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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용서할래요 같은 도망자니까 [영화]
영화 <해피투게더>(1997)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2000)
피하거나 쫓기어 달아남. 사전에 검색해 보면 나오는 ‘도망’의 정의다.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했던 경찰과 도둑 놀이에서 도둑 역할을 맡게 되면 나는 달아나야 한다는 사실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마음을 졸였다. 앞이 아닌 뒤를 습관적으로 돌아보며 도망이라는 단어를 온몸으로 경험했고 당시 기분은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땡볕에서 땀 뻘뻘 흘리며 도망쳤던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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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빈 에디터
2021.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망각의 행복 : 이터널 선샤인 [영화]
우리는 지금도 꿈꾸고 있다.
당신은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어 본 적 있는가? 사실 이 질문은 꽤 어려운 조건을 담고 있다. '꿈을 꾸었다'는 사실과 그 꿈의 '내용'을, 꿈이 깨고 난 후에도 기억하고 있어야만 응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경험이 없다. 정확히는, 그런 꿈을 꾼 적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하지만 필자 주변에는 그러한 꿈을 하나씩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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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07.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실과 꿈, 그 사이 어딘가에서 [미술/전시]
기억을 탐구하는 작가 이진주의 작품 읽기
맨들 ManDle, 2012, Korean colour on fabric, 130x163cm. 어디서 봤던가? 잎이 다 떨어진 겨울나무에 앉아있던 까마귀들이 큰 소리에 놀라 날아가는 장면을. 아니, 자세히 보니 검은 비닐봉지들이다. 검은 비닐봉지들이 바람에 나뒹구는 모습, 노란색 깃발 혹은 천 쪼가리가 불에 타며 회색 연기를 만들어내는 모습. 공사장의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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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정 에디터
2021.07.1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망상과 공상의 끝에는
내 최초의 꿈은 ‘해적왕’이었다.
모 유명한 명언처럼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 역시 그 말을 믿고 꿈을 ‘동사’로 설정한 적이 있었다. 내 꿈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거물급의 위인이 되고 싶었던 건 아니고, 한 개인의 세상을 변화할 수 있게 하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 정도만 되고 싶었다. 돌이켜보니 이것 역시 거창
by
이승현 에디터
2021.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잘'살고 싶어요
대학에 막 입학했던 나는 동아리 면접장에서 혹시 질문이 있느냐 묻는 선배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선배들은 꿈이 뭐예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들에게 눈치를 살피며 말을 덧붙였다. ‘그냥 궁금해서..’ 질문에 악의가 없는 것을 확인한 선배들이 멋쩍어 하며 입을 열었다. ‘공무원 준비할 계획이야.’ ‘나는 직업 군인.’ 그들은 서로의 꿈을 처음 듣는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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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주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뭘 망설여 바보같이 [음악]
아무래도 괜찮으니까 해보라는 용기를 주는 노래
뭘 망설여 바보같이. 바보처럼 항상 망설이고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쳤다. 어쩌면 그걸 놓치는 것이 나의 운명이었다고 자기 합리화를 해본다.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이고 싶지 않고, 확신을 갖고 싶어서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었다. 금방이라도 세상에 나가 도전할 것 만 같은 노래. 어반자카파의 노래 ‘Get (Feat. Beenzino)’이다. 뭘 망설여 바보같이
by
박소희 에디터
2021.06.2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장래희망과 나의 꿈
꿈은 없고요.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기고한 지 벌써 3년째지만, 공통 글쓰기에 참여해본 적이 없다. 귀찮다는 이유로 쓱 지나가 버린 이유도 있었지만, 분명 남들과 비교될까 봐 피해버린 나의 속내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글을 너무나도 맛있게 잘 쓰는 다른 에디터님들과 같은 주제로 글을 쓰면, 분명 내 보잘것없는 글에 부끄러움을 느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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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1.06.25
리뷰
영화
[Review] '재난'이라는 괴물, '빛'이라는 희망 - 체르노빌 1986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남아 반짝인다.
미용사인 올가는 우연히 과거에 연인이었던 알렉세이와 재회한다. 두 사람은 서로 반가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탓일까? 한 번 멀어진 두 사람의 사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한편 평화롭던 어느 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소방관인 알렉세이는 동료들을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나간다. 1986
by
이중민 에디터
2021.06.25
오피니언
영화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나이, 영화 <69세>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매일 벌어지는 수많은 범죄 중에서 그 원인을 피해자에게 찾거나 묻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이다. 그런데 왜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성범죄는 그 원인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돌리는 것일까? 2019년 전 충남도지사였던 안희정의 위계에 의한 성범죄 유죄 판결 이후, 2020년에도 역시 전 서울시장이었던 고 박원순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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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희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담 보바리'를 읽고, 몽상가는 권태에 잡아먹힌다 [도서/문학]
인생을 대할 때 필요한 자세,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이 글은 <마담 보바리>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 '샤를 보바리' 라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헬리콥터 맘인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휩싸여 의사라는 직업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선택했다. 첫번째 결혼도 어머니가 골라준 나이가 많은 미망인과 했다. 질투가 많은 부인과의 고루한 결혼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샤를은 루오 영감 집에 왕진을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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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이 허무할지라도 계속 살아가야 한다면 [영화]
다자이 오사무 「망치소리」 요시다 다이하치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인견 실격』으로 잘 알려진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들에는 그 시절 일본의 동시대의 작가들에게서 보이는 퇴폐성, 탐미주의, 허무주의 등이 깊게 담겨있다. 인간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그것을 최대한의 섬세함으로 그려내기에 일본의 문학은 내면과 불화를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는다. 나 또한 대학생 시절, 거의 중학교 2학년 때의 사춘기 못지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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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6.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세상이 멸망하는 날, 초능력이 발현된 사람들 - 꿈 일기 (1)
만약 꿈에서 초능력이 발현된다면?
평소 공상을 즐기는 사람인지라 틈날 때마다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주로 판타지 장르의 영화, 드라마, 웹툰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덕분인지 현실과 동떨어진 제 2세계의 일을 그려냈다. 이러한 상상의 여파로 종종 드라마틱한 판타지 영화가 펼쳐지는 꿈을 꾸곤 했다. 때로는 좀비나 귀신같은 허상의 존재가 나타나기도 했고, 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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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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