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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진짜' 난민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 아라베스크
우리는 마흐무드를 통해 불과 2년 전 우리나라의 난민이 서로에게 어떤 고민의 형태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마흐무드, 사무관, 보좌관, 통역관. 이방인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눈빛들이 무대 위를 오간다. 네 인물 중 누구에게 공감하느냐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는 시각이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아라베스크는 이슬람교 사원의 벽면 장식이나 공예품의 장식에서 볼 수 있는 아라비아 무늬를 말한다. 식물의 줄기와 잎의 모양에 기하학적인 모티프를 융합하여 교차된 곡선을 만드는, 이슬람 문화의 독특한 무늬이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이슬람교의 특성에 따라, 신의 형상을 만들지 않는 대신 매우 정교하고 정형화된 양식을 통해 신을 찬미한다. 연극 <아라베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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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지 에디터
2020.11.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모든 사람들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사람]
다들 이땅에 발 붙이고 사는데, 그 모양이 제각각이다.
이번 주는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한 4개월의 마지막 주다. 4개월 전 다이어리에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모집요강에 대해 짧게 옮겨 적어놓은 게 있다. 그 중 한 줄이 눈에 들어온다. 어떤 글을 기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짧은 안내다. ‘자신이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고민을 했다. 어디까지가 문화 예술일까? 오피니언이라
by
우준영 에디터
2020.10.31
리뷰
도서
[Review] 울타리 안의 온기 - 조의 아이들
주어져 마땅할 온정에 대해서
1. 울타리의 존재 조는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먹구름이 낄 때 항상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의 희망과 계획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어른들은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믿었다. (279) 어린아이에게 선한 원칙을 심어주는 일은 얼마든지 일찍 시작할 수 있어.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고 해서 선한 원칙을 키워주는 일도 늦었다고 포기해서는 안 돼. (383) 플럼필드 학교
by
이소현 에디터
2020.10.14
리뷰
공연
[Review] 독도오감도에서 현재의 화합을, 환희에서 과거의 화합을 - 라메르에릴 제15회 정기연주회
라메르에릴의 광복 75주년 기념 연주회를 통해 과거의 화합을 기념하고 현재의 화합을 위해 나아가다
화합으로 완성되는 독도오감도 이번 라메르에릴의 광복절 75주년 기념 15회 정기 연주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곡은 다름 아닌 <독도오감도>였다. <독도오감도>는 라메르에릴이 주최한 독도 특별전시회 ‘독도, 오감도’ 에서 받은 감동과 이미지들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더욱 풍성한 음향의 조화를 위해 현악 앙상블로 확대 편곡하여 선보였다. 이 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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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8.26
리뷰
공연
[Preview] 음악과 미술과 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 거대한 독도를 되찾다 - 라메르에릴 제 15회 정기연주회
음악과 미술과 시로 독도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작지만 거대한 섬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라메르에릴’ 다소 생소한 이름의 ‘라메르에릴(La Mer et L’Île’)은 프랑스어로 바다와 섬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제주도, 그 다음으로는 독도와 울릉도일 것이다. 비교적 명백한 대한민국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는 제주도, 울릉도와는 달리 독도는 수시로 소유 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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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8.03
리뷰
공연
[Review]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 연극 '위대한 놀이' [공연]
쌍둥이는, 위대한 놀이를 통해 살아남는 훈련을 한다.
위대한 놀이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중 쌍둥이 형제의 작문 노트에 주목하여 만들어진 연극이다. 전쟁 중에 쌍둥이 형제는 할머니 댁에 맡겨지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연극은 마치 어렸을 때 하던 생존 게임 같았다. 게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쌍둥이에게 전쟁은 현실이라는 점이다. 연극을 보면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떠
by
송진희 에디터
2020.07.01
오피니언
영화
낯선 땅의 디아스포라, 패딩턴
머나먼 페루의 작은 숲에 말하는 꼬마 곰이 살고 있다. 삼촌과 숙모와 함께 살던 꼬마 곰은 지진으로 삼촌과 집을 잃고 새로운 집을 찾아 떠난다. ‘목에 푯말을 걸고 지하철역에 있으면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만 믿고 무작정 런던으로 향한 꼬마 곰에게, 사람들은 눈길 하나 주지 않는다. 이 작은 곰은 밖이 어둑해질 때까지,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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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0.06.22
리뷰
공연
[Review] 나는 늘 누군가의 땅이었다. 연극 '팜(Farm)'
"나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났어요."
[Review] 나는 늘 누군가의 땅이었다. 팜(Farm) "나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났어요." 나는 늘 누군가의 땅이었다. 팜 인간인 오렌지, 오렌지의 설정은 SF 영화에서 등장했던 어느 캐릭터보다 안타까움이 진했다. 팜들은 어느 존재들과도 유전적으로 결합이 가능하여 그 몸 안에 키워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장기나 어쩌면 자신의 죽은 개까지 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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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20.06.22
리뷰
공연
[Preview] 순수의 시선을 통해 보는 전쟁의 민낯 – 연극 '위대한 놀이' [공연]
전쟁 속의 아이, 아이의 눈에 비친 전쟁
전쟁을 주제로 한 공연을 본 경험이 많지 않다. 지금 생각나는 것은 2년 전에 관람했던 연극 ‘벙커 트릴로지’인데, 공연을 보면서 똑바로 보고 있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공연이다. ‘벙커 트릴로지’에 나오는 인물들은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이다. 하지만 완전한 어른이라기엔 아직 어린, 청년들이었다.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는 그들의 삶과 꿈
by
송진희 에디터
2020.06.06
리뷰
공연
[Preview] 해맑은 조롱의 비수 - 위대한 놀이 [공연]
터무니없는 ‘놀이’는 세계가 안고 있는 허술함을 쿡 쿡 찌르고 있을 것이다.
연극 <위대한 놀이>는 밀란 쿤데라에 비견되는 세계적인 소설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베스트셀러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원작을 ‘극단 하땅세’만의 ‘연극만들기’로 풀어낸 수작이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원작의 제목이 벌써, 흥미로운 호기심과 심상치 않음의 냄새를 풍겨온다. 급하게 어떤 작품인지를 찾아보았다. 원전은 총 3부 3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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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0.06.05
리뷰
공연
[Preview] 상처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 - 연극 '위대한 놀이'
상처 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서대문 형무소로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간 적이 있었다. 전시실을 돌아다니다가 한쪽 벽을 빼곡히 메운 수감자들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이사이 앳된 얼굴들이 있었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일제의 감시 대상 인물 4,857명 중 60여 명의 독립유공자들이 만 20세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투옥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유관순 열사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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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0.06.03
리뷰
공연
[Preview] 어항 속 물고기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다 – 팜 Farm
우주의 불균일성은 우리에게도 행운일지도. 우리는 불완전하고 불균형적인 인간이기에.
연극 팜(Farm)의 작가 마츠이 슈는 이 작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전자 재조합으로 디자인된 아기가 작품 발상의 시초였다. 원하는 대로 아이를 키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 과연 부모는 아이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작품을 집필했다.” 그리고 아직은 현실과 거리가 있는 일이라고 여기며 유머로써 이야기를 풀어냈던 집필 초
by
윤희지 에디터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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