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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뻑뻑한 모래알 같은 인생에 물기를 머금어 줄 시를 만나다 -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 [도서]
시로 인생을 배운다는 것은 뻑뻑한 모래알 같은 인생에 물기가 다시 생기곤 한다는 것.
나태주 시인이 뽑은 인생시 125편을 엮어낸 책,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가 출간되었다. 시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 꺼내 보았을 때 기분 좋은 위로를 받은 게 기억이 남아 이 책을 집어들었다. 무엇보다 '풀꽃 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직접 선정한 시라니, 따뜻하고 세심한 시선이 깃든 그의 눈으로 바라본 인생시는 어떤 시일까 궁금
by
신송희 에디터
2021.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一望無際, '니키리라고도 알려진' [영화]
누구나 상상 가능하지만, 누구도 마주하지 못했던 그녀의 아이덴티티
"작업 자체가 많은 레이어가 있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처음에 봤을 땐 굉장히 간단하게 쉽게 읽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안에서 레이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래 보고 오래 생각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작업들을 좋아하죠" - Nikki S. Lee 예술 행위를 촉진시키는 수많은 질문 가운데 하나로 "나는 누구인가"를 꼽을 수 있다
by
김현준 에디터
2021.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모두 부조리 인간이다 [영화]
영화 <디태치먼트>와 <애플>을 관통하는 카뮈의 부조리론
인간은 누구나 부조리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부조리란 무엇인가. 일차적으로 ‘이치에 맞지 아니하거나 도리에 어긋남’을 뜻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부조리 인간’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를 철학적 측면에서 다시금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핵심 사상을 이루는 부조리란 ‘인생에서 그 의의를 발견할 가망이 없음을 이르는 말.
by
윤아경 에디터
2021.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성 최초로 영화감독이 되다 [영화]
알리스 기의 이름은 영화사에서 오랫동안 지워져 있었다.
'영화의 시작' 혹은 '영화의 원형'을 떠올려보자. 많은 이들이 프랑스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상영된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1895)을 떠올릴 것이다. <열차의 도착>(1895)은 특별한 스토리나 편집 없이 열차가 도착하는 장면만 보여주는 50초의 짧은 단편 영화이다. 지금 우리가 쉽게 접하는 '극영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렇다면, '최초의
by
최은민 에디터
2021.07.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디지털 세대에게 다가온 알츠하이머? [문화 전반]
젊은 세대의 새로운 기억 회로
얼마 전 작업을 하다가 빈 물컵을 가지고 정수기로 향했다. 손가락을 따라 흐르는 축축함에 손을 내려다보니 컵이 아닌 탁상거울이 있었다. 이런 일이 잦아지고 있다 보니 가족력을 되돌아보는 것이 인지상정. 그러나 큰 어른들은 대대손손 검고 풍성한 머리숱과 함께 매우 건강한 노년을 보내셨다. ‘치매’라는 질병과 거리가 먼 운 좋은 가정에서 태어난 나에게 아주
by
박나현 에디터
2021.07.01
리뷰
공연
[Review] "여기저기 앉아봐야 여기가 진짜 내 자리인 줄 알지" - 그 곳이 멀지 않다
당신은, 당신이 앉을 자리를 찾았는가.
신라 태대각간 김유신과 태종무열왕의 딸 지소의 자식, 원술은 겉보기에는 남 부러울 것 없는 다이아몬드 수저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는 화랑도 수업에서 친구 안남과 검술을 겨루다 패할 것 같아지자 다친 척 하여 모면하고 부모님을 의식해 늘 그랬듯 모의고사 성적표마저 조작한다. 원술은 생일날 화랑도 친구 삼릉, 산새, 안남과 같이 클럽에서 파티를 하
by
김소정 에디터
2021.06.29
사람
ART in Story
[큐레이션의 속삭임] #3 알브레히트 뒤러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한 15세기의 예술가, 그와의 가상 인터뷰
Albrecht Durer 알브레히트 뒤러 (1471~1528) 15세기 당시 지도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독일에 르네상스의 화려한 이상을 피워낸 예술가. 화가이자 판화가, 미술 이론가 등 여러 미술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독립적인 정면 자화상 및 풍경화에 있어 '최초'의 타이틀을 지니기도 했다. 렘브란트, 피카소와 함께 3대 판화가로 불리었는데, 연작 목판화집
by
최세희 에디터
2021.06.28
리뷰
도서
[Review]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한 노력의 총제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
한 사람의 여러 모습을 비추는 인터뷰가 매력적인 이유
인터뷰집을 읽어본 것은 처음이다. 잡지나 매거진에 나오는 인터뷰는 많이 봤지만(주로 그런 매체로 인터뷰를 접하니까) 책 한 권이 통째로 인터뷰로만 꾸며진 책은 처음 접해본다. 낯선 느낌이었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책에 애정이 갔다. 오로지 인터뷰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점, 그게 좋았다. 잡지나 매거진이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라면 인터뷰집은 내가
by
김재훈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이 뭔데? [도서/문학]
들어봤지만 여전히 어려운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등장한 지도 어느덧 5년이 되어간다. 이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이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였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은 여전히 모호하게 다가온다. 최근 이런 질문을 받았다. ‘연주씨는 신문방송학과라 잘 아시겠죠. 4차 산업혁명이 어떤 혁신을 기반으로 이뤄졌나요?’ 나는 눈동자만 굴리다 입을 다물
by
고연주 에디터
2021.06.28
리뷰
도서
[Review]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알아가는 여정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예술은 무엇이고, 예술가는 누구인가.
나는 인문계열을 전공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주변은 모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친구들뿐이다. 그리고 예술을 전공한 친구는 딱 한 명 있는데, 그 친구와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우리가 소위 예술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어떤 것일까가 항상 궁금했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니, 예체능을 전공하려고 하는
by
김소정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단순한 사과 한 알이 의미하는 것 [시각예술]
세잔의 사과가 하와의 사과, 뉴턴의 사과를 이어 세상을 바꾼 사과가 된 이유
우리는 얼기설기 그린 것 같은 세잔의 그림이 어째서 미술사에서 그토록 중요한 이유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세잔의 사과가 그토록 중요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세잔 이전의 화가들은 무엇을 그렸는가 세잔 이전의 화가들은 대부분 ‘상징’을 그렸다. 예를 들어, 화가들은 아테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거인족과 켄타우로스족의 전쟁’으로 그렸고, 아테네 여신
by
조소연 에디터
2021.06.22
리뷰
도서
[Review] 전과 다른 시선으로 궁을 보게 해주는 –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도서]
거창하지 않지만, 우리의 고궁을 더 알 수 있게 해주는 궁궐 탐방기
[4월의 어느 날, 덕수궁을 걷다가] 과거의 흔적 가운데서, 그 시간의 생들을 떠올린다 이전에 몇 편의 오피니언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덕수궁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서울 도서관에 들르다가 시청 광장을 한 번 돌아보고 그러다가 덕수궁 돌담길만 걷는 것이 어쩐지 아쉬워서 궁에 들어가 보고 하는 식이지마는, 도심 속에 자리한 고궁을 그중에서도 서양식 건
by
강지예 에디터
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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