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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았던 이, 스메르쟈코프 [공연]
존재의 의미를 찾고 끊임없이 나와 주변을 탐구한다는 것은 물론 쉽지 않지만 살아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창작뮤지컬로 탄생시킨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스메르쟈코프는 필자와 같이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관람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원작 소설이나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대한 경험이 없는 글을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스메르쟈코프'의 소개글을 잠시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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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2.04.20
리뷰
공연
[Review] 고통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불의 마차 - 연극 'IS GOD IS'
어느날 떨어진 '신'의 명령이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당신은 '신'을 믿는가? 만약 신을 믿는다면, 당신에게서 '신'의 존재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혹시 신을 통해 삶의 모든 방향을 정하고, 신이 내린 명령을 따르고자 모든 선택과 행동의 기준을 신에게 맡기고 있지는 않는가? 여기, 어느날 떨어진 '신'의 명령으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연극 IS GOD IS다. * 스포주의 <시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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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04.16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커피 대신 차? [음식]
커피 대신 차를 권하는 사람들에게
어느새 카페인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작업 효율을 올려주기도, 잠을 깨워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커피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 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니야? 대신 차를 마셔봐." 우리나라의 '차' 여기서 말하는 '차'란 무엇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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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 에디터
2022.04.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차갑거나 뜨겁거나 '낙원의 밤', '뜨거운 피' [영화]
뻔하면서 잘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클리셰를 넣지만, 거기서 ‘한 끗 다른’ 것을 만드는 건 분야를 막론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낙원의 밤>과 <뜨거운 피>는 각자 나름의 색깔로 한국 느와르를 풀었다. 영화적 완성도를 논하기 보단 두 영화의 때깔을 소개해보려 한다.
개봉영화 목록 중에 국산 느와르 영화가 있으면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나에게 한국 느와르 영화는 ‘실패는 안하는’ 영화다.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보기 좋은 그런 종류의 영화. 느와르는 자극적이고, 캐릭터들의 개성이 워낙 강하니 심심할 틈이 없다. 그리고 한국 느와르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회 뜰 때나 쓸 것 같은 칼이나 야구 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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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현 에디터
2022.04.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차 한 잔의 여유 [사람]
불안해하지 마라. 너는 잘하고 있을 테니.
뜨거운 물을 담아 찻주전자와 찻잔을 데운다. 날씨, 기분, 취향에 따라 고른 찻잎. 인원수에 맞춰 떠 넣고, 기포가 큼직하게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뜨거운 물을 찻잎을 때리듯 붓는다. 위아래로 춤추듯 움직이는 찻잎을 구경하며 기다리다 적당히 우러나면 찻잔에 돌아가면서 조금씩 따른다. 주전자의 진하고 연한 부분이 섞이도록 찻잔에 따르고 나면 따뜻한 온도와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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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4.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한강에서 판타지를 건져 올리다 [미술/전시]
한강, 망치, 그리고 판타지
“나는 한강의 딸이다”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줄기가 경기도 양평에서 만난다. 두 물이 만난다고 해서 이름도 ‘두물머리’다. 이후 일제 강점기 때 우리말을 한자어로 모두 바꿔 적었는데 두머리의 뜻을 그대로 적어 양수리(兩水里)가 됐다. 결국 양수리와 두물머리는 같은 뜻이다. 그렇게 하나가 된 강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통과해 김포반도에서 서해로 흘러 들어
by
신유빈 에디터
2022.03.28
리뷰
PRESS
[PRESS] 결국 나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지속 가능한 영혼의 이용 [도서]
그럼에도 나에게는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제목을 보고 단어들의 조합이 생소하다 느꼈지만, 무엇을 말하려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어야겠다 싶었다. 여가부 폐지가 운운되는 지금 괜히 더 우울한 책을 집어드는가 잠깐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나에게는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사실 필자는 페미니즘이 곧 휴머니즘이라 생각하는데, 어울려 사는 법을 피해가려는 듯한 요즘의 분위기가 답답해 허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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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2.03.26
리뷰
공연
[Review] 차갑고 텅 빈 장소 그 너머 -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그럼에도 삶, 그럼에도 사랑
항상 그런 식이다. ‘1인극’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정말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버지가 ‘지리 교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 마음에 떠오르는 따분한 이미지는 너무나 강렬하다. 그런 연극 속에서 북극이 나올 줄, 북극곰이 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작품은 그렇게 좁은 무대 위에서 끝없는 세계를 펼쳐나간다. 관객들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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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에디터
2022.03.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께 2) 재즈, 블루스, 소울 [음악]
재즈와 블루스를 통해 20세기 초중반 유행했던 음악을 이해하고 그것이 발전한 소울을 통해 대중음악의 시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 글: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께 1) 로큰롤/락앤롤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Poor Little Fool'은 1950년대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끈 '로큰롤' 장르의 음악입니다. 로큰롤이 미국의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게 된 것에는 그 전까지 인기 있던 '재즈'와 '블루스' 등의 음악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전쟁을 겪은 기성 세대의 전유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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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2.03.24
리뷰
공연
[Review] 찜찜한 해방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과연 준호는 해방을 느꼈을까?
XXL 레오타드 준호는 크로스 드레서이다. 연극 내에서는 주변 학생들이 그런 준호를 호모, 혹은 게이라고 비난하는 반응을 보내지만, 준호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그는 민지라는 여자친구가 있으며, 그저 레오타드 입는 행위를 즐기는 이성애자일 뿐이다. 오히려 마초의 이미지에 훨씬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준호는 왜 레오타드를 입게 되었을까? 그는 발레 하던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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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3.22
리뷰
공연
[Review] ‘XXL 레오타드’와 ‘안나수이 손거울’ 사이 교차하는 억압과 고민들 [공연]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을 통해 본 연대의 의미
젠더와 계급이 교차하는 억압의 장(場)에 선 아이들 우리는 각자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이렇게 다양한 위치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습만큼, 혐오와 억압도 하나의 층위에서만 작동하지 않는다. 젠더, 계급, 인종, 장애, 연령, 섹슈얼리티 등 다양한 기준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인지하고, 복합적인 억압과 차별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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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03.2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소중한 사람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 [음식]
나를 대접하는 밥상
한 번 먹을 때도 제대로! 자취방에서 언니와 둘이 저녁밥을 차려먹고 있었다. 언니가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3년 전 우리가 나눴던 대화를 들려줬다. ‘네가 옛날에 했던 말 되게 인상적이었어. 우리 둘 다 배고파서 밥 대충 차려서 빨리 먹으려고 했을 때, 네가 음식들 그릇에 담으면서 그러더라.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차려서 먹어야지!” 밥 먹는 걸 좋아해
by
이소희 에디터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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