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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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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당신, 벌레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도서]
핏기없던 일상에 파문을 일으킨 작품, 프란츠 카프카 <변신>
프란츠 카프카 <변신>은 짧지만 강렬하다. 성실하게 가족을 부양하던 세일즈맨 '그레고리 잠자'가 갑자기 벌레로 변하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작품에서 그레고리가 벌레가 된 까닭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레고리가 벌레가 된 후의 일들이다. 그의 모습에 가족들은 충격, 괴로움, 연민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낀 채 그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그도 잠시,
by
박현영 에디터
2022.09.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창작글은 자유를 안겨준다. [문화 전반]
창작에서 비로소 완연한 자유를 찾는다.
The creative adult is the child who survived. - Ursula.K.Le Guin 현실은, 소설과 다르다. 이 사실을 깨닫는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달은 지 채 5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참 나의 아이같은 심지어 때에 따라 바보같고 유치한 멘탈을 보여준다. 내가 성장통이 그토록
by
이지영 에디터
2022.09.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필연이라고 [사람]
우리는 생각과 마음도 서로를 닮아가며 늙어갔고,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이 해결책을 찾으며 서로의 인생에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
어쩌다 찾아온 인연이 있다.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엉켜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그런 인연이 있다. 나는 이것을 운명이라고 정의한다. 내가 그 친구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것이다.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한 기숙사에 1학년, 2학년 그리고 3학년까지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같은 학년은 서로 얼굴을 익힐 수밖에 없었다
by
황혜민 에디터
2022.09.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의 진입 장벽을 한층 높이는 '글' [미술/전시]
과연 서울시립미술관의 이러한 시도가 미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마음먹고 문화생활 한 번 해보려 미술관까지 어렵사리 걸음 했더니 입구부터 쓰인 길고 긴 글, 게다가 한 문장에 하나씩 이해할 수 없는 용어가 보여 당황한 적 있는가? 비단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뿐만 아니라 평소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련 학과 전공생 또한 이런 경험이 많을 테다. 실은 전시 주제나 내용, 그리고 그를 구성하는 작품이 지닌 의미는
by
유소은 에디터
2022.09.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름뿐인 그대들 [사람]
그저 있는 그대로 툭툭!
두 달 동안의 방학을 관극, 식사, 숙면 이 세 가지로만 가득히 채웠다. 중간중간 졸업을 위한 작업에 손을 대긴 했지만 그것도 8월 끝물에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급히 진행한 '나에게 보여주기식' 작업이었다. 나의 게으름에 죄책감이 들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미 지난 간 시간이라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을. 9월 1일에 시작하는 막 학기에 갈려나갈 자신에 대
by
여기은 에디터
2022.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홉살 은규에게 노키즈존을 설명할 수 있나요? [도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솔직한 심정으로 고백해보자면 나는 어린이가 낯설다. 평생을 늦둥이 막내딸로 살아온 까닭에 나보다 어린나이의 아이들이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그게 굳이 아니어도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말을 스펀지처럼 흡수해버리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의도하지 않은 작은 몸짓이 그들의 가치관에 악영향을 끼쳐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가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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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정 에디터
2022.08.31
리뷰
PRESS
[PRESS] 필요한 앎을 향한 융합과 횡단의 글쓰기 -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도서]
새로운 나의 언어를 찾기 위한 여정, 융합의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를 말하다
글쓰기가 잘되지 않을 때, 말문이 막힐 때,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할 때가 있다. (중략) 글이 내 몸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래서 '잡념'이 몸을 점령하고 있을 때, 이런 순간이 가장 괴롭다. 어떻게 하면 나를 붙잡고 있는 '아는 것'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중략) 어떻게 하면 더 용기를 내서, 잠깐 각성하는, 쉬운 '부활(rebirth)'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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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2.08.31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글과 사람에 걸친 어색하고 매력적인 공백
어색하고 좋은 만남
1. 글과 사람 간 어색하고 매력적인 공백 연결 사람과 글 사이의 어색한 공백을 연결하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 나는 아트인사이트에 흩뿌린 글자들 사이로 돼지처럼 코를 박아대고, 글자 사이에서 삐죽하게 튀어나온 시간의 조각들을 발견하는 것을 즐긴다. 평소라면 거기서 끝이지만,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그것들은 어색한 지표처럼 그들에게 꽂혀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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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2.08.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일기를 씁시다 [사람]
글로 남는 나의 시간들
초등학생 때만 하더라도 ‘일기쓰기’는 학교 방학 숙제로 대표되는 지겹고 귀찮은 일 중 하나였다. 방학 내내 일기장을 펼쳐보지도 않다가 개학 일주일 전, 심하면 하루 이틀 전에 그림과 함께 몇 줄 짜리 감상만 뭉뚱그려놓는 것이 그 시절 나의 일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면서 일기장의 맨 첫 장에 '60년 뒤의 자신의 모습'을 글로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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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2.08.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록하면, 특별해진다
특별한 것만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록하면 특별해지는 줄도 모르고.
기록하면, 특별해진다. 글을 쓰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것을 글로 쓰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특별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돌이켜보면 그랬다. 의미 있는 어떤 것을 글감으로 가져올 때도 많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쓰다 보면 특별해졌다. 연초에 쓴 일기와 그동안 아트인사이트에 기고했던 글을 주욱 훑어보니 그 생각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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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8.18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내 사상의 지평
제11회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어제는 11번째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이 있던 날이다. 마지막 모임으로부터 채 2달이 지나지 않았으니, 모임은 예상외로 빨리 찾아왔다. 지난 모임이 코로나 창궐 이래 처음이었으니, 아무래도 구성원 모두에게 들뜨는 행사였을 테다. 약 3년간 모임이 없었다고 치고, 대략 반기에 1개 기수씩 추가된다고 하자면, 나를 포함하여 대다수에게 첫 모임이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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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2.08.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외국어 공부, 그 끝을 찾아서 [문화 전반]
외국어를 공부하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어떤 물음
너도 나도 외국어 하나 쯤은 하는 세상 훈민정음은 과학적이고 한글은 체계적이며 한국어는 글맛이 있다. 세계의 석학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연구한다. 그로부터 오는 자부심은 이루 말할 데가 없지만, 애석하게도 이 우수한 언어의 사용 인구는 남북한을 합쳐도 7,500만이 안 되고 재외동포 등을 포함해도 8천만이 채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한국어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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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혜 에디터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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