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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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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제 궁금증은 누가 해결해 주나요? [영화]
독립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첨될 거라는 큰 기대 없이 응모했던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독립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어떤 내용일지 감도 안 잡히는 독특한 제목에 이끌려 시사회에 응모했다. 11살짜리 주인공 동춘이와 막걸리, 모스부호 어느 것 하나 공통점이 없지만 어떻게 서로가 연결돼서 어찌어찌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린이가 주역으로 나오는
by
신민정 에디터
2024.02.24
리뷰
영화
[Review] 검은 터널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 검은 소년 [영화]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을 홀로 걷는 소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영화 과정 15기 출신 서정원 감독의 첫 번째 장편 [검은 소년]이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검은 소년]은 1997년 외환위기 속 한국을 배경으로, 고등학교 2학년인 ‘훈’의 성장통을 담았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마음 편히 기댈 곳이 없는 훈이 불안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면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은 [검은 소년]은 외로우면
by
황시연 에디터
2024.01.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당신의 전부이길 바랐던 그날의 이야기 [영화]
영화 <클레오의 세계>를 보고
어려서 잠깐 대구에 산 적이 있다. 파티마 병원에서 태어나 서울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까지 나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부모님 대신 대구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 자랐다. 이 년 안팎의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주 어릴 때였으니 뭐, 그때가 기억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몸이 그 시간을 기억하는 건지, 할머니 할아버지만 뵈면 오랜만에 고향에
by
윤채원 에디터
2024.0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알을 깨고 나가보자, 그곳도 별다를 건 없겠지만 [영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이 콘텐츠는 당신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문구가 뜬다. 평생을 회색 도시에 갇혀 살았던 소녀는 '해외'라는 완벽한 세상으로 영원히 떠나고 싶어 한다. 결국 그녀는 용기를 내서 국경을 넘는다. 그녀는 눈 덮인 산, 고급 호텔, 정치적 정확성, 평등한 기회, 엄청난 급여, 인권, 성평등,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한다. 하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단어가 없는 이유 [영화]
자식을 잃은 부모는 지칭하는 단어가 없다
이 영화는 반어적인 제목을 사용함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주인공인 비비안에게서 기쁨은 찾아볼 수 없다. 그녀는 인형이 쓰레기처럼 쌓인 방에서 죽지 못해 살아갈 뿐이다. 밤이 되면 아무렇게나 어질러진 인형을 헤집고 일어나서 오락실로 간다. 담배를 피우며 시끄러운 기계에 동전을 넣는 그녀는 커다란 곰인형을 등에 업고 나서야 집으로 돌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을까 [영화]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다면? 스물다섯 주리의 도전
팬데믹으로 인해 청년 백수 신세가 된 주리.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간다. 잠시 고향을 가야 했던 엄마는 주리에게 가게 운영을 맡긴다. 주리는 힘들었던 나날을 뒤로하고 김밥을 마는 데 온 힘을 다한다.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다면? 스물다섯 주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백수생활 청산, 김밥을 말다? 영화를 보는 내내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진다. 주리
by
이지은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심이란 무엇인가 [도서/문학]
겉보기엔 평온한 호수여도, 밑에서는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윤성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파수꾼>의 각본집이 개봉 12년 만에 출간되었다. 파수꾼은 서투르고 미숙한 청소년들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희망적인 메시지나 미래의 낙관적인 전망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현재와 과거를 계속 반복적으로 오가며 폐허처럼 남아있는 씁쓸함을 보여줄 뿐이다. 우리에게 씁쓸함은 기억 속에 남아 있게 된다. *본
by
심선용 에디터
2023.10.03
리뷰
영화
[Review] '살아있음'의 기준은 무엇일까?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3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죽어있는 인간들에게 부치는
애니메이션(Animation)은 ‘생명을 불어넣다’, ‘활기를 띠게 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Animatus에서 기원한 단어다. 즉, 그림, 인형 등의 무생물에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어 인간처럼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동적인 존재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지칭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흔히들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보편적인 정의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러한
by
김민서 에디터
2023.09.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부장제의 모순을 해부하다 [영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환대받는 그 날을 고대하며
내게는 명절 하면 떠오르는 장면 같은 것이 있다. 나와 여동생을 비롯해 큰아버지 슬하에 사촌 언니 둘, 고모들까지 뭉쳐 북적해진 딸부자 집 거실의 풍경. 아직까지 또렷이 기억하는 걸 보면 어린 눈에도 그게 생경하게 다가오긴 했나 보다. 친가 쪽에 유달리 딸이 많은 이유는 조부모님이나 부모님께서 유독 자녀, 그중 딸 욕심이 많은 편이라서가 아니다. 씁쓸하지
by
김민서 에디터
2023.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과 현실, 그 경계의 메타영화 [영화]
불행은 확실하고 행복은 희미하지만
영화가 지속적으로 가공되고, 활발히 소구되는 동력은 무엇일까. 그 기저에는 ‘비일상성‘의 체험이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스펙터클로의 말초적 자극일 수도 있고, 현생에서 결핍되었던 욕망을 충족하는 정서적 자극일 수도 있다. 영화 <꿈의 제인>은 그중 후자에 해당하는, 정확히는 후자에 이르려는 모든 시도를 서사화한 ‘메타 영화’다. 다시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학교라는 사회 속에서 - 파수꾼 [영화]
흔히들 작은 사회라고 말하는 학교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최근 독립영화에 관심이 생겨서 어느 정도 낯익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파수꾼’을 봤다. 파수꾼은 경계하여 지키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태가 나약한 내면을 지키기 위해 강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숨은 뜻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파수꾼은 일반적인 학교생활을 보여준다. 이게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게 일반적이다. 흔히 학교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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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린 에디터
2023.08.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그 장면을 간직하고 싶다 [영화]
거울을 보는 동훈과 데이비드
*독립영화의 장면을 간직하다 #1 어린 시절 그저 손으로 눈만 밀어올려 보는 게 다였던 동현은 이제 염색도 하고 푸른 렌즈도 낀다. 데이비드가 된 동현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다. 거울 속 소년은 관객이 보았던 모든 것이 동글동글한 어린 동현과는 다르다. 동현의 청년기가 나오는 첫 장면이다. 노랗게 머리를 칠하고 푸른 렌즈를 낀다. 그는 이제 데이비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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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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