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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휠지언정 부러질, 그래서 스러져가는 것들에 대해 - 조중균의 세계 [도서]
너무한낮의 연애 두번째 수록작. 거대한 무언가들 앞에서도 변함이 없는 약한 것들에 대해.
아주 예전부터 나에겐 다른 건 몰라도 책 읽는 것 하나 만큼은 정말 즐거운 행위였다. 학교에서 알 수 없는 묘한 외로움을 느끼면서 집에 돌아올 때나, 예상했던 성적이 아니어서 우울할 때면 책을 읽었다. 정확히는 문학 소설위주의 독서를 즐겼다. 그 시간만큼은 현실을 잊을 수 있었고 혹은 현실을 더 힘차게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나름의
by
이아영 에디터
2021.06.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흩날리는 나뭇잎이 마냥 재밌을 때도 있잖아요 - 영화 "소울"
별 거 아닌 것 같던 모든 순간들도 다 바닷속을 헤엄치는 것이며, 인생을 밝혀주는 수많은 불꽃이다.
"목적 없이 산다고 혼나는 줄 알았다" - 영화 <소울> 네이버 평점 中 영화 <소울>의 후기 중 가장 웃기고 공감 가는 문장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꿈이 없고, 목적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수도 없이 자책해왔고, 그런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될 자기 계발서, 성공한 사람들의 드라마틱한 강연, 역경을 딛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영화나 드라마를 주
by
이현지 에디터
2021.04.25
리뷰
전시
[Review] 기묘하고 불편한, 그래서 환상적인 그 조용한 공간으로의 초대 -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전시장은 마치 큰 도미토리움 같고 그안의 세계는 작은 행성이다.
예상을 깨고 침범해 들어오는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전시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어딘가 불편하고 난잡하다. 그런데 그것이 새롭고 기묘하지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준다. 그것은 처음 전시를 시작하는 지점에 붙어있던 오디오 클립의 QR 코드로부터 시작되었다. 일반적인 도슨트 오디오와 도미토리움의 ‘집사’가 이 공간을 소개해준다는 형식
by
박다온 에디터
2020.07.21
리뷰
도서
[리뷰] 글을 쓰는 건 자기 자신을 위해서인가 독자를 위해서인가? -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이 리뷰는 마지막이고 가장 덜 중요한 글입니다.
이 글은 마지막이고 가장 덜 중요한 글이라는 사실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있다. 이 리뷰를 누군가가 읽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1 <결정자가 된다는 것 : 2007년 미국 최고 에세이 특별 보고서> 인용하고 변주) (*2 이렇게 인용을 하게 된 계기는 이 책의 옮긴이도 인용을 한 걸 보고 영감을 얻어 하게 되었다. 2번 각주는 티엠아이일
by
박해윤 에디터
2020.06.09
리뷰
도서
[Review] 도서 '예술과 나날의 마음' -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예술을 향유하는 걸까.
예술이 이끌어 낸 철학적 고민들. 살면서 한번 쯤 고민해보아야 할 것들.
“나의 삶은 아마도 어떤 풍경과 또 다른 하나의 풍경 사이에서 좀 더 나은 풍경을 찾고 꿈꾸는 가운데 끝날 것이다. 더 나은 그 풍경의 성격은 ‘시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략) 우리가 만나는 풍경에서 우리는, 그것이 그림이든 책이든, 음악이든 철학이든, 그 풍경이 나를 감싸고, 나를 끌어주며, 내가 그 풍경으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는, 그래서 좀 더
by
이아영 에디터
2020.05.12
오피니언
패션
[Opinion] 향수 -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그래서 있었으면 좋겠다 [패션]
향수로 패션은 마무리 된다
냄새와 향기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진다. 냄새는 후각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를 총칭하는 것임에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함에 비해 향기라는 단어는 한없이 긍정적이다. 결국은 향기도 냄새 중 하나일 뿐인데도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매력인가 싶을 때도 있다. “이거 무슨 냄새야?”라는 한 문장으로 미소를 한가득 머금고 행복을 가져오는 이 냄새의 근원지를 찾는
by
김상준 에디터
2020.05.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래서, '국제문화교류'가 대체 뭔가요? [문화 전반]
세계 속에서 문화 예술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국제문화교류’란 무엇일까? 용어가 생소하지는 않다. 단어 그대로 짐작해보면,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도 그렇지만, ‘문화교류’ 단어에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해외의 많은 이들이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문화공연을 한다던가, K-POP 무대를 꾸린다던가 하는 이미지들이다. 비슷한 단어로 ‘해외진출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03
리뷰
공연
[REVIEW] 과하지 않은, 그래서 오래 기억될 -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 2019.10.05 ~ 2019.11.10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유튜브가 대세다. 10대의 유튜브 시청시간은 TV의 그것을 넘어섰고, 이에 위기를 느낀 TV 콘텐츠는 ‘아이슬란드 간 세끼’와 같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한다. 많은 기업들은 지원자에게 1인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기대하고 ‘워크맨’의 장성규 아나운서는 JTBC 재직 시절에 비해 몸값이 두 배로 뛰었단다. 그와 함께 유튜브는 고정관념을 하나 얻게 되는데, 바로
by
박민재 에디터
2019.10.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조용한 고백 [사람]
무신경한 인간은 상처를 받아봐야 안다. 너도 찢어져야지. 그래 찢어져야지
1. 연기가 하고 싶어 무작정 참여한 연극에는 ‘희노애락 나누기’라는 시간이 있었다. 말 그대로 내 인생의 희,노,애,락 중 하나의 감정을 선택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활동이었다. 내 또래보다는 중년층이 대부분이라 고작 스무 해 남짓한 나의 역사보다 긴 이야기를 가진 분들이 많았다. 함께 나누고 싶은 희노애락을 한 번 정리해보라는 감독님의 말에 집에 가서
by
정선은 에디터
2019.09.15
리뷰
도서
[Review] 그래서 불안하더라도 -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도서]
그래서 불안하더라도 계속 나아가 보고 싶습니다
나는 하루 동안 유튜브에 3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쓴다. 물론 3시간 30분을 내리 휴대폰만 쳐다보는 것은 아니다. 잠들 때까지 틀어 놓는 ASMR 영상이나, 다른 것을 하며 귀로만 듣는 영상이 대부분이다. 현재 내가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은 158개인데, 각 채널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영화 리뷰, 먹방, 반려동물, ASMR, 자기개발, 게임, 시사
by
김혜정 에디터
2019.09.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피아노 학원, 그래서 뭐가 중요한 거죠? [음악]
항상 당연한 일이었다. 아이가 6살, 7살이 되면 피아노 학원에 등록하는 것.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으로 삼고 있는 본인에게 피아노 학원은 너무나 밀접했다. 어렸을 땐 남들과 같은 예술적 소양을 위해, 그다음은 본인의 선택이었으며, 성인이 된 후로는 꽤 오랜 시간 선생님으로서 피아노 학원에 출근다. 그만큼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시야가 넓어져, 어렸을 땐 느끼지 못했던, 선생님이 되어 느끼고 있는 점들이 다소 있다. 음악을 바라보는
by
임보미 에디터
2019.08.01
리뷰
공연
[Review] 그래서, 당신은 진정 자유로운가? -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결국, 아름다움은 사람을 자유롭게 하지 않았다.
두 여자가 단출한 차림으로 등장한다. 그 후 동그란 빛에 갇혀 조금의 용기도 내지 못한다. 그렇게 가만히, 가만히 나아가지 않았다.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사회에 만연한 한 부분을 아주 노골적이지만 유쾌하게 풀어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아름다움에 관심이 없거나, 트렌드에 뒤처진 여성들이 실종되었으며 사람이 사라졌다는 증언만
by
임보미 에디터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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