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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신예슬 - 음악의 사물들 [도서/문학]
악보, 자동 악기, 음반. 3가지 '음악의 사물들'을 통해 바라본 음악.
클래식에 진심으로 빠지게 된 후 처음 실황 공연을 본 날의 감정을 생생히 기억한다. 난생 처음으로 본 클래식 공연은 아니었지만 클래식을 듣는 맛이 뭔지, 어떻게 감상하면 되는지를 익히게 된 이후로는 첫 관람이었다. 예습도 열심히 해 갔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의 공연이었기 때문에 잔뜩 기대했었다. 한껏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단 한음도 빠트리지
by
황연재 에디터
2023.07.13
리뷰
전시
[Review] 보물찾기와 퍼즐 맞추기, 재밌는 달튼 게임북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 2
63빌딩 안의 꿀잼 콘텐츠
1. 내가 전시회를 감상하는 다섯가지 방법 어떤 사람과 어떤 공간에서 누가 만든 어떤 것을 어떻게 기획된 것을 보느냐. 전시회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에 따라 수많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질문, 혼자 즐길 때와 다른 사람과 즐길 때가 다르다. 혼자 침잠하면서 감상하는 것은 속에서 몰아치는 폭풍들과 마주할 좋을 기회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
by
이승주 에디터
2023.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도서/문학]
동물, 나아가 생명을 사랑한다면
어떤 영화나 책이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슷한 맥락으로 ‘인생 영화’, ‘인생 책’과 같은 캐치프레이즈도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강조의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이해하나, 특정 작품 하나가 인생을 흔들 정도로 작용했다는 맥락이 완벽히 공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을 바꿔서 특정 작품이 ‘인생을 조금 바꾼 것 같다.’
by
김민혁 에디터
2023.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물을 들여놓기 [도서/문학]
가진 것도 가지고 싶은 것도 넘쳐나는 세계
주변을 둘러본다. 당장 여기서 없어지면 불안하고 아쉬운 물건은? 굳이 따지자면 아쉬운 건 여럿 있다. 그렇지만 사라진다고 가슴 절절하게 담아둔다거나 그런 건 없다. 그에 반해 낡아버린 나머지 목이 달랑거리는 인형을 갖고 있는 친구, 프릴 달린 이불을 만지며 잠에 드는 동생을 생각해 보면 좀 신기하다. ‘애착’. 어떤 것에 감정적 유대가 생기는 논리가 무얼
by
지소형 에디터
2023.07.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괴물에게 돌을 던질 권리 [도서/문학]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괴물이 되는 걸까?
무표정의 진짜 정체, 아몬드 반대일수록 끌린다는 말이 있다. 자신과 다른 모습에 강렬한 자극을 느끼며 흥미가 돋기 때문일 것이다. 나에게 『아몬드』가 그러했다. 책을 읽던 초기에는 나와 극단을 달리는 윤재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감한 표정이 돋보이는 표지. 표지 속 소년은 어딘가 나른해 보이기도 하고 지루해 보였다. 어디에서 비롯된 권태일까. 윤재
by
이도형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부시게 화려한 신록은 아닐지라도 [미술/전시]
‘신록(新綠)’: 김연우 개인전을 관람한 뒤
곳곳에서 '갤러리 카페'들이 등장하고, 카페 공간에서 진행하는 전시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카페에서 콜라보 형식으로 작가를 섭외해 전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거나 미술품 감상을 목적으로 방문한 손님들에게 커피까지 같이 곁들여 보길 제안하는 공간이다. 나는 후자에 해당하는 방문객으로 성수동의 카페 오우도(
by
이홍비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제주, 김창열, 물방울 [공간]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김창열은 물방울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물방울을 그리는 데에 미술인생의 대부분을 헌신했던 한국 근현대 미술가이다. 작업 초기에는 전쟁의 상흔에서 비롯된 앵포르멜 작업을 주로 하였지만, 1970년대 초반부터는 추상의 색면 위에 물방울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김창열의 물방울은 김창열 화백이 전쟁의 상흔을 표현하는 작업 과정의 답
by
김윤비 에디터
2023.07.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희망으로 붙인 파편들 [미술]
무수한 실패를 전제하고, 부서진 흔적을 애정하고.
작년 가을, 손바닥만 한 노트 한 권과 펜 한 자루를 가방에 쑤셔 넣었다. 가볍게 셔츠를 입고 백팩을 매고 있는 나는 이곳에 두 번 온 관광객이다. 입구에서부터 줄을 서고, 소지품 검사까지 꼼꼼히 해야 하지만,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에 들어가기 위해 나름 즐겁게 기다린다. 오기 전에 미리 든든한 끼니를 챙겨 먹는 건 필수이다. 방대
by
심은혜 에디터
2023.07.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브제 활용법 [문화 전반]
누군가의 무엇
"오브제" 오브제는 영어로 'Object'다. 사물, 또는 어떠한 '것'. 프랑스어의 어원적 의미로는 '앞으로 던져진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던져졌다는 것은, 그것을 던진 이가 있다는 것이고, 던진 이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던질 만한 동기를 그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어딘가에 놓인 '오브제'를 목격하는 상황 자체는 곧 누군가의 의도가 담
by
유서인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범주를 벗어나서 마주하는 '우리' [도서/문학]
삶의 질서를 추구하기 위한 분류는 과연 옳은가?
우리나라 전 국민 중의 ‘나’ VS 우리 가족 구성원 중의 ‘나’ 각각의 특징은 무엇인가? 전자의 경우는 무수히 많은 인구 중 한 명이기에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하나의 점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후자의 경우 가족 전체를 그리는 것과 더불어 그들의 표정까지도 표현해낼 수 있다. 이렇듯 어떻게 범주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나’도 다르게 표현
by
이지혜 에디터
2023.06.27
리뷰
공연
[Review]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하는 세상 –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인간과 다른 모든 존재를 동등한 지위에 놓아보려는 시도
작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 바 있는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이 올해는 제44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작품의 배경은 기후 위기가 인간의 사회정치체계를 바꾼 2060년대 근미래의 모습이다. 거듭되는 팬데믹으로 국가는 비공식적으로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정부가 있는 그룹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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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3.06.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도서]
이상하고 환장하는 나라, 한국에서 우주여행자가 살아남는 법
책은 우리를 순식간에 다른 모습으로 전환해 주는 힘이 있다. 첫 장을 읽기 전, 제목과 표지만 보고도 말이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보는 순간에는 ‘우울과 불안을 안고 사는 나’가 떠오르고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마주친 순간에는 ‘몽환적이고 신비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나’가 된다. 그렇다면, 책 표지를 보는 순간 ‘한국에 여행 온 외계인
by
이채원 에디터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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