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언어의 아바타"

"칸, 황금 종려상 수상자"

 

봉준호 감독의 수식어로 위와 같은 말들이 붙곤 하죠. 봉준호 감독은 예상치 못한 다양한 장면으로 관객들을 설득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상상력을 가졌고, 진부하지 않고 독특한 주제를 항상 선사하기에 그의 재능은 축복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난과 무명의 냄새"

 

봉준호 감독님의 무명 시절 이야기를 한번 전해드리려 합니다. 한 팟캐스트의 진행자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과거에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당시 심사위원이 봉준호 감독님이었다고 운을 띄웁니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주최 측, 심사위원분들과 함께 식사하는데 봉준호 감독에게서 '냄새'가 났다는 말을 합니다. 진행자는 그 '냄새'를 가난과 무명의 냄새라고 표현하죠.

 

대상 수상자에게 봉준호 감독은, 야외 촬영지를 구하러 다니느라 냄새가 좀 난다며, 본인의 영화가 '화성 연쇄 살인'에 관한 작품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에 진행자는 범인도 안 잡힌 칙칙한 사건을 영화로 만드는 걸 보며 "봉준호 감독이 망하는 데에는 이유가 다 있다"는 생각과 "내가 계속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 준비해 봤자, 이렇게밖에 안 되었겠구나"하며 SBS시험을 미리 봐놔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속으로 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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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져온 작품은 추위를 묵묵히 견디고 있는 새입니다. 대학 동기에게 쌀을 얻어먹던 시절의 봉준호 감독님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작품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절 없이 성공하면 과연 정말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춥고, 힘들고, 배고픈 시절을 지내야 성공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고, 감사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밝게 빛나기 전 길고 어두운 길을 묵묵히 걸어야 반짝하고 성공한 뒤 어려움이 찾아와도 큰 좌절과 우울 없이 다시 일어설 힘이 생깁니다.

 

진정으로 원하고 사랑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기다리고 버티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기생충에서 "냄새"는 인상적인 메타포로 활용되었죠. 아마 팟캐스트 진행자분이 맡았던 "가난과 무명의 냄새"가 지금의 봉준호 감독님을 만든 게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빛나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는 여러분들의 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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