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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지 않는 아이에게 우리는 왜 자꾸 말을 시킬까
분야
영화 ·
기간
2026.09.13 - 2027.09.13 ·
장소
온라인 ·
지역
서울
말을 하지 않는 아이에게 우리는 왜 자꾸 말을 시킬까 ― 〈마음이 외치고 싶어 해〉가 보여준 침묵의 심리학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시절,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가 한 명 있었다.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수업 중 질문을 해도 대답하지 않았고 사람과 눈도 잘 맞추지 않았다. 처음에는 솔직히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시험지를 받아보
직접 등록 - 박명관
2026.09.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그렇게 좋아? - 2026 서울시향 최수열의 스크랴빈 교향곡 4번
오렌지색과 검은색 사이에는 웃는 얼굴이 있어요 - 2026 서울시향 최수열의 스크랴빈 교향곡 4번 리뷰
무대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관객석에 앉은 사람이나 꽤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면서, 일단 모른 척을 해야 한다. 아닌 척을 예의상 해 놓고도 어떻게든 닿기 위해 별의별 구애의 소리를 낸다. 아, 이런 웃픈 아이러니가 다 있나? 우리는 서로의 어디에 닿고자 하는 걸까? 오후 2시 40분. 객석 1층 C구역 12열 08번 서울시향 서포터즈를 하니 오픈리허설을
by
장유진 에디터
2026.09.13
리뷰
공연
[Review] 공연을 본다는 건 우리들의 심장 박동이 맞춰지는 일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밴드 붐은 이미 시작됐다
공연을 본다는 건, 관객들의 심장 박동이 맞춰지는 일이야. - 연극 <마우스피스> 중 무대에 선 드러머가 무자비하게 킥드럼을 밟는다. 쿵, 쿵, 쿵…… 광활한 부지를 가득 채우는 드럼 소리에 관객들이 일제히 하늘 위로 손을 뻗기 시작한다. 멋대로 뛰던 나의 심장이 비트에 맞춰 박동하면, 제각기 다른 리듬으로 뛰던 관객들의 심장도 하나로 뭉쳐진다. 바로 그런
by
손현진 에디터
2026.09.13
리뷰
공연
[Review] 이 행성에서는 다 같이 에.바.뛰.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안녕자두야 민지처럼, 평소엔 조용하던 사람도 록 라이브 앞에선 완전히 다른 얼굴이 된다. 씨엔블루의 잔잔한 에바뛰부터 YB 서클핏의 폭발적인 에너지까지, 사운드플래닛에서 직접 겪은 "다 같이 뛰는" 문화 이야기.
《안녕 자두야》 본 사람이면 다들 기억하는 장면이 하나 있을 거다. 평소엔 존재감 제로에 가깝던 민지가, 록 음악만 나오면 완전 딴사람이 되는 그 순간. 데스 메탈에 빠져서 방에만 틀어박혀 있어 동네에서 거의 유령 취급을 받던 애였는데, 음악이 나오는 순간만큼은 헤드뱅잉하고 목 놓아 소리를 지르고 완전 자기 세계에 빠져버렸다. 실제로 밴드 라이브 현장에
by
김정현 에디터
2026.09.13
작품기고
The Artist
[언어가 머무른 자리] 이어지는 삶
흐르는 운율이 되어
나는 올해로 그와 같은 나이가 되었다. 나를 살리고 죽은 그 사람과. 영원히 젊을 그 사람 대신에 나는 늙어갈 것이다. 그의 나이에서 멀어지고, 그에게는 가까워지면서. 나윤희, <손 안의 안단테> 1화 中 illust by 아현(雅玄) 삶을 살아가는 법 삶을 이어가는 법 단 하나의 심장으로 하나뿐인 누군가의 삶에 의지하여 감정도 우연도, 공교로운 운명도
by
손가인 에디터
2026.09.13
리뷰
공연
[Review] 춤과 춤 아닌 것 사이 - 열혈예술청년단 '바디 그라데이션' /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 SIDance2026
AI가 만들어낸 '무용수다운 몸'과 실제 무용수의 불완전한 움직임을 대비하며, 몸과 춤의 경계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묻는다.
9월 9일(수),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2026에서 열혈예술청년단의 <바디 그라데이션>을 관람했다. 2000년 창단된 열혈예술청년단은 실험과 도전을 모토로 장소 특정적 공연과 기술 융복합 공연 등 다양한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선보인 <바디 그라데이션>은 춤을 구성하는 움직임과 신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어떤 것이
by
최온유 에디터
2026.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빛과 순간 속으로 [도서/문학]
백수린 「빛이 다가올 때」 감상
빛을 떠올린다면 황홀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반짝하고 빛났다가 이내 사라지기도 하는 찰나, 빛은 생의 한 시기와도 의미가 맞닿아있다. 백수린 소설가의 「빛이 다가올 때」는 간호사인 주인공 ‘나’와 여덟 살 차이가 나는 인주 언니의 이야기다. 그들이 친해지기 시작했던 순간과 어쩌면 늦게 찾아온 한 시기를 통과하던 때까지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을 다
by
최승윤 에디터
2026.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교함이란 폭력의 별명이다 - 수레바퀴 아래서 [도서]
모든 걸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끼워 맞추려는 건 나다움을 용납하지 않는 일이다.
나는 95%의 J다. 아니, 그 정도의 J였다. 하루치의 계획을 짜놓으면 그 사이에 1분 단위의 이격만 생겨도 스트레스가 몰려와 머리가 아플 정도의 계획형, 아니 통제형의 인간이었다. 만들어 놓은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오류와 불편함으로 치부했고 융통성이나 관용 따위는 사치였다. 인생은 어차피 내가 짜놓은 판 위에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배우고서야 그
by
김상준 에디터
2026.09.12
리뷰
공연
[Review] 거대한 행성이자 음악의 무대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롤링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첫 막을 올렸던 2025년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이 올해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은 9월 5일과 6일 양일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펼쳐졌다. 서로 다른 행성을 유영하기 이번 페스티벌은 플래닛, 브리쎄, 캠프, 크로마, CMYK 스테이지 총 5개의 실내, 외 스테이지로 구성되었고,
by
김지연 에디터
2026.09.12
리뷰
공연
[Review] 뮤직행성 여행기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손목밴드 티켓을 들고 떠난 뮤직행성 여행.
언젠가부터 뮤직페스티벌이 많아지고 컨셉이 다양해졌다. 볼만한 뮤직페스티벌은 그린민트페스티벌, 뷰티풀민트페스티벌이 다였는데, 이제는 재밌는 음악축제가 많아져서 다채롭게 누릴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흐름을 매우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에도 NEW 뮤직페스티벌이 등장했다. 2025년에 개최하여 이번에 2회차를 맞이한 사운드플래닛이다. 이
by
강득라 에디터
2026.09.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 - 14.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 그걸 사랑하는 거지.
내가 짜파게티를 사랑하는 이유
나는 짜파게티를 좋아한다. 못 먹어도 삼사일에 한 번 꼴로 먹는다. 한창 꽂혀 있을 때는 짜파게티를 아예 박스 채로 사다 놓고 먹었었다. 집에서 짜파게티를 가장 잘 먹는 사람도 나고 가장 잘 끓이는 사람도 나다. 라면 끓이기가 요리 축에도 못 낀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짜파게티는 그래도 정말 끝내주게 만들 수 있어서 꺼드럭대고 싶은 음식이다. 고향 어머니가
by
한세희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가 사랑한 겨울왕국이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났다 - 뮤지컬 '겨울왕국' [공연]
정유지 엘사의 ‘Let It Go’와 박진주 안나, 이창호 울라프가 되살린 동심
뮤지컬 <겨울왕국>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2014년은 온 거리에 엘사의 ‘Let It Go’가 흘러나오던 시절이었다. 나 역시 겨울왕국 OST cd를 틀어놓고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의 가사를 외울정도로 따라 불렀던, 아렌델을 사랑했던 십 대 소녀였다. 새로운 세계로 용감하게 나아가는 안나가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그런
by
이소희 에디터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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