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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당신의 나약함을 사랑해요 [영화]
집요하고 아름다운
1950년대 영국 런던. 매일 아침 커튼을 젖히고 닫힌 창문들을 하나씩 연다. 문이 열리면 열댓 명의 여성들이 거대한 저택에 입성한다. 좁고 긴 나선형의 계단을 줄지어 올라와 하얀 가운으로 갈아입고, 재봉틀 소리가 들리면 우드콕 하우스의 하루가 시작된다. 유명 디자이너 레이놀즈는 누나 시릴과 함께 자신의 거처에서 왕실과 사교계 여성들을 위해 드레스를 만들
by
오영은 에디터
2021.02.15
리뷰
도서
[Review] 물음표와 느낌표, 어느 쪽이든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서]
앨리스는 이제 불가능한 일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이제 불가능한 일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흰 토끼를 따라 들어간 세계에서 전개되는 앨리스의 모험기는 상상의 연속이다. 눈앞으로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건과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인간이 얼마나 무한하게 상상할 수 있는 존재인지를 뽐내는 것처럼 말이다. 나아가 사회 풍자적인 대목들과 현실 세계를 이루는 시공간의 개념이 완전히 뒤집힌 세
by
윤희지 에디터
2021.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유를 향한 그들의 비상 - 델마와 루이스 [영화]
델마,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아직도 모르겠어?
델마와 루이스 | Thelma & Louise 개봉 1993. 11. 27. (미국 1991. 05. 24.) 재개봉 2017. 03. 08. 출연 수잔 서랜든(루이스 소여 역), 지나 데이비스(델마 디킨슨 역), 브래드 피트(제이디 역), 하비 케이틀(슬로컴브 형사 역), 마이클 매드슨(지미 역), 크리스토퍼 맥도널드(대릴 역), 티모시 카하트(할렌 역
by
유소은 에디터
2021.01.20
리뷰
도서
[Review] 앨리스의 모험담을 통해 상상하는 힘을 얻다 - 도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상상하는 힘을 얻음으로써 이상한 나라로 떠나다
앨리스의 모험기를 완성한 캐럴과 본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집필한 작가는 필명 루이스 캐럴, 본명 찰스 럿위지 도지슨이다. 그녀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꾸며진 이야기들처럼 어릴 적부터 말장난, 인형극, 게임 등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한 게임과 퍼즐을 고안하기도 했다. 수학에 재능을 보였던 캐럴은 옥스
by
최수영 에디터
2021.01.17
리뷰
도서
[Review]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숨바꼭질의 재미 [도서]
기분 좋을 때 그르렁거리고 화가 날 때 꼬리를 흔드는 삶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탈, 여행, 그리고 모험의 공통점은 반복적인 인상에서 동떨어진 새로운 경험이라는 점이며, 이 부분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변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어쩌다 한 번 쯤은 색다른 경험이 필요하다. 고여있는 물은 썩고 환기하지 않는 방은 갑갑하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지 못 하는 사람의 세계도 겉으로는 안정적일지언정 그 아래는 썩어가고 있
by
김상준 에디터
2021.01.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델마와 루이스, 완벽한 엔딩 [영화]
여성들의 통쾌한 응징, 성장, 그리고 완벽한 결말
* 아래 내용에는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버디 영화(buddy films)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버디(buddy)는 동료, 형제, 친구를 뜻하는 단어로, 버디 영화는 남자들이 콤비로 출연해 서로 간의 우정을 보여주며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영화를 뜻한다. 이처럼 과거에서부터 버디 영화는 남성 중심의 장르였고, 영화 내에서
by
황지윤 에디터
2021.01.12
리뷰
도서
[Review]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끝까지 읽어본 사람? [도서]
앨리스가 고전으로 살아남은 이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이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만약 있다면 소개시켜 주시길.) 우리에게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2010년 팀 버튼 감독의 애니메이션으로 아주 익숙하고, 그 외에도 수많은 서브컬처와 굿즈 등으로 생산되며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by
백유진 에디터
2021.01.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바르셀로나의 실패와 이유 - 축구에서 브랜딩을 찾다 #2
실패한 브랜드. 잃어버린 브랜드 스피릿.
지난 시간, 우리는 30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한 리버풀 FC를 이야기하며 성공하는 축구팀과 브랜드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그건 바로 분명한 스피릿의 존재 여부다. 성공하는 브랜드와 축구팀에겐 그들만의 철학과 비전이 있다. 아무리 보드진이 유능해도, 선수와 감독이 뛰어나더라도 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줄 분명한 스피릿(정체성)이 없다면 그저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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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0.08.28
리뷰
공연
[Review] 1939년 프로이트와 루이스,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라스트 세션'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작가는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by
장소현 에디터
2020.08.16
리뷰
공연
[Review] 현대사회의 무대에 올라 균형 잡는 신 - 연극 '라스트 세션'
연극의 놀라운 균형 잡기
다원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신 논쟁' 정교한 체계가 없을지언정 궁극적 존재에 대한 설명이 없는 문명이 드물다는 사실은 우리를 놀랍게 한다. 신의 존재 여부를 떠나 종교에 대한 논쟁이 인류에게 흥미로운 이유는, 우리가 종종 신의 존재를 단순한 환상의 신비가 아니라, 인간의 행동을 주도하는 궁극적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그 원동력이 무엇이었건, 인류
by
손진주 에디터
2020.08.14
리뷰
공연
[Review] 무신론자와 기독교인의 심도깊은 대화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인간은 결국 살고, 죽고, 서로 사랑하며, 가장 나약해지는 죽음의 앞에서는 신의 존재를 떠올린다.
연극 [라스트 세션]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공연의 거리, 대학로를 방문했다. 내가 연극을 감상할 때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사실 별 것이 없다. 바로 공연의 주제와 나오는 배우, 딱 이 두 가지로 나는 공연을 선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극 [라스트 세션]은 내가 꼭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무신론자인 프로이트와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 이 두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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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 에디터
2020.08.14
리뷰
공연
[Review] 삶과 죽음이 오가는 순간에서 그 진리에 대해 논하다 - 연극 '라스트 세션'
진리에 대한 두 인물의 논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우리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무신론자이자 정신 분석학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는 프로이트와, 무신론자였으나 기독교로 회심한 유신론자이자 저명한 비평가였던 루이스, 두 인물의 끊임 없는 논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프로이트의 사망 3주전, 그러니까 독일군이 제 2차 세계 대전을 시작하고, 영국이 독일
by
박다온 에디터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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