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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우리는 죽기 때문에 늘 새로워 [음악]
혁오 'Y'로 본 인간의 본질, '죽기 때문에, 늘 새로워'
혁오는 2017년 앨범 <23>의 'TOMBOY'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밴드입니다. 무한도전을 즐겨본 이라면, 곡을 듣지 않았더라도 밴드의 이름과 'TOMBOY'는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이름과 유명한 하나의 곡으로만 소개하기에는 앨범 사이에 들어있는 달큰한 사랑과 철학이 몹시 아깝습니다. 시 한 편을 읽은 것만큼 마음을 안온한 불씨
by
이예린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설탕이 물에 녹듯, 사랑도 그렇게 녹아들어 [음악]
Cibo Matto가 써내려간 그들의 음식.. 아니 음악
어디선가 외국 밈을 본 적이 있었다. 대외적으로 보이는 플레이리스트와 나 혼자만 꽁꽁 싸매고 숨어서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우스꽝스럽게 비교한 밈이었는데, 이 밈을 보자마자 공감이 돼서 빵 터진 기억이 있다. 나 또한 대외적 플레이리스트와 개인적 플레이리스트의 분위기 차이가 꽤 큰 편이다. 가끔씩 사람들 앞에서 내 휴대폰으로 음악을 틀어야 하는 순간이 올 때
by
황록원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생은 무한한 거야’ 바다에서 음악이 된 남자 - 연극 ‘노베첸토’ [공연]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 알레산드로 바리코 희곡 원작 1인극이자 음악극 <노베첸토>가 개막했다.
바야흐로 1인극의 시대다. 배우 한 명이 무대 전체를 책임지는 1인극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부터 소극장 무대에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코로나 시국에는 배우들끼리 접촉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도 1인극이 선호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된 지 2년이 넘은 현재도 1인극은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1인극이 지금도 관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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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만취한 채 행진하라 [음악]
휴대폰으로 숏폼 영상을 마구 내려보면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한 영상을 보았다. 온통 하얀 공간에서, 밴드 세션을 뒤에 두고 처음 보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가수는 개성 있는 연두색 원피스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를 신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는 엄청 화려한 비트나 풍부한 멜로디는 아니었고, 오히려 단순하지만 귀에 바로바로 꽂히는, 연두색 원피스만큼이나 개성 있는 노래였다. 노래가 제법 마음에 들어서 제목을 찾아보니, 『항복』이라는 노래였고, 가수의 이름은 윤마치였다.
휴대폰으로 숏폼 영상을 마구 내려보면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한 영상을 보았다. 온통 하얀 공간에서, 밴드 세션을 뒤에 두고 처음 보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가수는 개성 있는 연두색 원피스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를 신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는 엄청 화려한 비트나 풍부한 멜로디는 아니었고, 오히려
by
송연주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절망 속에서 춤추기 [음악]
춤을 춘다는 가사에 대하여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너의 목소리에 믿을 수도 없는 꿈을 꿔 이제는 늦은 밤 방 한구석에서 헤드폰을 쓰고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슬픈 음악 속에 난 울 수도 없는 춤을 춰 ‘혹시 춤을 좋아하세요?’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아마 난 열이면 열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멋지게 춤을 추는 댄서들을 보며
by
조현정 에디터
2025.03.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장르를 넘은 새로움, 아오바 이치코 [공연]
아오바 이치코는 장르를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음악적, 예술적 장르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그의 공연을 만났다.
예술가 중에는 장르를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음악적, 예술적 장르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느낌을 주곤 한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아오바 이치코 역시 그런 예술가 중 하나다. 그의 음악은 클래식 기타, 목소리, 피아노, 루프 정도의 재료로 이루어지는데, 그 간소함이 오히려 사람들을
by
노현정 에디터
2025.03.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도피처가 터전이 되기까지
새로운 땅에 자리를 잡는 일은 불안함과 경계심을 필수적으로 동반한다. 하지만 자주 왔던 곳 아니던가.
오랜만에 이곳에 운을 뗀다. 빈 시간동안 글쓰기를 중단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묵혀두고 쌓아만 왔던 시간이 몇 달이나 흘렀을 뿐이다. 누군가는 왜 써놓은 글을 올리지 않느냐고 충분히 물을 법했다.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지만 그건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길이도 충분했고 내용도 잘 담았다 생각했지만 올리기가 무서웠다. 어느 순간부터 감상보단 개인사가 짙게
by
정하림 에디터
2025.03.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잘 가요, 베로니카 - G-Dragon, Drama [음악]
지드래곤은 베로니카로서의 그의 드라마를 끝냈다.
그의 앨범 ‘위버맨쉬’는 지드래곤의 귀환이 아닌 ‘권지용의 시작’이다. 수록곡 ‘Drama’는 그 새로운 발 딛음을 알리는 효시이면서도 지난날의 지드래곤을 되돌아보는 회고록이다. 4분 남짓한 길이의 뮤직비디오 속에서 기계 부품의 허물을 벗고 탈피한 그는 더 이상의 드라마는 없다는 끝맺음으로 퍼즐 같은 인생의 발자취를 남겼다. 이제 나는 그의 팬으로서 그가
by
김상준 에디터
2025.03.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다 [음악]
런던에서 우연히 스포티파이의 데일리믹스에서 재생된 비비의 노래를 듣게 된다. '떠나지 못해 박지도 못하는 게 다들 참 비슷해'라는 가사가 이 도시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하는 듯 하다.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St. James’s Park 전경 (직접 촬영) G: 잔디에 앉아있는 사람들 행복해 보인다 나: 저 사람들도 집가서 취업 걱정할수도 있으니까 기죽지 말자 G: 진형이는 가끔 이런 식으로 T 모먼트가 나온다니까 지난 토요일 런던의 St. James’s Park에서 석사 과정 동기였던 언니 G와 산책을 하며 나누었던 대화다. 그 날의 런던은 참으로 기묘하면
by
정진형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리움을 눌러담은 사계절 [음악]
계절이 바뀌는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없는, 잠시 긴 겨울잠을 자는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노래
좋은 노래 가사란 무엇일까? 하루에도 수많은 음악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어떤 노랫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까? 중독적인 멜로디가 빠르게 유행하며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지만, 음악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있어 ‘가사’의 힘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좋은’ 가사로 평가받는 노랫말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힘을 지닌다
by
박유진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쇼팽을 좋아하세요... [음악]
낭만주의 음악가 쇼팽
나의 플레이리스트는 대부분 클래식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퍼셀, 다울런드, 몸푸, 바흐, 스카를라티, 쿠프랭, 베르디, 야나체크, 시마노프스키, 말러···. 꽤 어릴 적부터 클래식을 좋아해 왔지만 정확히 어떤 것을 계기로 클래식 음악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본다면, 클래식 음악에서 내면 깊은 곳으로 이끄는 힘과 섬세
by
김승아 에디터
2025.03.13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이라 쓰고 색깔이라 읽는다 - 감상의 심리학
고흐가 소리와 색깔에서 공감각을 경험한 사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고흐는 한때 피아노를 배우려고 했으나, 건반을 칠 때마다 자꾸 색깔이 떠올라 더 이상 피아노를 배우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책 '감상의 심리학'에는 ‘경험의 자동화’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경험의 자동화는 우리가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형성하는 반응을 의미합니다. ‘자동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관에 갔을 때 미술관의 아우라를 느끼며 그림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림의 첫인상에서 ‘우와 색이 예쁘다’, ’네모를 많이
by
김지민 에디터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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