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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 - 남녀 사이의 우정의 실존 여부에 대하여 [TV/드라마]
일단은 친구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가 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결론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어떤 관계로든 함께할 수 밖에 없다. 그 어떤 관계에 대한 경우의 수가 내 주변에는 친구와 연인이 있으며 둘 다 분명히 존재한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나 동화 속 판타지가 아니라 내가 사는 실제 세상의 이야기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은 존재할 수 없다고
by
김상준 에디터
2020.12.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신이라면 용서하겠습니까? - 슬기로운 감빵생활 [TV/드라마]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의 역설
범접할 수 없는 공간 속 이야기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방영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검찰이나 변호사 같은 '선인'이 아니라 범죄자라는 '악인'의 시각에서 전개된 드라마는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오히려 이 드라마에서는 원칙을 준수하고 범죄자들에게 조금의 자비도 베풀지 않는 캐릭터가 이질적으로 묘사된다. <
by
허향기 에디터
2020.12.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13년 만에 다시 모인 배우들, 청춘 다큐 커피프린스 1호점 [TV/드라마]
지나간 날을 반추하면서, 현재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시간.
나의 커피프린스 1호점 2007년 여름, 커피프린스 1호점이 처음 방영한 날 나는 중학생이었다. 그때 커피프린스 1호점은 나에게 바리스타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었다. 고3 수능이 끝나자마자, 알바천국과 알바몬을 둘러보며 여러 카페에 문자와 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카페에서는 주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했는데, 경력이 없었던 나는 번번이 떨어지기
by
박철한 에디터
2020.12.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사람입니다 - 나의 아저씨 [TV/드라마]
아빠가 매일 술을 마셨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빠는 일주일에 최소 일곱 번 술을 마신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였던 것 같은데, 직장을 옮긴 후부터는 집에 돌아오면 마시는 소주 한 병이 당연한 관례가 되어버렸다. 몸에도 좋지 않은데 왜 그리 마시나 했는데. 나이가 들어 알았다. 고단함을 털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 술이었던 거다.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어디에다 말하기엔 뭐하지만
by
최예리 에디터
2020.12.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그들이 만들어 갈 정의의 숲 [TV/드라마]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묵묵히 정의의 나무를 심고 있는 우리 사회의 황시목과 한여진을 응원하며,
* 방영이 끝난 지 다소 지난 작품으로, 스포일러가 있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 모든 사진은 비밀의 숲 1,2 공식 홈페이지 스틸컷과 공식 영상 캡처본입니다. 2017년, 시청자는 물론 기자와 평론가를 비롯한 전문가까지 매료시킨 드라마 <비밀의 숲>은 뇌 수술로 감정을 잊어버린 채 정의만을 좇는 냉철한 검사 '황시목'이 반대로 따뜻하고 배려 넘치는 정
by
이현지 에디터
2020.12.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기술과 인간의 어두운 본성, 블랙 미러 [TV/드라마]
내실 없는 인간의 추락
지금 우리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공연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요즘,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없었다면 어떻게 견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술 덕분에 팬데믹 상황도 살아가고, 기술 덕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 기술의
by
최아영 에디터
2020.12.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마카나이소 - 집밥 한 끼 하실래요? [TV/드라마]
마카나이소는 하숙집 마카나이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이제는 라떼 같은 소리로 여겨질 만큼 세상은 더욱 빠르게 변해간다. 그 변화를 잘 따라가는 사람도 있고 한 발 뒤처지는 사람도 있다. 공통점은 두 사람 다 그 속도 따라가느라 지쳤다는 점이다. 그 속에서 마주하는 것들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인간관계다. 이 사람 저 사람 신경 쓰는 것에 지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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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0.11.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복불복의 새로운 재미, 1박 2일 시즌 4 [TV/예능]
KBS의 예능, [1박 2일] 시즌 4: 프로그램의 기존의 큰 특징과 요즘 시대의 방향성을 더해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는 프로그램
KBS 간판 예능 [1박 2일]- 전작들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 KBS 간판 예능 [1박 2일], 2007년에 첫 방송 후 긴 시간 사랑을 받은 예능이다. 그런 1박 2일이 연이은 멤버들의 논란으로 인해 종영되었고, 반년 정도의 제작 중단 후, 2019년 말에 시즌 4로 새롭게 시작하였다. 피디도 새롭고 멤버들도 새로웠다. 전 시즌의 논란이 뜨거웠기에 대중들
by
최아영 에디터
2020.11.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네가 사이코여도 괜찮아, 우리 모두 사이코니까 [TV/드라마]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언젠가 책에서 그런 구절을 본 적이 있다. 어느 이름 모를 심리학자가 한 말이었는데, "세상의 모든 인간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우리 모두 결핍, 강박, 집착, 불안, 공포, 망상, 우울 등, 한두 가지 이상의 크고 작은 정신병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 정상적인
by
박철한 에디터
2020.11.22
리뷰
도서
[Review]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 - CCTV보다 적나라한 삶의 나체
책에서 악취가 나요
글에서 냄새를 맡았다. 아주 오래된 여관방에서 나는 먼지 냄새 같기도, 수산시장 뒤켠에 쌓여있는 생선 내장의 비린내 같기도, 음식물 쓰레기차가 몰고 다니는 찌릿한 냄새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냄새든 상관없이 읽는 내내 숨이 턱턱 막혔다. 강렬하고 충격적이었다. 찰스 부코스키의 책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에 관한 이야기다. 찰스 부코스키와 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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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희 에디터
2020.11.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 [TV/예능]
<미쓰백(Miss Back)>은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출연자들의 삶과 그들이 다시 무대에 서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미쓰백>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주제로 여성의 연대를 다룬 영화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 아동에게 손을 내미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치유와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이 영화의 제목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할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와 같은 이름으로 10월 8일 첫 회가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미
by
도혜원 에디터
2020.11.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상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세계 [TV/드라마]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보는 정세랑의 세계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영화 ‘미쓰 홍당무’, ‘페르소나’의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정유미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은 개봉전부터 그 셋이 만들어낼 시너지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우리의 기대만큼이나, 정세랑 작가 특유의 이상하지만 유쾌한 문장은 이경미 감독과 정유미 배우를 만나 더욱 더 이상하고 유쾌
by
신지이 에디터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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