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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천재의 삶은 행복했을까? - 모차르트 평전
그저, 머나먼 21세기에서 그가 행복했길 바랄 뿐이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웠다. 이는 모두 엄마 탓이다.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는 어릴 때 악기 하나쯤은 배워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고 나의 고통은 그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나는 포도가 너무 싫었다. 연습을 한 번 해야 포도 알맹이 하나를 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망할 포도 알맹이. 어린 나에겐 그 포도 알맹이 하나하나가 마치 수박처럼 느껴졌다. 하나를 채우
by
김규리 에디터
2023.08.2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닳아버리지만 않는다면 삶은 계속 될 테니 - 시선으로부터 [도서/문학]
세상에 닳아 무뎌지지 마
기억하지 않고 나아가는 공동체는 있을 수 없다고 믿는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책 소개에 앞서 작가의 말 중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의 구절을 인용하며 시작하고 싶다. 이 책은 20세기를 살아낸 ‘심시선’이라는 인물에게서 뻗어 나와 21세기를 살아
by
국민경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순간을 산다는 것 [사람]
이 놀림 앞에서, 미련 없이 순간을 보낼 수 있길. 그리고 미련 있게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순간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줄곧 나는 순간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지금도 순간을 만끽하는 것을 추구한다. 순간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최선을 다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내가 정의하는 순간을 산다는 것은, 그 순간에 몰입함을 말한다. 순간의 유한함을 인식한 채 소중함을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따를 준
by
신유정 에디터
2023.05.15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삶은 정말로 전쟁과 무관한가요? - 연극 ’몬순‘
분명히 존재하는 거대한 고통의 실체, 전쟁 앞에서
동시대와 호흡하는 새로운 극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극 개발을 시도하는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의 첫 번째 작품, <몬순>을 관람했다. <몬순>은 섬세하고 입체적인 시선으로 인물을 묘사하는 작가 이소연이 전쟁을 키워드로 포개진 다양한 층위의 세계와 정답을 찾아 헤매는 절실한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에서는 세 가상 국가를 공간적 배경으
by
송진희 에디터
2023.04.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직선 모양의 삶은 없다. [사람]
잔잔함 대신 흐름을 즐기는 우아함
꼬불꼬불 들쭉날쭉한 길 말고 직선으로 평평하게 난 인생을 살 수는 없을까? 아주 기뻤다가, 갑자기 슬펐다가, 또 어느 순간 행복하기도 한 그런 파도 치는 바다 말고 제자리에서 조용히 찰랑거리는 호수 같은 삶 말이다. 한동안 기쁜 일이 생기면 너무 좋아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화나는 일이 생겨도 무던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다. 넘치지 않기 위해 중간 지점에 머
by
김민주 에디터
2023.04.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은 곧 소설이다 [도서/문학]
기욤 뮈소, 인생은 소설이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 기욤 뮈소의 소설들을 참 좋아한다. 처음 이 작가의 작품들을 접했을때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엇보다 이 책엔, 글과 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나 자신도 자주 생각하고 고민해왔던 화두가 가득 담겨있다. 나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존재들의 삶이 각자의 무수한 이야기이자 세상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어떤 이야기들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삶은 가시장미인가? [문화 전반]
이분법적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재설정해보아야 할 삶의 기준.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었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하고. 김승희, <장미와 가시> 中 학창시절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시였다. 이 부분만 발췌하여 소개해주셨고, 막연한 미래가 두려웠던 나에게 이 글은 큰 힘이 되었다. 힘든 순간이 지나
by
이지혜 에디터
2023.04.10
리뷰
도서
[Review]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 도서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삶은 곧 소설이다
영문학을 좋아하는 사람 중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 학창시절 ‘제인 에어’를 처음 읽고 느꼈던 감동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동안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제인 에어’였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순수하게 빛나는 소설 속 제인의 삶을 참 사랑했었다. 이 책 속에는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02
리뷰
도서
[리뷰] 브론테 자매의 삶은 소설 그 자체였다.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시련을 온몸으로 부딪친 브론테 자매의 이야기
브론테 자매가 정확히 누군지는 몰라도 살면서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이라는 고전 영문학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일러스트 레터로 쓰인 이 책은 앞서 언급한 대작들을 집필한 샬럿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를 비롯한 브론테 자매들의 일대기를 담담하게 서술한다. 또한, 브론테 자매들이 머무르고 지낸 장소와 지역에 대한 상세한 묘사를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살 소년의 성장통,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 [영화]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쓰는 거야.” 소년 앞에 나타난 거대한 나무 괴물이 이야기하는 인생 교훈. 영화 <몬스터 콜>.
* 본 글은 영화 <몬스터 콜>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꿈은 현실의 삶과 맞닿아 있다. 현실에서 겪은 끔찍한 일이 악몽으로 재현되거나, 내 미래에 일어날 것만 같은 일이 눈앞에 펼쳐지는 예지몽을 꾸기도 한다. 때로는 꿈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현실을 이겨낼 힘을 주기도 하고, 현실에서 좌절되거나 억압된 욕망이 꿈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영
by
박지연 에디터
2022.11.13
리뷰
도서
[Review] 삶은 계속되어야 하므로 -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 [도서]
자기 자신으로 남느라 자주 외로웠던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대한 회신.
수년 전, 어떤 활동에서 우연히 만났던 작가의 첫 모습을 기억한다. 필자가 그리던 문인의 느낌이 잔뜩 묻어나는 사람. 물기 어린 반짝이는 두 눈에서 차분하면서도 곧은 심지가 보이는 사람. 유행을 좇기보다는 자기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두른 사람.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더더욱 가슴 한 켠에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으로 가득했다. 그렇지만 욕심과 실
by
강윤화 에디터
2022.11.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삶은 살아내는 게 아니라 탐험하는 거야!
좋아하는 카페 사장님을 인터뷰 하다. 어쩌면 나.. 성덕일지도?
종로구 서순라길을 아시나요? 서울 중에서도 새 것과 옛 것의 공존을 잘 보여주는 곳은 바로 종로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곳이죠. 거리를 걷다 보면, 아주 고즈넉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너도 나도 sns에 업로드 하기 위한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현대사회 냄새가 물씬 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종로
by
강윤화 에디터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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