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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평화로운 마을에서 일어난 범죄 - 마이 선샤인 어웨이
우리는 관계에 책임을 지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마이 선샤인 어웨이>는 한 소년의 인생기를 담은 M. O. 월시의 장편소설이다. 현재는 성인이지만 1989년을 주 배경으로 과거 회상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첫사랑을 핵심으로 번져나가는 과거의 기억들을 펼쳐낸다. 달콤하고 핑크빛으로 물든, 예쁜 사랑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소년의 첫사랑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에 대해 무지하고 단순했던 입방정으로 이
by
조우정 에디터
2021.11.2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서울의 서쪽 - 한양도성 순성길 ⑵ [공간]
파란만장한 근대사와 평화로운 자연
(1부에 이어) 남산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한양도성의 축조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을 만난다. 성을 쌓아본 경험이라곤 해변에서 손등 위로 봉긋하게 올린 모래성밖에 없을 우리는 성벽의 견고함을 어떻게 구현해내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군맹무상(群盲撫象)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지레짐작하여, 그저 평평한 바위를 가져다 쌓아서 만드는 것만을 떠
by
박대현 에디터
2021.09.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수막으로 조형하는 사랑과 평화 [미술/전시]
온기 없는 퍽퍽한 단어를 덮어쓴 저 현수막이, 어떻게 사랑과 평화를 말할 수 있을까.
대학로에는 터줏대감처럼 우뚝 서있는 붉은 벽돌의 미술관이 있다. 그러니 그곳에 촌스러운 현수막이 걸린 것은 꽤 눈에 띄는 일이었다. 단정하게 쌓인 벽돌을 노란 형광빛으로 덮은 모양새가 우스꽝스러웠다. 노랗고 빨갛고 까만. 키치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취향은 아니었다. 멈췄던 발을 다시 옮기려는데 전시 제목이 보였다. '사랑과 평화.' 현수막이 감싸기엔 참
by
최주현 에디터
2021.09.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노동자들의 아픔에 공감했던 사람, 전태일 [사람]
한 청년의 죽음이 그토록 유의미한 이유
‘전태일’. 어디선가 들어본,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노동운동으로 잘 알려진 청년 전태일은 1948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무척 가난했고,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라는 것은 그에겐 사치였다. 어린 시절부터 남의 집에 더부살이하거나 공동으로 만들어진 천막촌에 사는 등 사는
by
조소연 에디터
2021.08.31
리뷰
전시
[Review] 빛과 그림자로 평화와 사랑 그리고 공생을 그려내다.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후지시로 세이지전, 빛과 그림자로 세상에 평화와 사랑 그리고 공생을 노래하다
빛과 그림자는 인생 그 자체, 우주 그 자체 나는 빛과 그림자로 자연의 아름다움, 살아있는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는 것과 동시에 인생을 그려 가고 싶다. - 후지시로 세이지 빛과 그림자로 세상을 그려내다 여기, 빛과 그림자로 세상을 그려내는 작가가 있다. 세계 유일의 카게에 거장이자 ‘동양의 디즈니’라 부르는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1924~)이다. 그는 빛
by
정윤지 에디터
2021.08.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삶과 여행, 수집과 기록을 예술로! [미술/전시]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정재철: 사랑과 평화》
여행과 삶을 예술로! 여행의 필수 요소를 몇 가지 떠올려 보자. 그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사진 촬영일 것이다. 평범한 일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특별한 풍경과 사건들을 기록하기 위해 우리는 늘 카메라를 꺼내 든다. 그렇게 남겨진 사진은 때로는 추억을 되살리는 장치로, 혹은 현장의 공기를 기록하는 증거물로 제 역할을 다한다. 여행과 삶이 곧 예술이었던
by
유수현 에디터
2021.08.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뭉뚝함 속에 날카로움, 그리고 다시 융합 [전시]
추상이 아닌 현실로
추상이 아닌 현실로 미술의 힘이 추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 수 있게 하려면, 미술계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하나의 분명한 방법은 미술계 안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과 정치, 사회, 경제를 아울러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실체적인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지금 여론이 현세대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by
심은혜 에디터
2021.08.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필요한 건 '휴지 한 장' - 바리데기 [도서]
소설 <바리데기>에서 읽는, 공존과 평화의 메시지
*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73년 4월 1일,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과 아내 오노 요코는 휴지 한 장을 흔들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곧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utopia)’에서 이름을 딴 ‘뉴토피아(Nutopia)’라는 국가가 탄생했다. ‘Imagine’을 포함한 수많은 노래에 무정부주의, 반전(反戰) 평화주의의
by
박대현 에디터
2021.06.22
리뷰
도서
[Review] 소란 속의 평화 -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아주 특별한 산책
'놀면 뭐 하니'에 나온 한옥을 보았는가. 요즘 카페, 식당, 숙소 등 모든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한옥 컨셉'이다. 창경궁 야간 개장, 한복 입기 체험 등 사람들은 어딘가 모를 궁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사실 궁 산책을 하러 갔을 때, 역사적 사건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은 없지만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시간이 멈춘 듯한 여유로움은 사
by
허향기 에디터
2021.06.19
리뷰
도서
[Review] 표류하는 것만 같은 삶, 그 마음에 단단한 평온을. - 가장 단호한 행복
타인의 부정적인 말 한마디에 며칠 마음고생하는 분들, 열심히 사는데도 삶과 동떨어진 듯한 기분이 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일에 치여 정신없는 나머지 사는 느낌이 들지 않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눈 앞의 일만 열심히 할수록 인생에서 표류하고 있는 듯한 기분은 느껴본 적이 있는가? 혹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마음의 중심을 완전히 잃고 넘어진 적은? 정도는 달라도 상황에 끌려다니며 살고 싶지 않다는 고민을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럴 때마다 질문하게 된다. 어떻
by
신성은 에디터
2021.03.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건강하고 평화롭게 고독한 생활을 즐기는 나는야, 명랑한 은둔자 [도서]
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삶의 한순간에서 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용기
스스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가? 나는 그랬다. 나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믿었다. 대표적으로 내가 확신했던 것은 나는 고독한 환경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남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대체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코로나와 더불어 산지 1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자 나의 확신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코
by
조윤서 에디터
2021.03.14
리뷰
PRESS
[PRESS] 음악과 평화 그리고 삶: 임미정 피아노 독주회
슈베르트와 리스트 사이의 간극에서 느끼는 평화와 삶의 편린
음악. 평화. 자연. 세 단어를 놓고 보면, 각각의 단어가 주는 충만함을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조금 의아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음악, 평화 그리고 자연이 내포한 긍정적인 에너지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 단어가 연달아 나열될 만큼 직접적으로 연계된다고 보기는 힘든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by
석미화 에디터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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