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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캘리] 나는 잠시 당연해진다
오늘의 시는 '마음의 일'이라는 컬래버 시집에 수록된 오은 시인의 시입니다. 태도와 삶의 속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다소 올바른 미덕처럼 여겨지는 현재 사회의 분위기 속에 살다 보니 '쉰다'의 개념을 낯설게 느끼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마음의 일'이라는 컬래버 시집에 수록된 오은 시인의 시입니다. 그 중 마지막 부분만을 캘리로 쓴 것인데요, 태도와 삶의 속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다소 올바른 미덕처럼 여겨지는 현재 사회의 분위기 속에 살다 보니 '쉰다'의 개념을 낯설게 느끼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시에서도 화자는 쉬
by
김성연 에디터
2024.05.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리옹'을 아시나요? [공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프랑스 리옹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은 미식과 축구로 유명합니다. 요리에 관심이 있는 분에겐 '폴 보퀴즈'의 출신지로, 축구애호가에겐 축구팀 '올랭피크 리옹'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분에겐 '생텍쥐페리'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을 겁니다. 저는 미식에도, 축구에도, 문학에도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기에 평생 리옹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교환
by
김예화 에디터
2024.04.12
리뷰
공연
[Review] 아버지를 죽이지 않고 내 마음의 방에 넣는 법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마침내 만난 이상한 아빠
아버지가 죽은 지 10년이 지났다. 고등학생 때 아버지는 연대 보증을 서고 어머니와 갈라섰고, 갈라선 후에도 나의 대학 등록금은커녕 제대로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 그때 나의 아버지는 죽었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라는 존재는 죽었다. 정확히는 내가 죽였다. 내가 실제로는 죽지 않은 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은 아버지가 큰 병에 걸려 병
by
이승주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마음의 온도를 높이기 [공연]
추운 겨울도 끄떡없이 보내도록 도와줄 따뜻한 뮤지컬 넘버 5곡
삶이 원하는 대로만 술술 풀린다면 참 좋겠지만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날들이 더 많은 게 우리의 인생이다. 그런 지치는 일상 속에서 글 한 문장, 노래 한 소절, 대사 하나, 혹은 누군가의 눈빛 한번이 마음에 와닿아 위로를 받는 순간이 있다. 특히 뮤지컬 속 넘버는 가사와 멜로디, 그 노래를 부르는 배우의 감정까지 합쳐져 우리에게 그냥 음원보다 조금 더 특
by
성예진 에디터
2024.02.05
리뷰
도서
[Review] 손쉬운 해결책을 바라는 마음의 맹점 - 손쉬운 해결책
설익은 사고의 '파괴적인 영향력'
“최고의 심리학 비평서”라는 평을 받는 제시 싱걸의 저서 [손쉬운 해결책]은 자존감, 그릿, 넛지, 긍정심리학 등 심리학계의 아이디어들에 관해 논한다. 그 아이디어들의 근간이 되는 과학의 모호하거나 오류가 있는 부분을 정리하고 그런 허술한 심리학 연구들이 그토록 파괴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한다. [손쉬운 해결책]을 읽는 내내 충격의 연속
by
박서현 에디터
2023.07.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음의 얼룩을 지울 수만 있다면 [도서/문학]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는 곳, 마음 세탁소
누구나 마음의 얼룩을 가지고 있다. 그 얼룩은 사건이나 시기에 따라 정도가 달라 아무리 빨래를 해도 희미한 흔적이 남을 수도 있고, 약간의 주름이 전부라 다림질 한 번에 금세 말끔히 펴질 수도 있다. 저마다 지닌 마음의 얼룩은 옷감이랑은 달라서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대게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십 년을 속에 품은 채 살아가야만 한다. 그 때문에 평
by
지은정 에디터
2023.07.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부유하는 마음을 붙잡는 가사들 [음악]
내 마음의 먼지떨이가 되어준 가사를 소개합니다
작년에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영되면서 한동안 자우림의 노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곳곳에서 많이 울려 펴졌던 것을 기억한다. 드라마도 보지 않고, 노래도 잘 몰랐던 나는 여기저기서 자주 들은 덕에 멜로디 정도만 익숙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이맘때쯤 축제에 함께 갔던 일행 중 한 명이 이 노래를 들으며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았다. 얘기
by
윤채원 에디터
2023.06.0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마음의 평화를 그림에 담다 - 오밀화 작가
"제 그림을 통해서 편안하고 즐거우면 좋겠어요. "
보는 순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자극을 주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처음에는 밋밋하지만 바라볼수록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감싸 안는 그림도 있다. 오밀화 작가도 그런 그림을 그린다. 오밀조밀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로 ‘오밀화’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그는 꽃과 자연, 동물이 있는 평화로운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림에 담는다. 다양한 빛의 초록색으로 가득한 그림은
by
김소원 에디터
2023.05.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의 상처에도 약이 필요하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이 그리는 버나뎃의 실패 극복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건물 벽을 들이받은 적이 있다. 울퉁불퉁한 시멘트벽에 부딪혀 왼쪽 손등의 살갗이 까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무 약이나 바르고 밴드를 붙였다. 다행히 피부의 자연적인 재생 능력으로 곧 새살이 돋았지만, 그 자리에는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았다. 어떤 상처도 제때 치료하지 않
by
윤채원 에디터
2023.03.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경애의 마음', 경애하는 마음의 위로 [도서/문학]
우리의 마음은 모두 경애하는 마음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경애의 마음, 김금희 장편 소설 소설은 여러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삼고 있다. 1999년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 '반도미싱'과 파업투쟁, 베트남 공장의 노동 문제, 인터넷 SNS 익명성과 소통의 문제,등의 폭넓은 이야기를 화두에 올린다. 이렇게 본다면 <경애의 마음>은 후일담 소설의 일종이기도 볼 수 있겠다. 다만 단순한 회고 형식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by
신채은 에디터
2023.03.08
리뷰
도서
[Review] 마음의 방향에 따라 보이는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
"눈길이 머무는 그림이 있나요?"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에는 55가지의 그림이 소개된다. 각각 다른 그림들이 제시되고,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그림에 눈길이 멈춘다면, ..." 나에게는 몇가지의 그림들이 시선을 멈추고 그림을 살펴보게 만들었고, 뒤이어 쓰여진 글들을 읽으며 눈길이 멈춘 이유와 그림과 나의 심리상태 또는 환경에 대한 이해를
by
유지은 에디터
2023.03.01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앞에선 우리 모두 솔직해질 수 밖에 없다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그림으로 확인한 마음의 상처, 그림에 두고 나오기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유독 한 그림이 나를 오래 잡아두곤 한다. 그건 분명 그 그림이 지금 내게 무언가 말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림이 하는 말은 따뜻한 위로일 때도, 냉철한 질문일 때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 확실한 건, 그 말은 분명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가끔 나는 그런 그림이 무섭기도 하다. 잊고 싶었던 과거의 내 생각, 감정까지 꺼내 보여주기
by
김소연 에디터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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