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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모든 영웅의 첫 원정 - 오디세이아 [도서]
놀란의 현대적 오디세이와 그 원전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가 개봉하며, 국내에서 이토록 ‘오디세이’라는 아키타입 스토리에 주목하게 된 것은 실로 오랜만일 것이다. 사실 한국인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란 그렇게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던 홍은영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등으로 90년생 이후로 전반적인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이해도가 이례적으로 높은 것이다
by
양예지 에디터
2026.08.20
리뷰
도서
[Review] 불멸의 귀향 서사, 오디세이아가 현대에 던지는 실존적 울림 – 오디세이아 [도서]
끝내 도달해야 할 이타카가 어디인지
호메로스의 불멸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는 서양 문학의 기원이자 인간이 마주하는 상실과 고독, 그리고 귀환에 대한 원형적 서사를 담고 있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겪는 10년간의 험난한 여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갈망을 탐구한다. 오디세우스가 마주하는 수많은 시련은 단순히 신화적 괴물과의 사투를
by
임주은 에디터
2026.08.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타인을 들여다보다가 나를 발견하는 일 [도서]
누군가의 문장에서 나의 마음을 발견하기까지
한강의 책 <빛과 실>을 읽으며 계속해서 생각한 것은 ‘나는 왜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거창한 답을 찾으려는 것은 아니었다.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보듬고 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같은 사건을 마주하고도 누군가는 오해하고 화를 내는 반면 누군가는 공감하고 따뜻하게 배려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다. 질문을
by
강효정 에디터
2026.08.19
리뷰
도서
[Review] 한 인간 영웅이 간절하게 바라던 것은 – 오디세이아 [도서]
오디세이아가 오래도록 읽히는 이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에피소드를 하나 고르자면 그것은 바로 ‘트로이 전쟁’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이야기, 10년간 이어진 전쟁과 트로이 목마로 인한 패배, 그리고 그리스의 장수들이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그들의 후손이 후에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는지까지. 이때 살아남은 트로이 왕가의 마지막 생존자 아이네
by
허희원 에디터
2026.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도서]
다른 이름을 붙이면 정말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오로라』의 ‘너’와 프리드리히의 <얼음바다>를 바라보며, 나와 분리된 또 다른 내가 가능성인지 도피인지, 그리고 결국 그 모든 선택을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본다.
최진영의 『오로라』에서 ‘너’는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제주에서 스스로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오로라. 지금까지의 자신과 다른 사람이 되겠다는 듯 만든 이름이다. 죄책감 대신 자유를, 진실 대신 거짓을 택하겠다는 다짐도 그 이름과 함께 시작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코니에서 죽은 새가 발견된다. 나는 이 장면에서 오래전의 나를 떠올렸다. 어릴 적
by
김민주 에디터
2026.08.19
리뷰
도서
[Review] 삶을 긍정하기 위해, 다시 춤추는 법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고통과 실패마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태도를 배우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이름만으로도 먼저 긴장하게 만드는 책이다. ‘신의 죽음’, ‘초인간’, ‘영원회귀’ 같은 유명한 개념을 알고 펼쳐도 문장은 좀처럼 친절한 설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차라투스트라는 논증하기보다 노래하고, 질문하고, 비유하며 때로는 독자를 밀쳐낸다. 그래서 처음에는 철학을 이해하려 애썼지만, 읽을수록 이 책은 정답을
by
정충연 에디터
2026.08.19
리뷰
도서
[Review]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자. 아니면 살지 말자.” 이것이 차라투스트라가 만난 진리였다.
늘 궁금했다.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던 니체의 책. 이 책을 어렸을 때도 한번 도전해 봤던 것 같은데 도저히 읽지 못하고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진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엔 너무 많은 각주를 조금은 포기하고 읽었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최소 다섯 번은 읽어야겠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분명히 느꼈던 몇 가지 심상들이 있다. 작은 이해
by
박차론 에디터
2026.08.19
리뷰
도서
[Review] 유물과 대화하는 사진의 언어 -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도서]
진부한 것은 유산이 아니라, 그것을 스쳐 지나가던 우리의 시선이었다.
가까이 있는 것일수록 제대로 보기 어렵다. 우리는 유럽의 성당 앞에서는 목이 꺾이도록 고개를 들면서도, 정작 지하철 몇 정거장 거리의 궁궐 앞에서는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라며 발길을 돌린다. 익숙함은 종종 무관심의 다른 이름이 된다. 그런데 최근의 풍경은 조금 달라졌다. 고궁 야간 산책이 예매 전쟁을 부르고, 박물관 굿즈가 완판되고, 전통 다과가 20
by
최선 에디터
2026.08.18
리뷰
도서
[Review] 평화를 좇는 이들 - 오디세이아, 아우구스테 레히너 [도서]
오디세우스의 방랑과 모험, 오디세이아 (문학과지성사) 리뷰
10년의 전쟁, 10년의 방랑을 거쳐 마침내 고향 땅을 밟기까지,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의 모험과 귀환! 단 한 번뿐인 유한한 생(生)이기에 갖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간 한 인간의 위대한 여정! 원작의 감동과 재미를 되살려 새롭게 풀어 쓴 레히너판 [오디세이아] 불멸의 고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 24권, 약 1만 2,00
by
정희정 에디터
2026.08.18
리뷰
도서
[Review] 문화유산은 누군가 계속 바라볼 때 살아남는다 –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도서]
사진으로 남겨야 비로소 이어지는 것들에 대하여
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는 일을 좋아한다. 여행하다가 오래된 건축물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기보다 사진을 찍고, 집에 돌아와 그 사진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즐긴다. 서헌강 작가의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나 역시 문화유산을 바라보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유물과
by
강효정 에디터
2026.08.18
리뷰
PRESS
[PRESS] 오늘을 이기는 나만의 방법 - 날마다 이기는 게임 [도서]
어린이에게는 놀이를, 어른에게는 하루를 건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오늘을 이기는 나만의 방법 — 요시타케 신스케 <날마다 이기는 게임>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모랫바닥을 용암이라고 생각하며 놀던 때가 있었다. 바닥에 발이 닿으면 그대로 탈락이라 미끄럼틀에서 철봉으로, 철봉에서 벤치로 어떻게든 발을 떼지 않고 이동해야 했다. 사실은 그냥 동네에 있을 법한 놀이터였지만 친구들과 규칙을 정하는 순간 그곳은 금세 위험한 용암 지대
by
박지영 에디터
2026.08.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디세우스는 왜 열두 시녀를 죽였을까 [도서/문학]
페넬로페와 시녀들의 시선으로 쓴 마거릿 애트우드의『페넬로피아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집으로 돌아온다.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내는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웅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내에게 그 세월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남편을 다시 만난 아내의 진짜 속마음은 어땠을까. 그리고 돌아온 영웅에 의해 죽게 된 열두 시녀들은 왜 죽어야만 했을까. 이들에게도 이 이야기가
by
윤선주 에디터
20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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