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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공간
[Opinion] 어떤 동네, 그곳은 사람을 닮았다 [공간]
내가 사는 작은 동네 이야기
'사람'으로 둘러싸인 동네 내가 사는 곳, 수원 장안구 율전동에는 청동기 유적이 있다. 청동기 시대는 구석기와 신석기를 지나 정착 생활이 본격화된 시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 유적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예로부터 사람이 모여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증표이기도 하다. 이곳은 현재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아파트 놀이터에는 방과 후 초등학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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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2021.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개별적인 영원의 순간 -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 [도서/문학]
철저하게 개별적인 '영원'의 순간을 그리는 일
이현호, 2014년, 문학동네 출판 영원이라는 여정 영원은 '무한한 시간의 끝'이라는, 존재 자체로 모순의 의미를 담는다. 동시에 아득한 서사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동시에 현실과 환상 속에서 서정으로 저장되어 기억된다. 순간의 생각, 대화, 그리고 감정은 기억 속에서 반복되며 개인에게 끝없는 '영원'을 제공한다. 그렇기에 영원의 시간은 선형적으로 흐르지
by
허지은 에디터
2021.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5도살장 혹은 소년 십자군 죽음과 억지로 춘 춤 [도서]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은 흔히 반전(反戰)소설로 소개된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소설이 반전소설이라고 설명하기엔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드레스덴 폭격이 배경인 이 책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어갈 때마다 ‘뭐 그런 거지’ (so it goes)라는 말을 붙이며, 죽음은 어떤 영구적인
by
박정민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작지만 큰 나의 동네 [공간]
모든 게 사람 마음먹기 나름이다.
사람에게 공간이란 참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은 공간의 분위기에 꽤나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간이 주는 느낌은 사람의 감정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렇기에 공간을 깔끔하게 꾸미고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좋은 영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공간은 우리에게 가장 먼저 시각적으로 와닿기 때문에 대부분 우리는 그 공간의 시각적인 부분에만 집중한다. 그런데
by
이시온 에디터
2021.06.17
리뷰
PRESS
[PRESS] SNS 핫플보단 동네 맛집 같은 이야기 : '그래서, 서울'과 '그래서, 제주'
이곳에서 누군가가 머무는 이유
『그래서』 시리즈는 로컬 에세이 프로젝트이다. 로컬이라는 말에는 다른 것보다 좀 더 진득한 의미가 느껴진다. 마치 로컬 맛집이라고 하면 누구나 검색만 하면 찾을 수 있는 SNS 속 맛집이 아니라, 동네 한편에 숨겨진 주민들만 아는 작은 가게가 떠오르는 것처럼. 관광객으로 가득한 SNS 맛집은 유행에 따라 빠른 변화의 물결을 타겠지만, 동네의 작은 가게는
by
박경원 에디터
2021.06.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날개, 밴드 FIRST RAVVIT(퍼스트래빗) [사람]
토끼띠들의 밴드 도전기
First Penguin : 무리 중에서 처음 바다에 뛰어든 펭귄.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선구자를 뜻한다. 우리는 First Ravvit(퍼스트래빗)이다. 토끼띠 친구들이 모여 밴드 음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용감하게 도전하고 있는 밴드팀이다. 기회를 잡다 2020년 봄이었다. 갑작스럽게 전 세계로 코로나가 대유행을 하고 있었다. 대학교 캠
by
이소희 에디터
2021.05.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징그러운 글쓰기 [사람]
글쓰기에 대해 얕은 고찰을 해보았다.
나의 징그러운 글쓰기 문학동네에서 연재되는 이슬아X남궁인의 릴레이 서간문. 그곳의 글 중에서 이슬아 작가님이 쓰신 표현 중에 마음에 쏙 와닿는 표현을 발견했다. 징그러운 나와 징그러운 내 문장을 견디며 계속 쓰다 보면 멋진 글과 징그러운 글이 섞인 책이 완성된다. 글이 징그럽다니, 뜬금없이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부연설명을 들으면 제법 그럴듯한 재치있는 표
by
박세나 에디터
2021.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리 동네
채도가 차오를 때까지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했던 동네를 떠났다. 채 일주일이 되지 않아서인지, 기억에 묻은 그곳의 여러 사람들 때문인지 같은 나라 안에서도 향수를 느끼는 신세다. 어제는 각종 지도 앱에서 공개하고 있는 실시간 CCTV 영상을 들여다 보기도 했다. 떠난 이후 고작 다섯 밤 잤는데, 변함없는 모습에 안도를 한다. 우리 동네는 시끄럽고, 많은 사람이 살고, 복잡하
by
이민영 에디터
2021.03.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콘트라바스, 번역가의 책 [도서]
좋아하는 것들의 조합
<아, 콘트라바스와 번역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우연이라는 만남으로 도출된 관계입니다.> 번역가의 서재 1월은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눈도 많이 왔고요. 코로나 때문에만 밖에 나가지 않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따뜻한 이불에 몸을 맡긴 채 주황빛 귤을 까먹는 게 행복해서, 그냥 그래서 나가지 않았습니다. 할 일은 많았지만, 집을 나가지 않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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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에디터
2021.01.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15년 동안 살아온 대치동의 노른자 동네2 [장소]
어쩌면 한티마을엔 이방인인 내가 풀어가는 한티마을의 서비스 이야기
*이 글은 [Opinion] 15년 동안 살아온 대치동의 노른자 동네1 [장소]의 이어지는 두 번째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동네의 특징을 잡아 그 동네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개강 5주 차로, 프로젝트 수업도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다. 이 글에 대해서 처음 쓴 것이 개강 1, 2주 차였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 길다면 길
by
노지우 에디터
2020.10.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15년 동안 살아온 대치동의 노른자 동네1 [장소]
전혀 몰랐었던, 15년 동안 살아왔던 동네의 일면
개강을 하였다. 동네를 관찰한 후 패턴이나 역사 등의 아이덴티티를 찾고, 리브랜딩 하는 프로젝트로 수업은 막을 올렸다. 과제가 주어졌다. 일주일 간 자신이 하고 싶은 곳을 선정하여 문헌연구와 현장 조사를 함께 하는 것이 과제의 미션이었다. 나는 내가 15년 동안 이사를 가지 않고 살아온 동네로 정하였다. 나는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본, 한국에서 가장 교육
by
노지우 에디터
2020.09.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난번의 오피니언을 정정합니다. [문학]
김봉곤 작 「그런 생활」의 논란에 대한 독자로서의 개인적인 의견
저번 오피니언으로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소개했다. ‘한국 근대 문학의 폭력성에 지쳤다면, 지금 여기의 문학이 궁금하다면 이 작품집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그런데 최근 불거진 김봉곤 작가의 논란을 보며 이 문장이 적절치 않은 것 같아 다시 글을 쓰게 되었다. 오피니언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
by
정다영 에디터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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