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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음악 속에 공간이 있다면 [음악]
이 음악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음악은 귀로 듣지만, 그 음악이 다른 감각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어떤 음악은 공간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음악은 계절을 떠올리게 하며, 어떤 음악은 향기를 내뿜는다. 이처럼 또 다른 감각으로 이어진 음악들은 강렬히 기억에 남게 되고, 추억과 함께하게 된다.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가사에 집중하기보다는 멜로디와 음악의 분위기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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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에디터
2023.03.13
리뷰
공연
[Review] 지배하지 못한 것들을 지배하려한 인간의 비극 - 연극 '슈미'
녹아내리는 빙하 속에서 죽음을 발견하고 도피하려했던 여자의 비극
1. 움직이지 않는 하얀 여자, 슈미 대리석으로 된 의자가 무대의 중앙에 놓여있다. 왼쪽 후방에는 동그란 거울이, 대리석의 양 끝에는 물건들이 쌓여있다. 왼쪽에는 이사 온 새신랑 경남의 짐이 쌓여있다. 오른쪽에는 그들의 신혼생활을 축복하기 위한 꽃들로 가득 차 있다. 새신부 슈미는 권태로운 표정으로 대리석 중간에 눕는다. 이 하얀 대리석 위에 시체처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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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3.03.09
리뷰
공연
[리뷰]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East Meets East
애송이가 네 명의 천재 아티스트에게 겸손을 배우고 온 날에 대한 기록입니다.
재즈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밈이 있다. 나는 이 공연을 보러 가겠다고 다짐한 순간부터 밈을 제목으로 꼭 쓰리라 다짐했다. 어쩌면 마음 깊숙이 자리한 본능은 이 제목을 위해 공연을 선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찾아간 공연, 나는 나의 인생 첫 재즈 공연에게 제대로 혼쭐이 났다. 그래요, 이 글은 재즈의 ㅈ, 아니 J 도 모르는 애송이가 네 명의 천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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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3.03.0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각자만의 속도로 향유하는 삶 [여행]
유럽여행을 하며 얻은 생각에 관한 글입니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 홀로 깃발을 꽂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늦게 도착하더라도 오르는 길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향유하다 자연스럽게 목적지에 달성하는 것도 박수받아 마땅한거 아닐까?하는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서!
갑작스럽게 2주간의 유럽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인턴도 하고 싶고, 어학시험도 봐야 하고, 자격증도 따야 하는데…' '지금 내가 떠나도 될까?' 하는 걱정과 함께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여행. 행복을 좇아 떠난 것은 아니었으며, 어떻게 보면 도피하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비행기가 떠오르는 동시에 덜컥 현생과 괴리된 감각이 느껴졌다. 해방
by
박현빈 에디터
2023.03.07
리뷰
도서
[Review] 아직 예술과 낯을 가리고 있나요? -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도서]
미술과 전시 덕후의 애정 가득한 미술 안내서
지난해 이맘때쯤 문화예술과 관람객에 관한 수업을 수강하기 시작했었다. 첫 수업 날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 우리 과 학생들은 대체로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다른 이와 공유하고 함께 누리고자 하는 기질이 강한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정확히 나에게 들어맞는 말이라서 정곡을 찔린 듯이 놀라면서, 한편으로 과 동기들을 떠올려봤을 때도 정말 납득
by
송진희 에디터
2023.03.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꿈이 뭐예요? [미술/전시]
각자가 간직한 꿈을 대하는 태도
“꿈이 뭐예요?” 이런 질문을 하는 어른은 아주 오랜만이었다. 꽤 오래 전부터 나는 ‘미련 없이 죽는 것’을 꿈이라 말한다. 그분께도 꿈이 무엇이냐 여쭈니 조금은 터무니없어 보일지 몰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부끄럽다고, 두루뭉술하게 말하자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보다 20살이나 많은 그분이 순수한 눈으로 꿈에 대해 이야기하실 때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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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03.06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감각의 박물학
"이 세계는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감각의 박물학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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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3.03.03
문화소식
도서
[도서] 감각의 박물학
"이 세계는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감각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행동의 비밀을 밝힌 독보적인 고전
"이 세계는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감각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행동의 비밀을 밝힌 독보적인 고전 감각은 우리의 진화 이전, 바다에 살던 때의 유물이라고 한다. 다이앤 애커먼에 따르면 우리의 정맥은 조류와 비슷하며 우리의 피 역시 농도가 소금물과 엇비슷하다. 우리의 몸과 감각은 태고의 모습에서 거의 변한 게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후각, 촉각, 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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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3.02.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다. [사람]
비련의 여주인공병에 걸리는 순간, 너의 인생은 정말 비련해진다.
직간접적으로 많이 느껴왔고, 현실 뿐 아니라 소설이나 미디어를 접하면서도 느끼는 바이다. 바로 '사연 있는 비련의 주인공, 나' 사고방식에서 나오지 못하면 인생은 비참해지고 우울해진다는 사실. 이전에 내가 쓴 '서사는 권력이자 세상이다'라는 오피니언 글 도입에 인용한 문구 중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다. "We tell ourselves storie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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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에디터
2023.02.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무것도 아닌 듯, 성능경의 예술 행각 [미술/전시]
백아트 갤러리 성능경 전시 리뷰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편한 세상에 산다. 물론, 그 목소리가 받아들여지는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 있는 자가 아니면 묻힌다는 건 같을 수 있더라도, 과거와 달리 지금은 목소리라도 낼 수 있다. 작게는 우리 주변 사람에게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 더 나아가는 자신의 메시지를 SNS이라는 개인 공간에 올릴 수도 있고 심지어는 내 주장을 뒷받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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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2023.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각자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 [영화]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으니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친구 M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바쁘다. 그녀의 일주일은 보통 이렇게 흘러간다. 퇴근 후, 평일 주 3회 이상은 헬스장에서 운동,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은 주 2회 정도 지인들과의 만남. (원래 필라테스도 했는데 그건 이제 쉰다고 들은 것 같다.) 그렇다면 주말에는 좀 쉬느냐고? 아니, 들어보면 M은 집에 붙어있는 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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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선 에디터
2023.02.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그때 그곳에서 나눈, 지금 여기, 우리의 기억 [시각예술]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시, 급변하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다.
나의 기억은 이러한데, 너의 기억은 어떠한가? ‘첫사랑’, 기억에서 왜곡하고 또 부풀리는 대표 주제 아닐까 싶다. 박혜수는 구로 공단을 비롯해 공업 단지의 노동자 21명을 인터뷰 대상으로 삼아 각자의 첫사랑에 관한 아주 사적인 기억을 묻는다. 바빠서, 먹고 살기 힘들었던 그 시절을 지내느라 그 사랑과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다들 슬픈 얼굴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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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형 에디터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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