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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진심은 수수하다 [문화 전반]
진심이 통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은 진심이 담긴 무언가를 보면 미소를 짓고 때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진심을 다한 말과 글에는 여운이 남는다. 스피치 수업에서 좋은 말하기에 대해 배웠다. 좋은 스피치는 말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잘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말을 잘 한다고 해서 꼭 좋은 스피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껍데기뿐인 말로 예의를 지키는 사람
내가 돈을 지불하고 받는 서비스에 습관적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입에 붙었다. 언젠가부터 내게 그 말은 너무 가벼워졌다. 껍데기뿐인 말로 예의를 지키는 사람이 되었다.
내가 돈을 지불하고 받는 서비스에 습관적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입에 붙었다. 언젠가부터 내게 그 말은 너무 가벼워졌다. 껍데기뿐인 말로 예의를 지키는 사람이 되었다. 그랜드 스탠딩(grandstanding)이 만연한 사회에 아주 걸맞은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일 년 전쯤 겪은 경험은 이런 행동을 반성하게 했다. 당시 종각의 한 카페에서 대화
by
박가연 에디터
2023.08.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브리에 진심인 편입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기다리는 나는 설레온다.
영화를 좋아하는 기준이 있다면, 주로 '배우', '감독', '장르' 등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 연출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영화를 고르고 본다. 따라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개봉이 한참 남았음에도 기대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것이
by
윤지원 에디터
2023.07.03
리뷰
공연
[Review] 이렇게 들려주는 진심이라면 언제나 통할지어다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적확한 방법으로 들려주는 작품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다면, "오!에!오!"에 어깨가 들썩이고 엔딩에 이르러 가슴께가 뜨거워졌다면 감히 이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대중 서사에서 진심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진심을 어떻게 들려주느냐인 것 같다. 같은 말이라도 누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천차만별이 되는 것처럼 내용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방식인 것이다. 대중 서사에서 이 '어떻게'는 관습의 합으로 쌓아 올린 장르의 세계와 밀접한데, 때때로 말하려는 내용이
by
김나윤 에디터
2023.06.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서른 즈음에 난 청춘이 싫다고 적었다
보이고 싶지 않은 진심
나는 얼른 서른이 됐으면 좋겠어. 왜? 난 지금 좋은데. 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해. 난 아직도 애처럼 굴고 싶은데. 그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의문형 목소리 뒤로 재즈가 흘러나왔다. 요새는 대화를 하기 위해 재즈바나 LP바를 자주 간다. 대화가 너무 시끄럽지 않게 주변에 녹아드는 것이 좋다. 누구도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
by
조수빈 에디터
2023.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어렵고 큰 효도
효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하고, 잊지 말자.
카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엄마”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리가 들린 쪽에 눈길이 갔다.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 같은 말투 때문이었다. 시선 끝에는 중년 부부와 노부부가 내 옆 테이블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중년여성이었다. 그 말투는 아빠를 부를 때 그리고 대화 내내 여전했다. 그녀는 부모의 이야기를
by
강득라 에디터
2023.05.11
리뷰
도서
[Review]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 어쩌다 어른 [도서]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한 수칙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한 우리들의 분투기 이래 봬도 꽤 진심이야 나도, 내 인생에 어느 누가 스스로를 '난 어른이야' 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인생은 고통이고, 나는 그 고통을 겪을 때마다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어른이 되면 조금 덜 아프고, 웬만한 일들은 웃어넘길 줄 아는 '프로'가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여전히 많은 순간
by
박현빈 에디터
2023.04.13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은 비밀을 지켜줄 수 있나요? - 나의 연인에게 [영화]
비밀과 사랑 그 사이에서 비행하기
시놉시스 사랑하는 나의 연인에게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줘 내 비밀을 지켜 줘 독일에서 유학 중인 튀르키예 출신의 의대생 아슬리(카난 키르)와, 파일럿을 꿈꾸는 레바논 출신의 치의대생 사이드(로저 아자르)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90년대 중반, 사회적,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했던 시기, 아슬리는 사랑만을 믿고 사이드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사이드는 홀연히 자
by
임주은 에디터
2023.04.04
리뷰
PRESS
[PRESS] 사소하지만 소중한 이야기 속 ‘진실’과 ‘진심’에 귀를 기울인다면 –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건 사소한 것도 사소하게 보지 않는 귀한 마음이야”
오늘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 앞에 쏟아진다. 그 속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기 위해 더욱 자극적으로 포장된 그 이야기들은 때론 논란이나 스캔들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한 순간에 엄청난 의심과 분노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하루가 멀게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이야기들 속에 그 이야기들의 ‘진실’을 끝까지 따라 가기란
by
김효중 에디터
2023.03.29
리뷰
도서
[Review] 내 진심은 신 포도 - 지나친 고백 [도서]
“내 진심은 아직 덜 익어서 맛이 없는 신 포도야. 안 먹길 잘 했어.”
이 글을 쓰게 되기까지, 정말 얼마나 많이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모른다. 가뜩이나 어떤 글을 쓸 때마다 표현, 문법, 단어, 조사 하나하나까지 검열하다 게슈탈트 붕괴의 호된 맛을 보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과민한 에디터에게,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일이란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었다. 결과부터 말해 보자면, 솔직히, 나는 이 책의 괴짜 상담가 ‘로젠 박사’와 그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10
리뷰
도서
[Review] 더 넓은 세계를 위한 진심어린 응원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사랑스럽고 가볍지만 넓은 세상을 향한 책
사실, '뭐에 대한 정리집'은 강박적인 독자로서는 상당히 불만족을 주는 부류다. 주변 사람의 표현을 좀 빌려오자면, 다른 식당의 메뉴판을 전시하는 메뉴판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내 생각을 좀 덧붙여서, 입맛 도는 묘사로 가득 채운 오마카세의 알 수 없는 설명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분류한 사람의 입장에서야 많은 고민이 있었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
by
이승주 에디터
2023.03.04
리뷰
전시
[Review] 세밀한 묘사에서 드러나는 진심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맥스 달튼만의 표현법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
63빌딩의 최상층에 위치한 63아트에서 열린 맥스 달튼의 개인전 <영화의 순간들 63>에 다녀왔다. 일전에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맥스 달튼의 개인전이 개최되었을 당시 시간의 제약으로 방문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기도 했고, 서울 시민인 내게 너무나 익숙한 외관의 63빌딩이었지만 정작 그 내부를 들여다 본 적은 없었기에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부푼 마음
by
박다온 에디터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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