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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스파이더맨은 무엇인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영화]
1편보다 나은 2편, 그리고 더 나을 피날레를 기대하며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아직은 대학생 신분이었던 나는 돈은 쪼들렸고 영화는 좋아했다.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들을 찾아 헤매는 것이 주말의 즐거움이었다. 그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개봉했다. 몇 안 되는 상영관 수로 시작했던 그 영화는 생각보다 아주 오래 극장에 걸려있었는데, 보고 나온 사람들의 평이 심상치 않았다. 내가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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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6.30
리뷰
영화
[Review] 봄날은 갔지만 더 따뜻할 -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나를 위로해 줄 영화가 필요하다면?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기억들이 있다. 웃음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주로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귀여워서이거나, 그때 저질렀던 행동들과 생각들이 민망해서다. 대개는 그 두 가지가 합쳐지는 편인데, 그런 기억들이 쌓이고 쌓여서 추억이라는 섬을 하나 만들어 낸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은 그 섬에 우리를 초대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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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여름, 너와 내가 교차했던 순간 [영화]
국내 퀴어 애니메이션 <그 여름>을 만나다
사랑은 쉽지 않다. 누구도 종잡을 수 없는 데다 누구나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이다. <그 여름>은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퀴어 여성청소년의 성장을 담고 있다. 사랑만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없다. 그러니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퀴어 작품은 가장 익숙한 발걸음으로 찾아와 우리를 기억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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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6.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둘리의 친구에서 고길동의 동료가 될 때까지 [영화]
리마스터링된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을 살펴보다
나는 둘리와 같은 시대를 공유하던 어린이는 아니다. 대한민국의 마스코트라고 부를 수 있는 캐릭터를 연도별로 줄 세울 수 있다면, 나는 뽀로로 세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 애와 같이 눈 덮인 숲속 마을을 누볐다. 마침 뽀로로도 둘리의 뒤를 따라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고 들었다. 둘리와 뽀로로는 약간의 공통점이 있다. 이번에 리마스터링된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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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6.11
리뷰
전시
[Review] 다양한 시도에 맞춰 변주하는 행복의 멜로디 -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라울 뒤피를 만나다
포스터 속 밝고 따뜻한 색감에 이끌려 관람하게 된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라울 뒤피〉. 현재 더현대 서울과 예술의 전당 두 곳에서 전시를 개최 중인만큼 수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나에게 라울 뒤피라는 이름은 낯설었다. 뒤피는 평생 다양한 예술 사조에 영향을 받으며 변화무쌍한 기법들을 활용하면서도, 고유한 개성을 잃지 않는 견고함을 지닌 화가이다. 평생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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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6.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초여름 밤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에무시네마 별빛영화제 [영화]
루프탑에서 즐기는 감성 가득한 영화들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복합문화공간 에무가 있다. 조금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지만 다양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북카페, 공연장, 미술관 등이 마련되어 있어 비교적 작은 시설임에도 마니아층이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에무시네마를 즐겨 찾는 이들이 많다. 대형 영화에 밀려 힘쓰지 못하는 작은 영화들을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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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불안정한 도형, 슬픔의 삼각형 [영화]
직설하듯 은유하며, 웃긴 듯 웃기지 않는 슬픈 코미디
만인의 평등. 21세기 최우선시되는 인류의 가치. <슬픔의 삼각형>은 그 평등의 아이러니함을 비꼬는 블랙코미디다. 저가 브랜드로 대표되는 H&M과 고가 브랜드 중 하나인 발렌시아가에 대한 모델들의 재빠른 표정 변화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임과 동시에 상징이 되었다. <슬픔의 삼각형>은 여러 평등의 문제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경제와 성의 위계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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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5.27
리뷰
영화
[Review] 사랑하는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 사랑하는 당신에게
잃은 자리를 눈물로 채울 필요가 없음을
매사에 시니컬해도 내 아내에게만은 따뜻한 할아버지 제르맹. 그는 갑작스러운 아내 리즈의 사망에 따라 오래전 그녀와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바로 먼저 떠나간 이가 진행 중이던 일을 남은 사람이 대신해 끝내주는 것이다. 그리고 제르맹의 눈물 나게 웃긴 집 대탈출이 시작된다. 그도 그럴 게 제르맹에게 남겨진 리즈의 일이란 현대무용단에서 춤을 추는 것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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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5.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토리와 로키타에게 필요한 단 하나 [영화]
멀지만 가까운 난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훨씬 넘어 밀려드는 난민에 유럽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누군가는 표현할지도 모르겠다. 비문명화된, 혹은 종교·문화적으로 위협이 되는 외지인들이 슬럼을 형성해 치안을 위협하고 범죄율을 극도로 치솟게 했다고, 언론의 이른바 객관적 보도는 현상의 책임을 가장 만만한 이들에게 떠밀 수 있는 틀을 짜냈다. 난민은 정말 국가체계를 전복시킬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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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5.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존 윅 4, 과해서 더 즐겁다? [영화]
존윅 4의 호평의 이유를 찾다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단테 신곡의 지옥 편 중 한 구절을 과장되게 인용하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그 유명한 장면 전환과 함께 우리를 중동의 한 사막으로 데려간다. 평범한 슈트마저 최첨단 방탄 기능이 탑재된 세계관에서 터번을 두른 신비한 아랍인들과 총싸움을 벌이는 것이 대체 무어요, 누군가는 물어볼 것이다.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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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5.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듣고 싶은 말, 라이스보이 슬립스 [영화]
세상의 이방인들을 위로하며
많은 이들이 익숙한 한국 땅을 떠나 다른 곳에서 터전을 잡는다. 꿈, 직장, 결혼, 기타 등등 각기 사연도 다양하다. 1990년, 소영과 동현 모자도 캐나다로 떠나왔다. 국내에선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평생을 당연하게 쓰던 한국어는 도움이 되지 않는 머나먼 이국의 땅. 오직 짧은 영어와 마음가짐 하나로 소영은 하루하루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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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번도 난 너를 생각해 본 적 없어, 킬링 로맨스 [영화]
화제의 영화 킬링 로맨스, 웃고만 넘어가기엔 아쉽다?
줄거리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작품들이 있다. 서사 이외의 요소, 이를테면 미장센이 중요하거나 혹은 난해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작품들이다. 그런 국내 영화를 만나보기는 독립영화가 아니고서야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흥행하는 작품들은 대개 기본기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킬링 로맨스>가 등장할 줄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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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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