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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첫눈에 반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문화 전반]
이 사랑의 증거는 첫 순간
첫 눈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외모가 맘에 들어서, 스타일이 좋아서, 이상형이라서 같은 외면적 요소를 판단하기 전에, 상대를 처음 발견한 순간 어떤 이유에선지 몸이 찌릿!하는 전기적 신호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 어떻게 첫눈에 반했느냐는 질문에 논리적인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서 결국 “잘 모르겠는데”, “운명?”, “삘(feel)?!”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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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5.08.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영화]
귀멸의 칼날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기대한 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도대체 사람 손으로 그릴 수 있는 건가 싶은 액션신과 분위기에 안성맞춤인 음악의 조합은 신 들린 수준이었다. 내게 이것만큼 와닿는 부분은 스토리였다. 영화 속에서 상현 2 도우마는 이런 말을 한다. “죽으면 무(無)가 될 뿐이다.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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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재 에디터
2025.08.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남의 일상 구경하기 [문화 전반]
나는 당신의 일상이 궁금하다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이제 드디어 선선한 바람을 들이마실 수 있겠다고 기대했건만, 그게 다 우스워질 정도로 여전히 습하고 꿉꿉한 8월의 끝자락이다. 오늘도 자주 가는 카페를 찾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앉아 노트북을 열었다. 요즘 내 하루는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블로그 탭에 들어가 이웃의 새 글을 확인하는 일이다. 밀린 일기를 쓰기
by
김서현 에디터
2025.08.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봄눈 — 유영에게 [서간문]
2025년의 8월은 무척이나 무덥습니다. 거긴 여전히 봄이겠죠?
유영, 올해도 봄눈을 보았나요? 우리가 처음 이름과 이름으로 인사를 나눈 게 2022년의 어느 계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늦겨울과 초봄 사이 언저리였겠거니 짐작하지만, 명확한 기억은 없네요. 시간이 이렇게도 빠릅니다. 벌써 25년의 8월도 끝이 다와가니, 적어도 2년의 시간은 확실히 지나왔네요. 어느새 나와 당신은 동갑이 되어 있습니다. 그때의 나는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장례 일기: 구두의 무게를 기억할 것
장례 일기 3일: '너무 삶적인' 것과 '너무 죽음적'인 것
“큰일 났어.” 작은이모가 말했다. 엄마는 무슨 일이 생겼냐며 돌아봤고, 작은이모는 빨간 약통을 흔들어 보이며 덧붙였다. 비타민이 가루가 아니라 알약이야. 엄마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놀랐잖아, 큰일 난 줄 알고. 작은이모는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야, 아빠 돌아가신 마당에 이것보다 큰일이 어디 있냐.” 엄마는 대답 없이 수육과 마늘종을 집어
by
임예영 에디터
2025.08.29
리뷰
공연
[Review]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노랫말 - 르 마스크 [공연]
인간의 삶이 서로 닮아있기 때문일까
인간의 삶이 서로 닮아있기 때문일까. 살아온 환경과 시간이 다르더라도 비슷한 아픔이 주는 공감이 있다. 뮤지컬 <르 마스크>는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뮤지컬 <르 마스크>는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해 얼굴을 크게 다치게 된 ‘프레데릭’에게
by
김예원 에디터
2025.08.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역대급 라인업의 부산국제영화제, 색다른 영화를 보려면? [영화]
올해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30주년을 맞아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올해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30주년을 맞아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개막작부터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박찬욱 감독이 스스로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할 정도로 올해 한국 영화 최대 화제작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할리우드 명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리메이크 한 '부고니아', 영화 역사를 다룰 때 빼놓을 수 없는
by
유민재 에디터
2025.08.29
리뷰
공연
[Review]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는 이들의 이야기 - 뮤지컬 르 마스크
뮤지컬 [르 마스크] 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좋았던 점들
'PTSD 올 것 같아!'라는 말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다. 작게는 예전에 맡아본 적 있는 고약한 냄새를 맡았을 때, 나아가 체벌 받았던 기억이 있는 학원 근처를 지나갈 때 등.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 단어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말의 무게를 모르는 채 사용한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한다. 본래 PTSD는 'Post Trau
by
윤소영 에디터
2025.08.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일상을 위하여 [도서]
오가와 요코 작가의 비교적 초기작에 속하는 장편소설 '은밀한 결정'. 고요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이야기를 소개한다.
<은밀한 결정>은 ‘오가와 요코’의 초기작으로,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 많은 것이 ‘소멸’해 가는 섬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를 들어 ‘텀블러’가 ‘소멸’한다면, 텀블러와 관련된 기억뿐만 아니라 텀블러라는 단어, 그 개념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둥근 텀블러를 보아도 원통형의 딱딱한 물체로 인식할 뿐, 액체를 비롯해 무엇을 담는 통이라는 용도를 잊는다.
by
박서현 에디터
2025.08.28
리뷰
공연
[Review] 네 벽 위에 화를 그리는 일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예쁘다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서로의 상처 위에 그려낸 마음의 무늬 — 뮤지컬 '르 마스크' 감상 에세이
* 이 글은 뮤지컬 <르 마스크>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혜화였다. 원래 혜화 하면 그 상징성이 ‘연극’에 있지 않은가. 고등학교 때 체험학습으로 이 역 근처에서 첫 연극을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범인을 추리하는 내용의 극이었던 것 같은데, 나름 재미가 있었다. 더하우스콘서트를 알기 전까지, 혜화는 그저 친구와 좋아하는 식당에 가거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28
리뷰
도서
[Review] 나이를 말하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한 나에게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도서]
묵묵히 자신의 행복에 집중하는 판다처럼
요즘 내 나이를 말할 때 순간적으로 망설이게 된다. 재작년에 ‘만 나이’ 법제화가 시행되면서 오히려 나이 제도가 더 헷갈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나는 족보 브레이커라 불리는 ‘빠른’년생이다. 병원에 가니 내 이름 옆에는 28이라는 숫자가 있었다. 내 동창들처럼 30살도, 대부분의 97년생들처럼 29살도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순간 스쳤다. 왜 만 나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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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8.28
리뷰
공연
[Review] 매일 좋은 날들로 가득할 수는 없어도,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힘들 때면 레오니가 프레데릭에게 서로 해줬던 안부인사처럼, 서로 간에 친근하게 안부를 물어봐줄 수 있는 따스함이 사람 사이에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으며.
프랑스 파리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파리를 상상해보면, 운치 있는 거리와 풍경, 바게트, 파리지앵 그리고 거리의 연인들과 같은 낭만적인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것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아름다운 것들만으로 모두 설명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프랑스는 수많은 나라를 침탈하여 식민지로 삼았고, 정복한 나라의 많은 문화유산
by
이유빈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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