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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시와 캘리] 윤동주의 '편지'를 읽어보신 적 있나요?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illust by 나캘리] 저는 겨울 어느 날 우연히 윤동주 시인의 '편지'를 읽고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이 시의 내용은 흰 봉투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이 눈을 한 줌 넣어 부칠지 누나에게 묻는 동생의 말입니다. 하지만 누나가 간 곳은 눈이 오지 않는 곳입니다. 열대기후인 나라로 간 것일 수도 있지만, 모두의 생각 속에는 이 누나가 어떤 상태인지 무언
by
김성연 에디터
2023.11.08
리뷰
도서
[Review] 원청 - 잃어버린 도시와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들
그 조각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우리’를 만들고 이야기가 된다.
오래간만의 위화의 책을 읽었다. 아는 작가고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인지 알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도서를 신청했는데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어느 부분은 얼른 지나갔으면 했고 어떤 때는 읽는 것만으로도 속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았다. 근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의도한 게 아니라서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런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였으니까.
by
장미 에디터
2023.01.16
리뷰
PRESS
[PRESS] 시공간을 넘어 변주되는 억눌린 욕망 - 서울빠뺑자매
감시와 억압으로부터 해방은 가능한가
'타인의 눈으로부터 진정한 해방은 가능한가' 시공간을 넘어 변주되는 억눌린 욕망 1933년 프랑스, 많은 철학자들과 예술가들이 주목한 끔찍한 살인사건 하나가 발생한다. ‘하녀 파팽 자매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당시 하녀로 일을 하던 자매, 크리스틴과 레아가 ‘어머니’처럼 따르던 주인과 그의 딸을 잔인하게 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프랑스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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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11.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름의 문을 여는 시와 음악, 음악과 시 - 다시, 파랑새로 [공연]
노래하는 시, 시가 되는 노래
다시, 파랑새로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다가 좋아하는 서점에서 갓 올린 글을 하나 보았다.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에서 ‘노래하는 시, 시가 되는 노래’를 주제로 한 라이브 공연 예매가 시작된다는 글이었다. 공연의 제목은 ‘다시, 파랑새로’, 장소는 마로니에 공원 옆 파랑새 극장. 세 명의 음악가와 세 명의 시인이 한 쌍씩 무대에 오른다고 했다. 생
by
이수현 에디터
2022.07.04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20년 전시기획자 전승원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20년 전시기획자, 전승원 대표가 들려주는 전시와 그의 역사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CHAPTER 1. 전시기획자 전승원 대표 - 대표님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먹기획의 대표 전승원입니다. 20년간 전시기획 일을 진행했었고, 2020년 전시기획사 주먹기획을 창업했습니다. SBS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
by
김혜빈 에디터
2022.03.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력해서 아름다운 '시' [도서/문학]
하염없는 공책 한 마리 갖고 싶어. 끝장이 없는 것. 끝장이 없는 것.
시는 삶의 목적 학창시절 머리가 희끗하신 중년 선생님들은 꼭 매번 똑같은 영화를 틀어주시곤 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오, 캡틴, 마이 캡틴”이라는 명대사가 빛나는 그 영화 말이다. 마치 중년의 선생님이라면 한번쯤은 거쳐 가야 하는 관문인 것 마냥, 학기말 시험이 끝난 뒤 불 꺼진 교실에는 개근하듯 이 영화가 상영됐다. 생각해보면 단 한 번도 집중해
by
박세나 에디터
2021.10.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B시와 집에 대하여 [사람]
개인적인, 너무나 개인적인.
집에 대한 단상 본가에서 서울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참을 자다가 깼는데 문득 '돌아왔다'는 기분이 들었을 때, ‘아, 이제 여기도 내 집이구나’하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본가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고 서야 비로소 ‘집으로 간다’는 기분이 들었고, 엄마와 아빠와 고양이를 두고 자취방으로 올라올 때는 조금은 후련하지만 한 편으로 늘 ‘떠나가
by
송세희 에디터
2021.04.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술, 자아, 그리고 여성 시 - 시와 발화의 문제 [도서/문학]
오늘은 문학비평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은 문학비평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0년 겨울호에 발표된 이수명 평론가(이자 시인)의 「시와 발화의 문제」라는 비평(문)이다. 이수명 평론가는 본 비평에서 21세기 한국의 시인들을 소개하며 시와 자아, 그리고 그들 사이의 거리에 대해 주목할 점들을 말하고 있다. 왜 오늘날의 시는 난해한가. 시에서 나타나는 발화 행위는 현실
by
한승빈 에디터
2021.03.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를 키운 시와 선으로부터 [도서/문학]
사람을 보려면, 사이를 봐야 한다.
숲을 완성하는 것은 사실 나무가 아니라 나무들 사이의 공간이다. 그들 사이의 공백은 나무들이 서로의 생장을 돕기 위해 자연이 선사한 우연이기도 하다. 인간의 간 자도 사이 간(間) 자를 쓴다. 한 인간의 생을 숲으로 비유하자면 우리는 그 생에 놓인 굵직한 나무줄기와 이파리들에만 시선이 빼앗기곤 한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그 피상적인 사건들 '사이'의
by
오송림 에디터
2021.03.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상이 하나의 시가 되는 순간 [도서]
쓸모로 계산되던 바깥의 시간이 다정한 산책이 될 때
이번 겨울은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린다. 언제부턴가 눈을 봐도 일관 덤덤한 표정을 유지하게 되었다. 차가운 공기에 얼굴을 내놓고 열심히 눈을 만지고 돌아오면 급격하게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잔뜩 껴입은 탓에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겨울의 눈이란, 무방비하게 내 멱살을 내어줄 수밖에 없는 누군가의 주먹 같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그렇게 생각하면
by
최혜민 에디터
2021.01.19
리뷰
PRESS
[PRESS] 대도시의 타인들에 관한 고찰 - 도시와 산책자
"영원한 도시의 무자비한 반구."
1. 군중의 껍질 “…벤야민의 미시적이고 일상적인 도시에 대한 인식은 오늘날 더욱 현재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그의 도시 산책자는 거리의 행인, 소비자, 여행자들로 거대한 파사주를 이룬 근현대 신화의 동굴 안에서 꿈의 집들 안팎을 유랑하면서 그러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현재를 몸으로 육화하는 존재들이다.” (도시와 산책자 中, 102p) 산업화의 물결이 일던
by
이소현 에디터
2020.12.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쓰기 속에서 한층 더 자유로워지기를 - 윤희지 컬쳐리스트
시와 문학,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윤희지님과의 인터뷰
아트인사이트에서 컬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윤희지님과 인터뷰 약속을 잡고 나서 며칠 간 코로나 상황이 점점 악화되었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도 될지 모종의 고민들이 있었다. 약속 전날 희지님에게 다시 연락을 했고, 약속 일정을 진행할지 함께 고민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예정대로 만나기로 하였다. 이는 나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이었는데, 화상이나 서면으로
by
한승빈 에디터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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