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복불복의 새로운 재미, 1박 2일 시즌 4 [TV/예능]

글 입력 2020.11.2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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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간판 예능 [1박 2일]- 전작들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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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간판 예능 [1박 2일], 2007년에 첫 방송 후 긴 시간 사랑을 받은 예능이다.

 

그런 1박 2일이 연이은 멤버들의 논란으로 인해 종영되었고, 반년 정도의 제작 중단 후, 2019년 말에 시즌 4로 새롭게 시작하였다. 피디도 새롭고 멤버들도 새로웠다. 전 시즌의 논란이 뜨거웠기에 대중들이 등을 돌린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실패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지만, 제작진과 멤버들이 이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새로운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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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시즌 역사상 첫 여성 PD인 방글이 PD는 1박 2일 시즌 4가 ‘데뷔작’이었다고 한다. 조연출 경력도 없이 PD를 맡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웠겠지만, 오히려 새로운 느낌을 주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1박 2일의 재미의 가장 큰 특징인 복불복을 가지고 가면서 요즘 시대의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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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시즌 1을 너무 재밌게 보며 컸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 다시 보면 가학적이고 보기 불편한 장면이 더러 보인다. 시즌 4에 자료화면으로 나왔던 폭우가 쏟아지는 날 진흙탕에 온 몸을 던지며 웃기는 장면만 보더라도, 지금 보기엔 웃기기보단 위험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

  

사실 1박 2일의 콘셉트 자체가 가학적인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복불복을 통해 밥을 굶기고, 야외에서 자게 하고, 추운 겨울날 계곡물에 들어가게 하는 등, 1박 2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그렇다. 그렇기에 제작진의 고민이 더 클 거 같다.

 

하지만 기존의 콘셉트를 살리면서 ‘순한 맛’이라고 하는 새로운 느낌을 통해 잘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멤버 모두 남자로 이루어졌지만, ‘남초’ 예능에선 흔히 보던 서열화나 괴롭히는 재미보다는 함께 나누고 힐링하는 등 다른 점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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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멤버인 김종민에 대한 새로운 캐릭터도 흥미롭다. 바보 캐릭터로 무시 받고, 놀림 받는 것으로 재미를 주던 그가 13학년이라는 캐릭터로 의외의 브레인 역할을 하며 노련미를 보여주기도 하고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현재 드라마 스타트업으로 큰 사랑 받는 김선호의 인기가 1박 2일의 인기에도 영향을 끼치는 면도 있다. 하지만 김선호 때문에 관심이 생겨 봤다고 해도, 1박 2일이 재미있지 않았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은 멤버와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가고 있었기에 이러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멤버들 간의 케미를 찾기 힘들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친해지는 모습과 멤버들의 센스 덕에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동 시간대 1위라는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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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1박 2일 시즌 4는 최근 동 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할 만큼 점점 사람들의 반응을 얻으며 자리 잡아가고 있다. 첫 방송부터 본방송을 챙겨본 나로선 이 시즌이 이 멤버로 오래되었으면 좋겠다.

 

초반의 반응은 썩 좋지 못했지만, 합을 맞춰가는 시간이 늘어나며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만큼 기대해볼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최아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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