아니다. 쟁취한 때에야 자유는 우리 이루어낸 것, 즉 우리에게 단단히 소유된 것이 됐을 테다. 독립이 올 먼 미래에까지 줄곧, 투사들은 적에 맞서고 패배를 거듭하고 그럼에도 정의와 복수를 꾀하며 스스로 연마되는 칼
by
서상덕 에디터
2020.10.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거, 지능문제거든요 [사람]
공감의 결여를 자랑하는 무지(無知)에 관하여
안마의자에 한 살배기 아이가 끼어 숨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찢어지는 듯 안타까운 마음을 작게나마 전하기 위해, 위로의 댓글이 있으면 추천이라도 눌러 주려고 댓글창을 봤다. 그러나 내가 기사를 읽을 당시,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댓글의 충격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부모 책임” 지금 쯤 본인들이 사들인 안마의자로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그 누구보다도 찢어
by
이강현 에디터
2020.09.29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사랑의 종결
아마 가장 잔인한 것은 만남의 끝과 사랑의 끝이 대부분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아무리 싸워도 네가 끼니를 거르지는 않았을까, 혹 아픈 곳은 없을까,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무탈한가, 또 밤새 뒤척인 것은 아닐지가 궁금했다. 이별 후에도 그렇다. 그래서 아마 가장 잔인한 것은 만남의 끝과 사랑의 끝이 대부분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 이미 사라진
by
장의신 에디터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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