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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PRESS
[PRESS] 무엇을 위해 노래하는가 – 뮤지컬 미인
누구에게나 익숙한 음악이라는 점이 주크박스 뮤지컬의 매력인 것 같다.
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하에서 은밀하게 독립운동을 하면서 자유를 갈망했던 인물들의 상황을 1970년대 독재 정권 하에서 자유를 노래했던 신중현의 음악과 결합하여 극을 구성하고 있다. 강산은 인텔리로서 일본으로 장학생으로 유학을 갔다가 병연과 독립운동을 하다가 발각되어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 후에도 은밀하게 병연과 두치와 함께 독립운
by
김소정 에디터
2021.10.3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미처 하지 못한 첫인사를 건네며
삶의 조각들이 연결고리가 되는 순간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가 그러하듯 나 역시 엄마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지 못한다. 엄마가 엄마가 아니었던 생애 반절의 시간을 알지도 못한다. 어떤 꿈을 꾸며 살아왔는지, 어떤 것에 즐거워하고 어떤 것에 슬퍼했는지, 평생을 살아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을 그의 세계가 다만 나로 인해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는 것, 어쩌면 다신 돌아
by
조현정 에디터
2021.10.21
리뷰
PRESS
[PRESS] 억압 속 자유를 외치다, 뮤지컬 '미인'
독재 정권 하에서 문화의 자유를 외쳤던 신중현의 음악을 배경으로 해서 펼쳐지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이야기
뮤지컬 <미인>은 ‘삼천만의 히트곡’으로 불리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미인’을 비롯하여 ‘님아’, ‘봄비’, ‘빗속의 여인’, ‘아름다운 강산’ 등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을 모아 만든 최초의 뮤지컬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신중현의 강렬한 음악과 닮은 아름다운 청춘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
by
김소정 에디터
2021.10.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K-POP이 신화가 아닌 역사가 되려면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위계의 그림자를 해부하다
하루라도 음악을 듣지 않는 날이 없는 ‘음악 마니아’인 나는 음악에 관한 모든 콘텐츠를 즐겁게 향유하지만 단 하나, 음악 평론만은 잘 즐기지 못한다. 기분 좋게 들었던 음악이 저평가를 받아 속상했던 경험들 때문이다. 특히, 한 아티스트를 그의 음악적 역량과는 무관한 연예인으로서의 행보로 장문에 걸쳐 무참하게 힐난한 평론을 읽은 기억이 불쾌하게 남아 있다.
by
조현정 에디터
2021.10.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두 개의 세상이 만나는 경계에서 시작되는 노래
새로운 악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용기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는 농인인 양친이나 후견인 사이에서 양육된 자녀를 일컫는 용어다. 80%의 농인이 농인과 결혼을 하고, 농인 부모가 청인 자녀를 출산하는 비율이 약 90%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다수의 농인 부모는 청인 코다와 함께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by
조현정 에디터
2021.09.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D.P.', 보이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다 [드라마]
“‘이제는 좋아졌다’는 말이 ‘그러니 이걸로 충분하다’로 귀결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8월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의 보도, ‘세븐일레븐’ 편의점 명예훼손 논란, 국방부의 공식 입장 등 끊임없이 이슈와 논란거리가 따르는 화제작이다. 처음에는 ‘군대를 모르는 내가 다뤄도 괜찮은 것일까?’라고 생각했다. 소위 말해 ‘남들 다 가는 군대’지만, 나는 가보지 않은 군대기도 하니 함부로 가
by
정소미 에디터
2021.09.15
리뷰
도서
[Review] 디에고 리베라가 아닌 조지아 오키프에 주목했을 때 - 퀴어리즘
누락된 역사를 되살렸을 때 감상은 다시 시작된다.
올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정치적·사회적 담론 중 하나는 단연 ‘차별금지법’이었다.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오던 차별금지법은 올해 제정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에 10만 명이 동의하면서 필요와 당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지금까지도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의제가 되었다. 제정에 관한 요구가 제기될 때마다 국회에선 ‘사회적 합의’를
by
조현정 에디터
2021.09.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기어코 세상을 구하는 악착같은 기억으로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 이 글은 소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요원하다는 것보다 절망적이었던 것은 이 질문을 꺼내기조차 어려운 현실이었다. 기대가 좀처럼 실현되지 않아서, 오히려 더 큰 실망을 안겨서, 질문이 여는 토론이 쉽게 싸움으로 변질돼서, 그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폭력이 이뤄져서, 쳇바퀴처럼
by
조현정 에디터
2021.09.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더 빨리, 더 높게, 더 강하게, 그리고 함께 나아갈 때
올림픽에서 건강한 공동체를 고민하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팬데믹으로 인해 예정보다 1년이 연기되었고, 그조차도 무산의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긴 후 숱한 우려 속에서 위태롭게 막을 올렸다. 준비 과정에 얽힌 불만과 코로나의 위험 등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으나 어김없이 선수들은 감동적인 경기를 펼쳐주었고 세계인은 열광했다. 국내 반응도 뜨거웠다. 올림픽 기간에 한국
by
조현정 에디터
2021.08.2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아무도 보지 못하는 눈물을 닦는 자, 만신
그의 춤은 어떤 시대에서든 가장 외롭고 슬픈 곳을 향했다.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속신앙에 이전엔 느끼지 못한 매력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이맘때 즈음이다. 논문으로 한국과 일본의 샤머니즘을 비교하며 그것이 각국의 여성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양상을 탐구한 적이 있다. 샤머니즘은 한국에서는 주로 무속신앙으로, 일본에서는 신도 신앙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여성의 피를 불결하게 여기며
by
조현정 에디터
2021.07.29
리뷰
도서
[Review] 음악가들의 인생으로 클래식과 가까워지다 - 클래식은 처음이라
들어본 적 없던, 오래되었지만 내게는 새로운 음악을 알게 되어 반갑고 두근거린다.
여기 클래식을 듣고 싶어도 어떤 곡부터,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이들과 클래식의 효용을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한 권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강연가인 저자 조현영의 『클래식은 처음이라』이다.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를 하는 저자는 클래식 감상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음악사의 정리보다는 음악가 개개인의 삶을 조명해 그들의 음악을 소개
by
신성은 에디터
2021.07.25
리뷰
도서
[Review]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다 - 클래식은 처음이라 [도서]
클래식 대가 10명의 삶과 음악을 만나다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지만 망설여지는 것들이 있다. 나에겐 클래식이 그렇다. 음악을 듣는 것도, 공연장에 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클래식은 어쩐지 어렵게만 느껴졌다. 중고등학교 음악시간에, 대학교 교양시간에 배웠던 기억도 나지만 그 음악에서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궁금했다. 처음 듣는 이름이었지만, 유명한 연주가라며 신이 나 예매를
by
이수현 에디터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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