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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오피니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살아가야 한다 - 세상에 없던 탐정 구경이 [드라마/예능]
세상에 없던 의심쟁이 탐정, 구경이의 외침
요즘 여성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정말 즐거운 일이다. 정형화되다 못해 틀에 박혔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구원하는 주체적인 인물의 등장으로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하이클래스, 원더우먼, 마이네임까지 다양한 여성 주연 드라마의 뒤를 이어 한 드라마에 눈길이 꽂혔다. 아무런 생각 없이 넷플릭스 화면을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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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에디터
2021.11.08
리뷰
공연
[Review] 불완전한 삶의 기쁨 - 연극 '태양'
더이상 태양과 함께 살아갈 수 없는 자들이 있다.
태양은 대지를 덮은 광활한 하늘을 빛으로 가득 채워 이 땅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생명을 준다. 빛이 없이는 생명도 없다. 푸르게 생장하는 식물도, 대지를 바삐 달려다니는 동물도, 더 나은 문명을 이룩해가려는 인간도. 그 무엇도 더이상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태양 아래에서 살아간다는 이 당연한 기쁨이란.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당연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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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2021.10.26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잔혹함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첫사랑을 잊지 못한 외로운 여자의 이야기
미국 남부 명문가 출신 블랑쉬 뒤브아는 원래 살던 곳에서 떠나 동생 스텔라를 찾아간다. 그녀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여섯 블록을 지나쳐 '극락'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뉴올리언즈의 빈민가이며, 스텔라는 허름한 집에서 남편인 스탠리 코왈스키와 살고 있다. 스탠리는 폴란드 출생의 이민자이며, 성격과 행동이 거친 자동차 정비공이다.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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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1.10.26
리뷰
PRESS
[PRESS] 불편하지만 중요한, 진짜 ‘나’를 만나는 여정 -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도서]
지금의 사소하지만 불편한 감정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
위이이잉. 잠자리에 누웠을 때 어둠 속에서 앵앵거리는 모기 한 마리. 막 잠이 들려는 찰나에 나타난 모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이 솟구치는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어두운 허공을 향해 손을 휘둘러도, 손뼉을 쳐서 잡으려 해도 소용없다. 잠은 이미 달아났고 잠을 자기도 글렀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불을 켜고
by
신송희 에디터
2021.10.21
오피니언
영화
우리는 몰랐던 그들의 세상, 독립영화 <박화영>
김가희라는 배우의 새로운 발견. 바로 독립영화 ‘박화영’을 보았다. 영화평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불편했다. 그리고 괜히 봤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췄을 때,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 그저 피하고 싶은, 부끄럽게도 그런 기분이 들었다. *영화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박화영>의 주인공,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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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에디터
2021.10.1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N포 세대, 어디까지 포기해야 하는가
불평등은 연결되어 있다.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하는가?
불평등은 연결되어 있다. 부모의 소득으로 경제적 불평등이 생기고 공간 불평등,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또 이러한 불평등은 학생들의 사회적 출발선을 다르게 만들기 때문에 다시 경제적 불평등을 가져오게 된다. 그야말로 아무리 노력해도 '금수저'를 이기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 오늘 아침 아시아 경제의 허미담 기자의 청춘보고서를 읽었다. 해당 기사에서는 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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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윤 에디터
2021.10.16
칼럼/에세이
에세이
[불확실의 과정] 대학가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Wave in Blue island' 2
'내가 이 일을 해냈다고?' 하는 그 성취감은 내가 계속해서 기획에 매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지난 10월 1일과 2일, 그토록 고대했던 전시 'Wave in Blue island'를 끝마쳤다. 전시 준비를 위해 9월 마지막 주는 일주일 내내 학교에 방문한 기억이 난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몇 주간에 걸친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과 전시를 진행했던 현장의 모습을 차례차례 담아보고자 한다. 1. 기획 과정 프로젝트 운영의 토대를 잡기 위해 매주 목요일 9
by
이보현 에디터
2021.10.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측 불가하게 모순적인 삶에 대하여 [영화]
<킬러들의 도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바라보며 어렴풋이 지각할 수 있는 삶의 모순들
제목만 봐서는 여느 범죄 영화와 다를 것 없겠구나 싶었다. 검은 옷을 입고 미간을 잔뜩 찌푸린 남자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와 말 끝마다 욕설을 붙이는 장면이 즐비하는 영화는 좋아하지 않아 재생 버튼을 누르기 전부터 한숨이 튀어나왔다. 결론부터 꺼내자면, 이 영화는 내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이내 영화 속 '킬러'들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고, 여러 가지
by
고민지 에디터
2021.10.15
리뷰
공연
[Review] 삶이란 늘 불가항력적인 것 - 세븐 씬 [연극]
모든 건 다 망가진다고. 그건 당연한 건데,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거라고 했거든요.
〈세븐 씬〉, 이혼 이후 두 남녀의 30년을 일곱 장면으로 엮어낸다. 무수히 많은 인생의 순간 중에서 그 일곱 가지의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극의 구성에 있어서 그 일곱 장면의 선정은 결코 무의미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의 사건 나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의 관계에 유의미한
by
장현채 에디터
2021.10.14
리뷰
도서
[리뷰] 군자불기(君子不器)와 메이슨 자의 연관성 -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군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
며칠 전 친구와 동네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 친구가 내뱉은 철학적인 이야기 하나로 우리가 내린 결론이 있다. “철학자들은 참 대단해.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피력할 때, 듣는 우리들은 이해하기 위해 발악하는데, 그들은 그거 자체가 자신의 생각인 거잖아. 그치?” 어렵지만 때로는 복잡해서 책을 덮을 때도 있지만 철학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더 알아가
by
조우정 에디터
2021.10.11
작품기고
The Writer
[이불] 까마귀
스물아홉이나 먹어서 무슨 어린애 같은 짓이냐고 꾸지람 들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아홉 살 때나 열아홉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꾸지람을 들어왔다. 그럼 대체 나는 언제 어린애 같을 수 있었던 거지?
레진 몇 조각을 손톱에 얹고 기계로 굳히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손톱이 알록달록하게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꽤 오랜 시간 탐내던 반짝이는 동심이 손 위로 얹어진 듯했다. 오직 나만의 기준으로 형성된 엉성한 미(美)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누군가 세련된 취향의 사람이 본다면 쟤는 왜 유치원 조카가 칠해준 것 같은 손톱을 자랑스레 보이고 다니냐며
by
이강현 에디터
2021.10.05
칼럼/에세이
에세이
[한 문장의 예술가] 불확실함 속 자유를 찾아서
이유진 Youjin Yi
“이유진의 불분명한 그림 속에는 자유로움이 있다.” Backstroke, 2020, acrylic, oil, oil pastel, on canvas, 130 x 170 cm 그의 그림 속 몽환적인 세계는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하다. 짙고 푸른 바다 혹은 하늘은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고, 나무처럼 보이는 기둥과 선 사이로 사람 혹은 동물처럼 보이는 덩어리들
by
채현진 에디터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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