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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다른 사람의 말은 다른 사람의 말일 뿐 - 사랑의 탐구
관객은 두 가지 사랑의 반복을 통해 함께 사랑을 탐구한다
영화의 카메라 워킹은 다급하다. 추격전을 연상시키듯 카메라는 잰걸음으로 주인공 '소피아'의 사랑의 현장을 포착한다. 로맨스를 주제로 한 영화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이겠으나, 카메라로써는 현장을 기록하고 기억한다는 제 본분에 충실한 움직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피아의 행동력과 널뛰는 감정은 아무리 뒤쫓아도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by
양은정 에디터
2024.09.19
리뷰
도서
[Review] 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 화가가 사랑한 밤
여러분에게 밤은 어떤 시간인가요?
나는 밤을 정말 좋아한다. 밤에 읽는 책이 더 잘 읽히고, 밤에 하는 산책이 더 평화로우며, 밤에 나누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깊은 밤이다. (덧붙이자면, 밤에 쓰는 글이 더 감성 넘친다) ‘올빼미’, ‘야행성 인간’, ‘밤에 잠 좀 자라’ 등의 다양한 말을 듣는 나에게 밤은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다. <화가가 사랑한 밤>,
by
김지현 에디터
2024.09.1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솔직한 감정을 음악에 담는, 래퍼 한스
솔직 담백한 음악을 전하는, 한국계 뉴질랜드 아티스트 한스를 만나다.
"(음악) 스타일이나 특징을 굳이 한 가지 말해야 한다면 '솔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는 말이 없는 편이라, 솔직하고 감정적인 표현들은 음악과 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한스(Hans.) 인터뷰 中 래퍼 한스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유독 '인연'이 맞닿은 순간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가족, 친구 그리고 아티스트까지. 그는 자연스럽게 맺어
by
김유진 에디터
2024.09.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경로에서 이탈해 보기 [사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은 필요하다.
몇 년 전, 어느 여름 방학에 도예를 배웠었다. 대학생의 여름방학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가 주어지는 그 제한적인 기간에 나는 흙을 만지며 물레를 돌렸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은 점토의 모양을 본격적으로 잡기에 앞서, 긴 가래떡처럼 뽑아져 나온 점토 덩어리를 물레에 붙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중간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두 손으로 최대한 둥글게 다듬어 반구
by
조유진 에디터
2024.09.13
리뷰
도서
[Review] 원형 밖의 이야기, 터전 밖의 사람들 - 해방자들
모두가 개개인의 원형이고 개개인의 조그만 터전을 가지고 살아간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에게 가장 익숙한 것을 찾게 된다. 내가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거나. 나에게 익숙한 것은 한국인과, 소설가다.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보다는 한국인, 다른 글을 쓰는 사람보다는 소설가가 낯익다. 한국인은 내가 한국인이어서고, 소설가는 내가 가장 많이 읽는 글이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 둘의 그 뒤를 이어서는 한국이
by
김지수 에디터
2024.09.09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위로곡, DAY6 ‘HAPPY’ [음악]
확신 없는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주세요
삶이 흔들리고 위태로울수록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어깨를 기댈 어딘가를 찾게 된다. 그건 또 다른 누군가의 어깨가 될 수도 있고, 본인이 사랑을 쏟은 애정품이 될 수도 있다. 단단하면서도 포근해 눈물 정도는 티도 안 나게 묻어줄 수 있는 것들. 그러나 손에 쥐지 못해도, 품에 꼭 껴안지는 못해도 귓가에 꼭 끼운 이어폰 밖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은 또 다른 든든한
by
김민정 에디터
2024.09.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몸치, 박치 그리고 춤 [문화 전반]
뱅크 투 브라더스로 배운 힙합 댄스를 대하는 태도와 실천
매년 버킷 리스트를 작성할 때면 아주 추상적이지만 꼭 리스트에 넣고 꼭 지키는 항목이 있다.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 해보기.’ 어떤 일이든 처음을 앞두면 두렵고 망설이게 되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꽤 재밌다. 무엇보다 나의 경험과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2024년, 버킷 리스트를 이뤄줄 한 번
by
이유진 에디터
2024.09.07
리뷰
공연
[Review] 경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 오슬로에서 온 남자 [공연]
부대찌개 같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는 모순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때보다 개방적인 시대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와 동시에 혐오의 시대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틀림과 다름을 배울때 존중도 같이 배우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나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양한 소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요즘 시대를 바
by
임채희 에디터
2024.09.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동화를 쓰는 사람입니다 [사람]
동화를 쓰는 방송작가를 꿈꾸는 대학생의 삶과 목표에 대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동화를 쓰는 사람입니다 제가 동화를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는요. 소설가가 되고 싶어, 드라마 작가가 될 거야, 방송작가 해야지. 막연하고 이상에 부푼 꿈을 매일 꾸었습니다. 편식이 있긴 하지만 계속 책을 찾아 보고 방송 콘텐츠를 찾아보고 어떤 방식으로든 글을 썼습니다. 어떤 글은 일기 형식의 기록에 불과하기도 했죠. 대부분의
by
양유정 에디터
2024.09.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홀로서기가 빚어준 성장기 [사람]
부디 이 세상 속에서 혼자 남겨진 이들의 건투를 빈다.
타지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서,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낯선 땅에 서 있을 때, 세상은 때로는 차갑고 무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밤이 깊어갈수록 고요 속에서 마음은 무겁고, 익숙한 것들을 그리워하며 가슴 속에 외로움이 차오른다. 예상치 못한 입시결과로 갑자기 이 도시
by
안서희 에디터
2024.09.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은유와 추상 그 너머의 이해 - 다큐멘터리 '두 사람을 위한 식탁' [영화]
너에 대한 수백 가지 각본을 썼는데, 지금 네가 말한 각본은 참 뜻밖이네
나는 입이 없어. 나는 항문도 없어. 나는 살아 있어? 은유와 추상 그 너머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질병은 미화 혹은 비하의 의도를 가진 은유(metaphor)가 덧씌워진 채 소비되어 왔으며, 질병 자체만큼이나 질병에 대한 왜곡된 은유와 그로 인한 낙인효과가 환자들을 괴롭게 해 왔다고 수잔 손택은 설명한다. 예컨대 폐결핵은 가녀린 신체와 예민하고 창조적
by
김채영 에디터
2024.09.03
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쓰는 행위, 그리고 쓰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의 언어로 쓰여진 앞으로의 글들 또한 응원하고 싶다.
'쓰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떠한 이유로 글을 쓰는지, 그때 만난 누군가는 또 어떤 이유로 글을 쓰는 것 같았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들과의 몇번의 만남들에서는 '글을 쓰는 행위가 주는 의미'와 같은 소상한 이야기들은 나눠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전혀 나눠지지 않은 채 그저 서로의 글을 나누기만 했음에도, 몇 번의
by
차수민 에디터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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