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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채우는 문학과 음악의 템포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이 글은 내가 할 수 있는 작가에 대한 마지막 찬가였다.
BGM과 함께 즐겨주세요. 프롤로그 '위화'. 중국 문학의 중자도 모르는 나에게 있어서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사실 중국 드라마에 빠져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한 지금, 그의 이름은 내게 너무나도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짧은 책 소개 글만 휘리릭 읽은 채 무턱대고 약 400페이지 가량의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책의 제목에 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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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에디터
2019.10.0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나의 머리카락에게 [사람]
오랫동안 나는 구부정한 내 머리카락 그대로를 보지 않았다. 그렇게 너는 가려졌다.
너와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고 험난하다. 아주 어릴 때, 내가 기억도 못 하는, 나의 첫 시작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나와 떨어져 산 적이 없다. 당연한 일이다. 머리를 다 민다고 해도 뿌리까지 뽑는 건 아니니까. 그러나 너는 나의 나이만큼 살았으면서 환영받은 적이 드물다. 사춘기의 나는 너를 싫어했고 종종 사람들은 너의 겉모습만 보고 말을 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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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19.09.19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사랑하는 어느 북튜버 이야기 #겨울서점 #김겨울
북튜브에 대한 책을 읽어 놓고 계속 겨울님 이야기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 김겨울이 좋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느리며, 누군가에겐 진부한 행위일 수 있지만, 나에게 책은 여전히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오랜 취미 중의 하나다. 어떤 매체든 ‘책을 이길 수 없다’는 내 논리는 책이라는 매체의 성격에서 나온다. 책은 나의 의지로 서사를 파악할 수 있다.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영상과 달리 (특히 영화는 파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매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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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9.09.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가 카페 주인장이 된다면, 틀고 싶은 플레이리스트 [음악]
주관적 취향 100퍼센트가 담겼음을 알립니다.
난 음악 플레이어 중 벅스를 이용한다. 물론 벅스 이외에도 멜론, 지니, 엠넷, 소리바다 등 여러 음악 플레이어들이 존재한다. 이런 음악 플레이어들은 당연하게도 주 목적이 음악 플레이지만, 부가적인 기능 또한 존재한다. 음원 차트라는 것을 만들어 인기 있는 음악의 순위를 보여주기도 하고, 또는 최신 음악만을 모여 차트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요새는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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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나 에디터
2019.09.02
칼럼/에세이
에세이
[내일 영화 보러 갈래?] #6. 우리집은 내가 지킬 거야
순수하고도 대범한 5학년 여름방학, <우리집>을 보고 왔다
내일 영화 보러 갈래? 내일 당신의 영화 선택지가 더 다양해지길 바랍니다. #6. 우리집은 내가 지킬 거야 영화 <우리집> 아침 일찍 일어났다. <우리집>을 보러가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출근길이라 길이 막힐까봐 영화 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일찍 나왔다. 걱정대로 차는 자주 제자리에 멈춰 있었고, 버스에 타있는 나는 좌불안석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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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지금의 당신은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사람]
어느 인플루언서가 남긴 SNS글을 본 뒤, 지금의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내가 상상했던 30대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닮아있는 듯하여 만족스럽습니다. 십 년 뒤의 내 모습도 지금 내가 상상하는 모습과 닮아있기를.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어느 인플루언서의 메모다. 많은 사람이 SNS 속 화려한 일상의 인플루언서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얘기는 요즘 세상에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얘기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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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08.24
리뷰
공연
[Preview] '말'없이 '말'하는 법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닌 것을 배우고 싶어요
마임이스트 최정산 씨 ‘마임’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미모스에서 유래했다. 그 뜻은 ‘흉내’를 의미한다. 오늘날에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과 표정으로만 하는 연기를 의미한다. 이렇게 연상해도 누군가에게 실례를 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것도 마임 연극을 보기 전의 나의 선입견이니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연극을 보고 나서 이 글을 부끄러워하
by
박지수 에디터
2019.08.20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사는 남의 집 - "뉴필로소퍼 7호" [도서]
부동산의 삶을 지배하는 사회 <뉴필로소퍼 7호>
부동산이란 말은 어딘가 까마득하다, 집이라고 하면 그나마 가까울지라도 역시나 멀다. 살아야 하는 곳, 내가 살고 싶은 곳에 대한 고민이라면 그나마 와닿는다. 까마득한 글도 있었고 와닿는 이야기도 있었다. <철학자의 개집>에서 이야기하는 소유와 자의식, <집에 값을 매길 수 있을까>에서 이야기하는 집이 내포한 정서적 유대감 (지금은 점
by
김민혜 에디터
2019.08.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시를 잊은 그대에게 [문화 전반]
내가 시를 읽는 방법
0. 시를 읽은지 얼마나 되었을까. 대학 1학년 1학기 때 시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진 이후로 시를 제대로 읽어 본적이 언제인가 싶다. 이렇게 시를 잊은 나날을 보내고 있던 와중이었다. 얼마 전 컴퓨터를 뒤지다가 고등학교 때 작성했던 글들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시를 좋아하던 친구들과 서로의 시를 나누고 그에 대한 평을 써주던 시절의 글들
by
김영진 에디터
2019.08.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처가 머무는 자리 [도서]
줌파 라히리의 『내가 있는 곳』을 읽고
누구나 본인에게 불편한 장소, 긴장감이 눈녹듯 사라지는 장소, 추억이 묻어있는 장소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머물던 모든 공간은 지금 내가 있기까지 나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나의 몸과 마음은 내가 몸담던 물리적·심리적 장소를 닮아 있다. 그래서 나를 스쳤던, 그리고 지금 머물고 있는 모든 공간들이 나의 일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
by
한승빈 에디터
2019.08.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내가 겪는 고통이 내가 자초한 것이라면? [시각예술]
일민미술관의 <Dear Amazon: 인류세 2019>, 지구의 현실과 대면하기 위한 움직임
로봇청소기 위에 놓인 화분이 전시실을 바쁘게 돌아다닌다. 전시를 보던 관람객들은 화분을 피하기도 하고 따라가기도 한다. 다음 전시실로 이동하려고 탄 엘리베이터 안에는 각종 식물들이 꽉꽉 들어차 있어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 사이에 끼어 있어야 한다. 이는 바로 일민미술관의 <Dear Amazon: 인류세 2019>전에 대한 이야기다. 이렇듯 이곳에
by
유수현 에디터
2019.08.02
리뷰
공연
[Review] 아무것도 안바껴도, 내가 바뀌잖아 - 연극 '달랑 한 줄' [공연]
안락한 우물 속에서 그들이 허락하는 것들로 안주하는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우물 밖으로 나와 서로 손잡는 날을 고대한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색깔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는 것이 교칙 위반이었다. 또한 목덜미가 보인다는 이유로 여학생들은 똥머리도 할 수 없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그다음 해, 두발에 대한 엄격한 교칙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교복 블라우스 안에 색깔 티를 입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고, 치마 위에 담요를 덮는 것도 안됐다. 한 친구가 불같이 화를 내며 학생
by
김혜정 에디터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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