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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소유냐 존재냐 [도서/문학]
소유와 존재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간 체험의 두 가지 형태에 대해서
우리는 시험을 보는 학문에 관해서는 공부하고 때로는 강의를 수강한다. 또, 오답이 있으면 여러 번 고민하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행복, 사랑, 꿈과 같은 인생에 관해서는 대체로 깊게 공부하지 않는다. 물론, 경험하고 고민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반추하고 탐구하는 사람은 적다. 연애하는 사람은 많지만, 과연 사랑 자체에 관해 공부하거나 깊은
by
김민혁 에디터
2023.09.0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현신하는 예술가, 그의 몸을 파헤치다 ②
관조의 역설을 보여주다
'한국의 아방가르드', '한국의 실험미술'이 요 근래 미술계의 파란이다.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가치를 아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선전 덕분인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한국의 미술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실험미술'이 자리잡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다. 주류에 대한 반동, 반동에 의한 먹이사슬의 재조정과 그로 인한 혼돈. 이 일
by
유서인 에디터
2023.09.08
리뷰
영화
[Review] 아침은 여느 때와 같이 - 어느 멋진 아침 [영화]
레아 세이두 X 미아 한센-러브 감독
수채화 같은 거리를 지나는 주인공 산드라의 걷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지금 그녀는 아버지 게오르그의 집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러나 문 여는 것부터 쉽지 않은 아버지는 딸의 도움으로 문을 열 정도 지병을 앓고 있다. 산드라는 그런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홀로 딸까지 돌본다. 그래서일까, 통역사 일을 하며 생계를 꾸리는 그녀의 얼굴엔 어쩐지 쓸쓸함도 묻
by
심은혜 에디터
2023.09.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독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 [여행]
어두운 역사가 녹아있는 땅을 직접 밟아보았다
뮌헨 외곽에서 살짝 떨어진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념관임에도 불구하고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수치스러운 과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독일의 반성이, 제삼자인 나에게도 직접 와닿는 순간이었다. 나치 제국 시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기간 운영되었던 유일한 수용소인 만큼,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방문
by
한재현 에디터
2023.09.06
리뷰
도서
[Review] 모호하면서도 독창적인 - 가정교사들 [도서]
이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인물과 이야기가 스크린에 어떻게 담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 REVIEW *** 가정교사들 LES GOUVERNANTES "원색적이고 선정적이며 기이하고 뛰어난, 진정으로 독창적인 소설" - 뉴욕타임스 책 제목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소설 [제인 에어]이다. '가정교사'라는 직업을 보여준 소설이기도 했고, [제인 에어]에서 다뤄지는 가정교사의 이미지가 뚜렷했기 때문에 이 소설도 그런 모습을 담지
by
정선민 에디터
2023.09.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꿈은 없고요, 그냥 놀고 싶습니다
함부로 꿈꾸라고 하지 않을게
악동뮤지션 '후라이의 꿈' 가사.[사진=멜론뮤직] 하다못해 네모도 꿈을 꾸는데, 아무도 꿈이 없는 자에겐 기회를 주지 않아. 하긴 무슨 기회가 어울릴지도 모를 거야. 랜덤 재생된 플레이리스트 속에서 악동뮤지션의 신곡 <후라이의 꿈>이 흘러나왔다. 다들 꿈을 꾸라고 하는데 꽉 눌어붙어있는 것도, 나른하게 그냥 있고 싶다는 노래를 들으면서 내 걸음도 점점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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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3.09.0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당신을 위한 호러 세계의 안내자, 팀 사이드(Scythe)
"공포라는 장르는 하나로 수렴되지 않아요.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파워가 있는 장르죠."
『오드(The Odd)』 2호 표지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면 어김없이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괴담 콘텐츠는 시대를 타지 않고 매체를 바꿔가며 인기를 누린다. 호러라는 장르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할지라도 '무서운 이야기'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건 분명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미지의 것을 안전한 자리에서 끝까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독서에 관한 세 가지 질문
독서는 왜 좋아야 하는가
세상에는 이유를 생각하지 않은 채 ‘원래 그러한 것’이라고 믿는 것들이 있다. 우리보다 더 오래된 사회의 관습이나 전통이 그 예다. 관습과 전통, 더욱 큰 사회 구조 속 모두 그러한 것이라고 믿는 명제들에 대하여 ‘왜’라는 질문은 쓸데없는 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우리는 책을 읽는 것은 책을 읽지 않는 것보다 좋은 것이
by
양자연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자신의 OO력을 도둑맞고 있다 [도서]
우리는 집중력을 정말 '도둑 맞고 있다'
아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높은 확률로 욕심쟁이일 것이다. 다짜고짜 무슨 말이냐 싶겠지만, 21세기에 디지털 미디어로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라면 정말 높은 확률로 맞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욕심의 대상은 바로 ‘집중력’이다. 우리는 자신이 집중할 수 없는,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습관적으로 꾸역꾸역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된 도
by
이채원 에디터
2023.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형체 없는 우월감 [영화]
속이 빈 우월감은 쉽게 무너진다.
대학에 입학하고 1학년, 교내 영화학회에 들어갔다. 소속에 대한 어떠한 우월감이었는지, 나는 영화를 단순히 재밌다, 재미없다로 평가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영화는 누군가의 절절한 인생이자 감정의 예술적인 표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상업영화라 할지라도 그것에 한순간의 즐거움 이상의 가치를 부여했다. 그리고 평소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
by
박가연 에디터
2023.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과 현실, 그 경계의 메타영화 [영화]
불행은 확실하고 행복은 희미하지만
영화가 지속적으로 가공되고, 활발히 소구되는 동력은 무엇일까. 그 기저에는 ‘비일상성‘의 체험이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스펙터클로의 말초적 자극일 수도 있고, 현생에서 결핍되었던 욕망을 충족하는 정서적 자극일 수도 있다. 영화 <꿈의 제인>은 그중 후자에 해당하는, 정확히는 후자에 이르려는 모든 시도를 서사화한 ‘메타 영화’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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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08.24
리뷰
영화
[Review] 나는 지지 않아 - 그녀의 취미생활 [영화]
사람들은 항상 이유를 찾으려고 해. 이유 같은 건 없어. 그건 다 탓하려고 하는 거야.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스릴러’이다. 필자는 스릴러 영화를 그렇게 즐기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무더운 여름이 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러 영화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오는 8월 30일, 한국 스릴러 영화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이 개봉한다. 하명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그녀의 취미생활>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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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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