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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인간 실격 - 연민의 대상과 죄의식 [도서]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이 나뉘고, 감상을 저마다 달리하게 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일 것이다. 개인을 이루고 있는 성격과 사고방식이 다를 것이고, 경험해온 삶이 다를 것이며, 경험으로부터 느낀 바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의 경우에도 감상평을 살펴보자면 누군가에게는 깊은 감명을 주었다는 후기, 혹은 주인공인 요조의 사고와
by
장현채 에디터
2021.07.2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사람을 위해 눈물 흘리는 악마의 이야기, 데빌맨 : crybaby [만화]
순수한 마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 본 글은 <데빌맨 : 크라이베이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은 없다. 사랑 같은 건 없다. 그래서 슬픔도 없다. 난 그렇게 생각했다. <데빌맨 : 크라이베이비>는 냉소주의적인 누군가의 독백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랑은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을 보니, 비관론자인가? 하고 추측만 할 뿐,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당장의 우리로서는 알 방법이
by
김재훈 에디터
2021.07.24
리뷰
도서
[Review] 사람의 이야기로 클래식 풀어내기 - 클래식은 처음이라
작곡가 10인을 통해 만나는 클래식 이야기.
어떤 작품이든 그 바탕이 되는 개인의 이야기를 아는 것은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바꾼다. 어떤 심경으로 음악을 하는지 알게 되면 그의 음악에 빠져들게 된다. 그것이 싱어게인, 슈퍼스타K, 슈퍼밴드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에 사람들이 빠져드는 이유일 것이다.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예술에 빠져드는 것이다. 이처럼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로
by
남서윤 에디터
2021.07.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올바른' 인간들 사이에 결정하는 사람이 없으면
위계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나’를 증명하고 싶어 혈안이었던 때가 있다. 어느 곳이든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다들 어딘가에 편입되려 자기 이력을 포장하고 증명했다. 나는 같은 곳을 맴도는 것처럼 느껴졌다. 높은 위치의 ‘자리’는 파이가 정해져 있고 거기 정착하려면 다른 이들처럼 해야 했다. 조바심이 났다. 내 궤적을 그럴싸한 몇 줄로 설명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했다. D는 그 즈
by
박성빈 에디터
2021.07.20
리뷰
도서
[Review] 내 손안의 친절한 음악 선생님 - 클래식은 처음이라 [도서]
천재도 결국 인간이더라
필자는 상경하여 자취한 지 어느덧 6년 차가 되었다. 다른 사람과 함께일 때보다 혼자 있을 때가 마음은 훨씬 편하지만, 이것도 하루 이틀이어야지. 외로움에 몸부림치지 않기 위해 누군가를 보려고 해도, 1년 반째 지속하는 팬데믹 때문에 결국 오롯이 내가 견뎌야 한다는 사실과 부딪치고 만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필자의 방을 채우고 있는 것은 부
by
박대현 에디터
2021.07.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자연 [영화]
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는 한 가지 관점
지브리 스튜디오의 초기 두 작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원령공주>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오가는 요즘 일부 학자들은 자연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공식 데뷔작으로서 인간의 환경 파괴 위험성을 경고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도모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by
이정욱 에디터
2021.07.13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12. 미술 한 잔 하실래요? (2)
참 신기하지 않아요? 우리의 일상은 퍽 예술적이에요.
* [관객 노트 Sigak] 12. “미술 한 잔 하실래요?” (1)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루함을 나른함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시간. 하지만 다시 슬슬 지루해질 즈음.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잔을 잡을 때마다 손이 젖는 미미한 번거로움을 느끼며, 아까부터 줄곧 핸드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 말을 걸었다. “뭘 그렇게 봐요?” - ‘예술적’이
by
오예찬 에디터
2021.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모두 부조리 인간이다 [영화]
영화 <디태치먼트>와 <애플>을 관통하는 카뮈의 부조리론
인간은 누구나 부조리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부조리란 무엇인가. 일차적으로 ‘이치에 맞지 아니하거나 도리에 어긋남’을 뜻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부조리 인간’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를 철학적 측면에서 다시금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핵심 사상을 이루는 부조리란 ‘인생에서 그 의의를 발견할 가망이 없음을 이르는 말.
by
윤아경 에디터
2021.07.06
리뷰
PRESS
[PRESS] 여름은 염증를 동반합니다 - 사랑의 세계 [도서]
마침내 올해의 긴 장마가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지옥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삶이나 사랑, 사람 따위의 단어에 ‘아름다움’을 기대하곤 합니다. 아름-답다 「형용사」 「1」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 「2」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한 데가 있다. 언어란 본래 의미를 주고 또 받을 때 끊임없이 오차를 발생시키는 것인 터라, 이 형용사의 적확
by
윤희지 에디터
2021.07.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지금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 변신 [도서]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벌레가 되어버린 나 「변신」의 첫 문장이다. 책의 첫 문장은 중요하다. 독자에게 책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시작이자 책의 흥미도를 이끈다. 그 점에서 이 책의 첫문장은 가히 충격적이다. 시작하자마자 ‘갑충’이
by
나시은 에디터
2021.07.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 중심의 사상과 철학을 화폭에 담다 [미술]
묵선의 흔적으로 사람과 자연을 표현하다
수묵은 동양화를 대표하는 독특한 재료이다. 빛이 엷은 먹물이 종이에 스며들어, 있는 그대로를 그리기보다 그리는 사람의 내면적인 고유한 정서의 깊이를 표현한다. 일전에 수묵화를 배운 적이 있다. 직접 그려본 수묵화는 특정 주제를 드러내기보다 개인의 정서를 표현하는 매개체라 할 수 있었다. 붓을 잡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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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1.06.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과 자연, 전혀 다른 두 개의 전시 [전시]
다시, 전시에 가고 싶다.
2020년 하반기, 신사동에는 두 개의 전시가 나란히 열렸다. 스페이스 씨에서 열린 <호랑이는 살아있다>와 호림박물관 신사분점에서 열린 <2020민화Ⅱ, 庭園의 풍경_인물·산수·화조>다. 도보 약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 두 전시는 ‘인간’과 '자연'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전시를 구성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 외에는 전혀 다른 이미지와 특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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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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