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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기꺼이 불편하게 살아가기 [영화]
다큐멘터리, 산호초를 따라서 보는 인간의 가치
오랜만에 글을 쓴다.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은 있었지만, 나의 삶이 더 바빴다. 그렇게 나의 행위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어쩌면 이 회피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나의 모든 삶을 좌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최근 방 청소를 했다. 영화 굿즈로 나의 책상을 채우는 걸 참 좋아했던 사람이라 사용하지 않지만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것
by
박예림 에디터
2020.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나만 불편해 [영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는 삐뚫어졌지만 옳은 시각
영화 ‘다만 악에 구하소서’가 코로나 19 팬데믹을 뚫고 호평을 받고 있다. 전체적인 영화의 호평은 다음과 같다. ‘박정민의 인생 연기’. 하지만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더 정확히는 동의하기 싫었다. 그저 나에게는 불편한 영화일 뿐이었다.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 혹은 옳은 시선으로 바라본 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싶다. ‘박정민’이란 배우를
by
박예림 에디터
2020.08.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원룸살이, 모두의 불편함이 당연시되지 않기를 [사람]
최소 주거면적과 일반적인 자취생의 삶
자기표현이자 욕망 표출의 장소, 집 자기표현의 수단은 점점 더 다양해져 간다. 그럼에도 각각의 개성과 고유한 삶의 방식을 가장 짙게 드러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여전히 주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집은 house뿐만 아니라 home으로도 기능하기에, 건축적으로 삶의 내외부를 구분 지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서적 안정을 보장하는 최종 종착지가 되기
by
유수현 에디터
2020.08.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꺼이 '불편함'을 표출해볼 것 [문화 전반]
정의가 희미해진 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힘껏 목소리를 내야 할 우리
언젠가, 부모님은 나에게 어른이 되어갈수록 삶과 일상에 무뎌져 갈 거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마땅히 분노하고 슬퍼해야 할 일이 많지만, 어른이 되는 것은 그 모든 것에 지쳐가는 일과 같다고 덧붙이시면서 말이다. 그러나 20대와 30대 사이 어디인가에 서 있는 지금, 나는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저녁 뉴스를 채우는 수많은 범죄 소식들, 그 중에
by
김현지 에디터
2020.07.31
리뷰
전시
[Review] 기묘하고 불편한, 그래서 환상적인 그 조용한 공간으로의 초대 -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전시장은 마치 큰 도미토리움 같고 그안의 세계는 작은 행성이다.
예상을 깨고 침범해 들어오는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전시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어딘가 불편하고 난잡하다. 그런데 그것이 새롭고 기묘하지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준다. 그것은 처음 전시를 시작하는 지점에 붙어있던 오디오 클립의 QR 코드로부터 시작되었다. 일반적인 도슨트 오디오와 도미토리움의 ‘집사’가 이 공간을 소개해준다는 형식
by
박다온 에디터
2020.07.21
리뷰
영화
[Review]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했을까 -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bl 장르를 접한 자의 심란함을 담은 글입니다.
일찍이 웹툰 <어서오세요, 305호에!>로 성 소수자를 받아들여서 그런지 퀴어 장르는 처음부터 거부감이 없었다. 퀴어란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렌스 젠더 등 성적 소수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퀴어 장르 역시 성적 소수자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모든 작품을 통틀어 이른다. <콜미 바이 유어 네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캐롤>, <브로크백 마운틴>
by
진금미 에디터
2020.07.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추'에서 발견한 진실 [문화 전반]
나는 벌레를 삼켰다. 불편함에서부터 시작되는 자유
'밤 길을 혼자 걸으며 철학 수업에서 다룬 숭고정신에 대해 고찰하던 중, 숨을 깊게 마셨는데 벌레가 입으로 쏙 들어왔다. 곧바로 거센 기침을 내뱉었지만 그 작은 벌레 한 마리는 이미 목구멍을 넘어가고 있었다.' _2019. 9. 14. 09:20 일기 발췌 사람은 입을 신성한 곳으로 여긴다. 사랑의 상징이기도 하고 음식이 몸으로 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난
by
정다경 에디터
2020.07.1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이정도 퀴어면 안불편해? [TV/드라마]
거울 속의 이미지 말고, 현실의 그들을 보자구요.
‘넷플릭스 보고 갈래?’ 미국에서 ‘라면 먹고 갈래?’와 같은 의미의 플러팅으로 쓰인다는 이 문장은 우리의 삶 속에 넷플릭스가 상당 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넷플릭스 속 영화나 다큐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종류의 퀴어 관련 컨텐츠가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쏟아지는 퀴어 콘텐츠 속에는 쉽게 알아채지 못할, 하지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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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에디터
2020.07.12
리뷰
도서
[Review] 편안하면서도 불편한 이들과의 관계란 -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도서]
때론 낯익어서 더 낯선 이들과 공존하는 법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에서 긴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긴장감은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즐거움의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왜 인연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지 다시금 깨닫게 하는 요소가 된다. 후자의 성격에 가까운 나로서는 처음 만난 누군가와 웃고, 담소를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by
강지예 에디터
2020.07.07
리뷰
전시
[Preview] 이상하고 불편하지만 환상적이다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통해 잠시 꿈의 세계로 떠나보다
르네 마그리트는 초현실주의의 거장이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담배, 파이프, 돌, 중절모, 새 등등의 대상을 그의 작품 속 대상으로 선택한다. 그런 그의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그러한 친숙한 대상들의 생각지도 못한 결합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처음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접했을 때의 충격은 내게 아직도 선명하다. 그
by
박다온 에디터
2020.05.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배달의 민족 탈출하기 [문화 전반]
#SmallChallengeBigChange
서울에 여행 온 사람들 중 대부분은 며칠만 지나고 나면 이렇게 말한다. "한국은 정말 살기 편한 곳이야." 무엇이든 손쉽게 얻고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는 곳,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고 누구든지 한 번 길들여지면 쉽게 떠날 수 없는 곳이다. 어디야 안 그렇겠냐마는 돈만 있으면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고들 한다. 어느 정도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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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에디터
2020.04.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이버대학' 드립이 불편하다 [문화 전반]
나는 이 ‘사이버대학’ 드립을 치는 사람들의 위치를 다시 생각한다.
©정켈 (출처: '시사in') ‘코로나19(COVID-19)’가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다. 대면 강의가 불가능해져 실시간 온라인 강의나 녹화 수업 등 일명 ‘싸강’으로 대체하여 개강을 한 지 2주, 대학 내엔 전에 없던 에피소드들이 생겨나고 있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수업 시간 내내 게임을 한 것이 생중계 됐다든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자연인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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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재 에디터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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