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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작품의 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시각예술]
김가슬 개인전 <An edition-일이 벌어진 자리> 전시 리뷰
우리가 미술을 미술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미술은 근대에 발명된 하나의 발명품이자 제도이다. 미술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작품을 평가하는 비평가와 작품을 미술시장에서 판매하는 미술품 딜러, 그리고 수집가 등 미술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미술 작품은 그저 일상의 일부로 여겨졌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25
작품기고
[라벤더의 아트박스] 예술은 자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 - 알브레히트 뒤러
뒤러의 산토끼에 대한 일화와 그의 마지막.
알브레히트 뒤러의 수채화<산토끼(1502)>이다. 글의 산토끼 작품은 12점이나 있는데 그중 제일 먼저 유명해진 작품이다. 필자가 모작해서 그렸지만 실제 작품은 정말 사진 같다고 한다. 뒤러는 무수한 선, 빛과 톤의 변화를 담아 사실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당시 유럽은 이국적 원숭이, 코뿔소, 사자 등을 그리는 화가가 제법 존재했다. 그들은 박제를 보고 그
by
박채연 에디터
2020.11.24
리뷰
PRESS
[PRESS] 흥의 현재성, '팔도보부상' [공연]
새롭게 다가오는 국악에 편견 없이 다가간다면 진정한 ‘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1. 국악과 편견 사실 나는 국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국악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는 초~중학교 당시의 희미한 기억이 전부다. 선비가 갓을 쓰고 XX 삼거리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이미지, 장구로 두들기던 ‘덩기덕쿵더러러’ 정도라고 해야 할까. 그러니 다른 음악은 좋아해도 국악과 판소리는 쉽게 좋아하지 못했다. 장르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익숙하지도
by
김용준 에디터
2020.11.22
리뷰
도서
[Review] 찰스 부코스키, 그가 남긴 잔상들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도서]
형편없는 자신의 결점까지 사람들 앞에서 가감없이 드러난 작가, 찰스 부코스키.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로 솔직하고도 거침없는 그의 인생을 보다.
‘저 사람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인생을 살았을까?’ 나는 대체로 사람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의 생활방식, 가치관들을 만든 시작점을 궁금해 하곤 한다. 그래서 특히나 유명인 또는 예술가를 볼 때면 그들의 인터뷰나 그들의 인생을 말하는 자서전, 다큐멘터리 등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습관처럼 찾아본다. 어떠한 경우에는 예술가의 작품을 보다가도 그 예술가가 살아온
by
정윤지 에디터
2020.11.2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책, 그리고 낙엽 - 파주여행기 [여행]
가을에 만난 파주의 고요함에 대해
* 본 여행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전에 작성되었습니다. 파주는 우리 집에서 꽤 먼 곳에 있다. 길고 지루한 그 도로를, 가을이 아니었다면 차마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바싹 마른 나뭇잎이 하늘을 스치며 만들어 내는 그 짧은 균열이 없었다면 나는 분명 도착하기도 전에 지쳤을 것이다. 알맹이 없는 대화가 앞좌석과 뒷좌석을 넘나들며 띄엄띄엄 이어지는
by
이다은 에디터
2020.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과 편지; 문장을 주고받는 기쁨에 대하여 [문학]
편지는 우리 모두에게 안온한 것으로 남기를.
글을 쓰는 행위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으나, 누군가에게 보내기 위해 글을 쓰는 건 특히 설렌다. 편지를 받는 이를 생각하며 붙이고 떼어내고 꿰맨 단어의 조각보는 보낸 이의 마음을 고이 담아 하나뿐인 형태로 도달하기 때문이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에 지원할 당시, 나의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공개된 사생활, ‘공적 사생활’ 시리즈를 매주 기고하고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18
리뷰
도서
[Review] 이카루스: 아직 날개는 타지 않았다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삶, 진실과 유머
한 사람이 예술을 정복하기에 삶은 충분하지 않고, 한 세상에서 예술을 평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그림이 문제지 내 탓이 아니다. 배경이 나빴다. 난 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로 죽어 간다. 살아남기에는 너무 차가운 존재라서 죽어 가고 있다. 창밖의 화창한 날씨를 보니 끔찍하고 속이 뒤틀린다. 이렇게 느끼는 사람이 또 있을까? 내가 진짜 미친 걸까? (61,
by
이서연 에디터
2020.11.18
리뷰
도서
[Review] 살고 글을 쓰는 것, 그거면 끝이다.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도서]
Don't Try(애쓰지 마라).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Portions From Wine-Stained Notebook) 지은이: 찰스 부코스키(Charles Bukowski) 엮은이: 데이비드 스티븐 칼론(David Stephen Calonne) 옮긴이: 공민희 출판사: 도서출판 잔 페이지: 400쪽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내가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늘 깔끔히 정돈
by
유소은 에디터
2020.1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과 생계의 타협점이 가져온 특별한 삶 - 저 청소일 하는데요? [도서]
그리고 한 달 동안 청소노동자로 살아본 나의 이야기
김예지, <저 청소일 하는데요?>, 21세기북스, 2019 청소노동자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여기 그 이미지와는 좀 다른 청소노동자가 한 명 있다. 20대 대졸 여성 김예지씨는 엄마와 함께 4년 넘게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작가는 미대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회사일은 고됐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오랜 꿈이었던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인생영화 - 김 모씨의 미스리틀선샤인 [영화]
인생영화가 무엇이냐고 묻고, 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제 친구, 지인의 인생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록합니다.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문장 교정, 매끄럽게 다듬기 용으로 수정을 거친 후 문맥을 살리기 위해 편집된 내용입니다. * 아주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최고의 인생 영화를 하나만 꼽아주세요.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서울에 사는 이십대 중반 김OO 라고
by
우준영 에디터
2020.1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판타지보다 믿기 힘든 현실 [영화]
나의 지하 왕국의 통치자는 한동안은 오필리아가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우연히 다시 보게 된 과거의 영화가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깊은 여운을 선사할 때가 있다. 최근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를 다시 보았다.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한 번도 끝까지 본 적이 없는 영화였던지라 '이번에는 한 번 끝까지 보자'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는 채널을 몇 번이고 돌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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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을지로'라는 드라마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 을지판타지아展 [시각예술]
이 드라마가, 을지로가 지닌 특별한 장소성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후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면
몇 년 전부터 ‘힙지로’라 불리며 젊은 층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을지로는 이전부터 미술작가, 디자이너, 기획자 등 젊은 예술가들이 자리를 잡고 전시공간과 상점 등을 운영해왔다. 입소문을 타고 확장된 ‘힙지로’의 영향력은 단순한 상권 조성을 넘어서서, 을지로에서 여가 소비 이상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들을 가능하게끔 했다. 그러면서도 또한 을지로는 여전히 재
by
오예찬 에디터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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