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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피니언] 국립심포니와 그레구아르 퐁이 그려낸 음악 동화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라이브 애니메이션 '피터와 늑대 & 어미 거위' GS칼텍스 예울마루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그레구아르 퐁, 음악과 드로잉이 만난 시네스테틱스
5월의 끝자락, GS칼텍스 예울마루가 아주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다른 일자에 GS아트센터에서도 올려진 해당 공연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프랑스 애니메이터 그레구아르 퐁이 만나 라이브 드로잉을 음악과 결합한 독창적 장르, ‘시네스테틱스(Cinesthetics)’를 구현해 냈다. 공연의 시작을 장식한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시네스테틱스’라는
by
원나루 에디터
2026.06.15
리뷰
PRESS
[PRESS] 이해하지 못한 채 닦아내는 일 - 도서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코끼리를 견디지 못한 남자, 코끼리를 닦은 여자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는 미스터리의 문법을 따르지만, 읽고 나면 사건보다 사람이 더 오래 남는다. 단서가 맞물리고, 감춰진 일이 드러나고, 후반부에 이르러 사건의 윤곽이 잡히기는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속이 시원하지 않다. 무엇이 있었는지는 알겠는데, 그래서 밍런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느냐고 묻는다면 쉽게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 소설에서 중요
by
이승주 에디터
2026.06.15
리뷰
공연
[Review] 이해 밖에서 도달한 공감 - 연극 ‘또 여기인가’ [공연]
‘돌봄’의 늪 속에서
이해 밖에서 도달한 공감 : 연대의 부재가 그린 '돌봄'의 늪 처음 연극 <또 여기인가>를 보면서 느낀 것은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인 것 같으면서도 또 아닌 것 같은, 어딘지 모를 위화감이었다. 기존의 법이나 도덕이 만든 선을 넘나들며 그 틈새의 ‘인간’과 ‘마음’을 비추는 이야기, 어딘가 뒤틀리고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섞이기에는 뭔가 부족할 것 같은 인
by
김효중 에디터
2026.06.15
리뷰
공연
[Review] 베르테르와 김 첨지는 빼고 - 로테/운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리고 '운수 좋은 날'의 여성주의적 재해석
제47회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연극 <로테/운수>가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공간아울에서 공연된다. 연극 <로테/운수>는 창작집단 하이카라의 여성 2인극으로써,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하나의 무대, 두 명의 인물 연극 <로테/운수>에는 로테와 운수가 등장한다. 로테와
by
진세민 에디터
2026.06.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매화향기 속에서 피어나는 기다림 끝의 설레임 [미술/전시]
전기의 매화서옥도에 깃들어 있는 사제간의 정
전기의 <매화서옥도>는 삼베로 된 축 형태의 회화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데, 작품이 빛에 약한 특성이 있어 어둠 속 조그마한 빛 아래 전시가 되어있었다. 그림에 다가가 찬찬히 쓸어다보며 눈송이와도 같은 매화를 발견했을 때, 마치 첫 눈이 내릴 때 떨어지는 눈송이를 포착하고 ‘눈이다!’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는 것과 같은 기쁨을 느꼈다. 삭막한 겨울의
by
서연화 에디터
2026.06.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청춘 밴드' 스파이에어, 그리고 just like this 2026 [음악]
있는 그대로, 스파이에어 내한공연
일본 록 밴드를 이야기할 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 있다. 바로 SPYAIR(스파이에어)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청춘을 향한 진솔한 메시지로 사랑받아온 스파이에어는 2005년 일본 나고야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다. 2010년 싱글 「LIAR」로 메이저 데뷔한 이후 「サムライハート(Some Like It Hot!!)」
by
김주하 에디터
2026.06.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현실에서는 탑 셰프인 내가 이세계에서는 주방 막내? [예능]
힘숨찐 셰프들의 주방 막내 적응기
요즘 간만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언더커버 셰프‘이다. 유명 셰프들이 직업을 숨긴 채 각자의 분야의 본토 식당에 주방 막내로 위장 취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샘 킴 셰프, 정지선 셰프, 권성준 셰프가 출연한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흑백 요리사’ 등의 요리 프로그램 애청자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출연진이다. 이러한 매력적인
by
이재원 에디터
2026.06.14
리뷰
공연
[Review] 목 짧은 인간, 민무늬 인간: 괴물이 아니었던 우리들에게 - 연극 ‘또 여기인가’ [공연]
물감 물 한 모금에서 시작된 충동이 어떻게 한 사람을 무너뜨리고, 또 어떻게 곁의 사람들이 그를 다시 일으키는지
도쿄 외곽의 한 주유소, 무대 가운데에는 소파 하나가 놓여 있다. 그 뒤로는 커다란 창이 보이고, 일본어 전단지가 한가득 붙어 있다. 무대 위에서 움직이는 건 인물들, 그리고 선풍기뿐. 관객은 정면으로 보이는 무대에 시선을 고정한 채, 철저히 관찰자의 자리에 앉아 주유소 안팎을 오가는 인물들을 눈으로 쫓게 된다. * 본 리뷰는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by
장유정 에디터
2026.06.14
리뷰
공연
[리뷰] 한여름밤 인간의 본성이 알고 싶다면 이 연극 "또 여기인가" [공연]
인간관계란 그토록 복잡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서로에게 끼어들고 또 책임진다. 그것이 인간이 사랑하고 치유하는 방식이다
영화 <괴물>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희곡 <또 여기인가>를 보고왔다. 작품은 도쿄 외곽의 오래된 주유소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상처와 비밀을 지닌 네 인물의 대화를 따라간다. 이복동생을 찾아온 한 남자, 어딘가 불안정한 간호사, 무심하고 기묘한 아르바이트 직원, 그리고 아버지에게 주유소를 물려받은 점장. 이들은 한여름 밤의 주유소 안에서 끝없이 말을 이
by
박차론 에디터
2026.06.14
리뷰
도서
[Review] 어떻게 떠나 보내야 할까 - 계절의 이유 [도서]
혼자 짊어져야 하는 것들이 많을 때
올 듯 말 듯 여름이 오고 있다. 계절이나 날씨에 크게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니지만, 종종 어떤 기억들은 그날의 온도나 날씨로 기억에 남는다. 너무너무 슬펐던 여름, 너무 포근했던 겨울, 쓸쓸했던 봄...... 이고은의 『계절의 이유』는 지나가는 계절에 삶과 슬픔을 함께 흘려보내며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는 에세이이다. 삶에서 만나는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by
양예지 에디터
2026.06.14
리뷰
도서
[Review] 신화의 장막을 걷어내고 진짜 가우디를 마주하다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완공을 앞두고 만나는, 가우디 전기의 결정판
바르셀로나 여행의 필수 코스, 곡선의 마술사,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 건축가. 우리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라는 이름 앞에 관성적으로 붙이는 수식어들이다. 화려한 타일 장식과 기괴하면서도 웅장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이미지는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가우디를 잘 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가
by
이소희 에디터
2026.06.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꽤 재밌는 공부, 바밍타이거 단독공연 'Gongbu 工夫' [음악]
바밍타이거 콘서트 후기
살면서 공부가 이렇게 재밌었던 적이 있었나. 지난 6일, 2026 바밍타이거 단독공연 〈Gongbu 工夫〉를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물론 이날 내가 한 공부라고는 라이브 공연을 보고 듣고, 사람들과 소리를 지르고, 계속 뛰어다닌 것뿐이다. 공연을 보는 내내 바밍타이거가 왜 스스로를 ‘얼터너티브 K팝 콜렉티브’라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이
by
김윤주 에디터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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