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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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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작디 작은 균열을 일으키는 이방인일지라도
저는 온화한 불복종자입니다.
고백하건데, 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나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으면서 동질감에 환호했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때였다. 그 때의 나는 어딜가나 이질감을 느꼈다. 집단의 공통 특성에 맞지 않는 결격 사유가 하나씩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니까, 나는 이방인의 삶이 익숙했다. 학창시절에는 만년 전학생으로, 배낭여행 중에서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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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23.03.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English ‘Detective’ in New York [드라마]
나는 커피 대신 차를 마셔요
I don't drink coffee, I take tea, my dear 나는 커피 대신 차를 마셔요 I like my toast done on one side 토스트는 한쪽만 굽는 편이고요 And you can hear it in my accent when I talk 내 억양에서도 느껴지다시피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나
by
김지수 에디터
2023.0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외로움을 품는 식당, 카모메 식당 [영화]
뚱뚱한 갈매기가 되고싶어요
이방인의 장벽은 무엇일까? 이방인에게 신기한 안경이 있다. 좋은 건 더 좋게 나쁜 건 덜 나쁘게 보이는 안경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방인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방인이라서 사라지기 어려운 외로움이 존재한다. 스톡홀름에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동행한 60대 스웨덴 할아버지가 말했다. “스톡홀름이 얼마나 살기 안 좋은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충격적인 대답
by
강현아 에디터
2023.0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we're aliens somewhere - 노매드랜드 2편 [영화]
우리는 어디선가 이방인이다
- 1편에 이어서 - 정체성 담론 펀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로 인해 내몰리게 된 처지이나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그를 기억하기 위해 떠돌이 생활을 자처한다. 비록 처음에는 펀의 노마드 생활이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선택이라 하더라도 그 태도를 바꾸지 않은 것은 펀의 의지이다. 길 위의 불안정한 생활이 사회적으로 보장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단면을 드러내지
by
문지애 에디터
2022.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we're aliens somewhere - 노매드랜드 1편 [영화]
우리는 어디선가 이방인이다
“we’re aliens somewhere” 오늘날의 현대인들에 대한 설명으로 더없이 적절한 말이다. ‘alien’은 이방인 혹은 외계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범주 안에서 이해하기에 완전히 상반되어 보이지만, 서로를 부연할 수 있는 보충재와 다름없다. 그 예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팅의 < Englishman in New York > 중 “I’
by
문지애 에디터
2022.12.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버스를 타고 서울을 여행 중에 있습니다 [공간]
낯선 이방인에서 어엿한 구성원으로, 나의 서울생활기
어린시절의 나는 지하철을 참 좋아했다. 내가 직접 느끼는 것들만이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겨우 응축될 빛 바랜 노을 빛의 색감과 차가운 듯 따스했던 어떤 날들의 온도, 먼지 쌓인 장롱 속 냄새처럼 오래된 것들에서만 풍기는 퀴퀴하지만 그리운 그런 향. 문득 떠올리니 소중한 추억이 되어버린 순수한 나의 어린시절의 이야기이다. 유년
by
김소형 에디터
2022.12.24
리뷰
PRESS
[PRESS] 20세기 이방인들의 얼굴 앞에서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우리는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Shame on you!”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마주쳤던 한국인 남녀가 한국에서 등산 중 우연히 다시 만난다. 산티아고에서 보낸 각자의 시간을 서로에게 들려주던 이들은 식당에서 만났던 벨기에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린다. 큰딸이 한국인이라던 그는 한국인들은 길도 자기 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길을 걸으려 하고, 아이도 다른 나라에 보낸다며 말한다. “Sha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15
리뷰
도서
[Review] 200년 전의 역사 속에서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 - 아웃랜더 [도서]
스코틀랜드 타임 슬립 장편 판타지 역사 소설
최근까지 지겹게 현실을 살다 보니 잠시 환기를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리고 내가 택한 방법은 현실과는 전혀 관계없는 소설 속 세계로 떠나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두께가 꽤나 두껍게 잡히는 장편 소설, 《아웃랜더》를 읽게 되었다. 책을 처음에 받아 들고는 표지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무광 코팅이 잘 어울리는 연한 분홍색 배경에, 이 소
by
민정은 에디터
2022.10.1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낯선 곳의 이방인으로 살아남기 [여행]
흘려보내고 싶지 않은 시간들
미국 여행을 시작한 지 약 10일 정도가 지났다. 내가 걸어갈 앞으로의 시간들에 비하면 분명 짧은 시간이지만, 9번의 밤은 생각보다 꽤 길다. 나는 그동안 곳곳을 걸어다니며 꽤 다양한 경험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험들 중 일부를 적어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을 헤치고 지나가야 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나같은 경우
by
민시은 에디터
2022.10.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말 없고 행동 과한 이방인 [영화]
그의 내면에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이방인으로서의 자아가 시대의 잔여물처럼 남아 있다.
영화는 분명 문학과 차별화되는 매체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나,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텍스트’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모던 타임즈>는 영화 그 자체만으로 당대 사회에 대한 커다란 은유로 읽힌다. 해당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연구와 분석이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영화가 단순히 시대성을 지닌 걸 너머 시대 자체를 대변하는 경우는
by
오송림 에디터
2022.07.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킬힐을 벗어야 계단을 오를 수 있기에 [드라마]
훔친 인생을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 드라마 '안나'
한번 시작한 거짓말은 돌이킬 수 없었다. 훔친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냈지만, 결국 가짜는 진짜가 될 수 없었고 진실은 거짓에 묻혀 존재를 잃어갔다. 정한아 작가의 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의 이야기다. 이주영 감독의 손에 6부작 드라마로 재탄생 된 '안나'는 수지, 김준한, 정은채 등 출연진의 연기력과 긴장감
by
원재이 에디터
2022.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짜 나의 모습은 어디에? - 친밀한 이방인 [도서/문학]
만들어진 삶 속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 자신마저도 사실은 이방인이나 마찬가지다. '친밀한 이방인'이다.
정한아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은 거짓말로 자신의 인생을 꾸민 여자 '이유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짓말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보다 나은, 자신이 꿈꾸는 대상의 인생을 훔치기도 했다. 이유미가 마지막으로 훔쳤던 인생의 실제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 이유미의 일기장을 추적하며 소설은 전개된다. 일기장을 통해 '이유미, 이안나, 이유상, 엠..'이
by
이현지 에디터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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