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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백제 금동대향로 문양에 숨겨진 의미 [미술/전시]
선인들은 향로에 백제의 정신세계와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았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한국 미술사의 걸작으로서, 선인들의 우수한 조형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유물로 당시의 문화와 종교를 담아낸 작품이다. 향로에는 봉황, 기러기, 연꽃, 악사, 용 등 다양한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는데, 과연 이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적 관점에서 향로 문양의 의미를 세세히
by
유소은 에디터
2022.09.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사용해보셨어요? [음악]
음악으로 기억하는 시간들
지하철 안에서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보면 거의 모든 이가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있다. 각자가 무슨 음악을 듣고 있는지는 내가 알 길이 없지만 그들만의 취향으로 선택한 곡들을 감상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노래를 들으며 길을 걷는 사람이 무슨 음악을 듣는지 물어보는 컨텐츠가 유행하기도 했다. 출퇴근, 등하교 혹은 잠깐
by
민시은 에디터
2022.09.16
리뷰
공연
[Review] 가본 적 없는 앎의 바다를 향하여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나는 오늘도 가본 적 없는 앎의 바다를 향해 작은 노를 젓는다.
초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던 9월의 첫 주,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왔다. 여름 내내 진행해오던 프로젝트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나가던 차, 나를 위한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에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심결에 티켓을 신청했다. 공연 당일이 되어서야 간신히 프로그램을 살펴볼 짬이 났는데, 베토벤의 템페스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소한
by
최지원 에디터
2022.09.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의 초입에서 [음악]
아주 개인적인 취향을 담은 PLAYLIST
9월이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 '처서 매직'이라는 게 정말 있기라도 한 건지, 신기하게도 처서가 지난 후부터 보란 듯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는 서늘함마저 느껴진다. 아직 긴팔을 준비하지 못해 훤히 드러난 내 양팔을 위아래로 쓰담으면서 어느덧 훌쩍 다가온 가을의 공기를 깊게 들이마셔본다. 서랍 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카디건을 꺼내면서 올가을,
by
백소현 에디터
2022.09.06
리뷰
공연
[Review] 붉은 에너지의 향연 - 뮤지컬 '적벽' [공연]
경쾌하고 호탕한 적벽대전
뮤지컬 ‘적벽’은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 장면을 차용한 판소리 ‘적벽가’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칼군무와 판소리 합창의 강한 매력으로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대중성까지 거머쥔 작품으로, 4년 연속 공연되며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만남으로 재구성한 전통예술의 신(新)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개인적으로는 지인들의 호평이 자자해 원
by
민정은 에디터
2022.09.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의를 향한 마음, 인생의 '벽'을 극복하는 길 [영화]
한산을 보며 인생을 투영하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이순신 장군 하면 생각나는 명언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위 문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단언컨대 모르면 간첩이 아니고, 간첩조차도 알고 있는 위대한 명언일 것이다. 때문에 매체에서 단골로 활용하는 소재가 바로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학익진’ 전법과 ‘한산도대첩
by
김상현 에디터
2022.09.05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자스민향 추천기
세가지 자스민 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밤의 여왕이라 불리는 자스민에 관해 알아보았다. 그 별명답게 자스민이 메인인 향들은 관능적이고 오묘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육감적인 향은 바로 ‘인돌(Indole)’에서 오는데, 이 인돌의 양을 조절함에 따라 자스민의 이미지가 바뀐다. 야생에서 막 뛰쳐나온 동물적인 향부터 깨끗하게 정제된 꽃향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자스민 향 몇 가
by
김유라 에디터
2022.09.02
리뷰
전시
[Review] 아무도 모르게 사진을 찍는 마음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타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삶은 어쩌면 영화일지도 모르겠다고.
180센티가 훌쩍 넘는 큰 키와 골격, 챙이 넓은 모자. 종아리를 덮는 수수한 셔츠 원피스와 투박한 로퍼 구두. 목에는 카메라를 메고 성큼성큼 큰 보폭으로 다가서는 그녀. 그리고 순식간에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셔터 소리 - 찰칵! 비비안 마이어의 첫인상은 비밀스러웠다. 다큐멘터리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에는 그녀의 일생과 주변인들의 인터뷰가 등장한다.
by
임정은 에디터
2022.09.01
리뷰
PRESS
[PRESS] 필요한 앎을 향한 융합과 횡단의 글쓰기 -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도서]
새로운 나의 언어를 찾기 위한 여정, 융합의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를 말하다
글쓰기가 잘되지 않을 때, 말문이 막힐 때,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할 때가 있다. (중략) 글이 내 몸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래서 '잡념'이 몸을 점령하고 있을 때, 이런 순간이 가장 괴롭다. 어떻게 하면 나를 붙잡고 있는 '아는 것'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중략) 어떻게 하면 더 용기를 내서, 잠깐 각성하는, 쉬운 '부활(rebirth)'이 아니
by
신송희 에디터
2022.08.31
리뷰
영화
[Review] 자연과 사람, 그리고 집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소극적인 향유자로서 네마프(nemaf)
생애 처음으로 대안 영화제에 다녀왔다. 국내 유명한 영화제가 여럿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치나 일정이 맞지 않아서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런 태도라면 내 인생에 절대 영화제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회를 놓치지 말고자 일정을 쪼개어 참석해봤다. 바로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ALT Cinema & Media Festiva
by
이서은 에디터
2022.08.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성적인 도망자들을 위한 변론 [문화 전반]
내향인과 도망에 대해 옹호해주는 콘텐츠들.
도망치고 싶었다. 내게 맡겨진 업무들과 책임들, 마감기한들로부터. 나의 도망의 역사는 꽤 깊다. 돌이켜보면 대부분이 사람들로부터 도망친 기억으로서, 상당 부분 나의 내성적인 성격이 그 이유였다. 나는 혼자 슬그머니 가게를 둘러보다 종업원이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라며 다가오거나, 나의 동선대로 따라오시는 걸 느끼면 다시 슬그머니 그 가게에서 도망쳤고
by
김민정 에디터
2022.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를 위해 문을 열어 놓을게 [영화]
안녕이라 그 말은 하지 마세요, 우리는 다시 만날 테니 그냥 웃으며 걸어가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당신에게 한 가지 당부할 점이 있다. 이 글은 영상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선명한 마음으로 작품을 보길 원한다면, 잠시 5분의 시간을 할애해 아래 영상을 먼저 본 뒤 이 글을 읽어주길 바란다. 소미의 시선을 따라가면 “난 독립하고 제일 먼저 비스포크를 샀다.” 작업 물품을 가득 실은 채 어디론가 향하는 빨간 차의
by
송지은 에디터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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