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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배 째지게 웃고 가세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어차피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
알란에게 배운 것 나는 프리뷰에서 ‘연극을 본 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나는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라고 궁금해했었다. 지금의 나의 대답은 이렇다. 「내게 일어난 일들은, 어차피 일어날 일들이었다고 생각하자」고. 나는 알란에게 인생을 쿨하게 살면서, 두려움은 조금 덜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알란의 저 대사가 배우의 입에서 터
by
서휘명 에디터
2019.12.15
리뷰
공연
[Preview] 강박증 환자들에게서 본 우리의 모습, 연극 "톡톡 TOC TOC" [공연]
각기 다른 여섯 명의 강박증 환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
강박증은 정신질환의 일종이지만 5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 심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종종 눈에 띈다. 생각 외로 많은 이들이 강박증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에 대한 집착과 징크스,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고데기 플러그를 뽑았는지, 가스 밸브는 잠갔는지, 시험지에 이름은 제대로 썼는지를 시도 때도 없이
by
유수현 에디터
2019.12.04
리뷰
공연
[Preview] 할아버지, 그게 진짜 정말이에요? :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세 노인 알란이 창문을 넘어 다시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 이야기는 다시 시작한다.
201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년 100년 1년, 경계를 넘어온 시간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출간된 지 올해로 10년이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이 2009년에 발표한 소설은 41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그동안 전 세계에서 천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서가에 올랐었다. 이 책을 읽어보지
by
김나윤 에디터
2019.12.02
리뷰
공연
[Preview] 오늘을 살다 보니, 어쩌다 100세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연극]
100세 노인에게 배우는 삶을 완전히 즐기는 법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베스트셀러를 원안으로 영화화되었고, 지난해 '연극열전'에 의해 한국에서 연극으로 제작되었다.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00세 생일날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 가방을 훔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 동안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겪어
by
최은희 에디터
2019.12.02
리뷰
공연
[Review] 열기에 바람이 지나듯, 올해도 9월이 지난다. - 연극 '9월'
열기에 바람이 지나듯, 올해도 9월이 지난다.
열기에 바람이 지나듯, 올해도 9월이 지난다. 연극 <9월>은 2019년 11월 21일부터 시작하여 24일까지 성동구에 위치한 신한두드림스페이스 아트스탠드에서 진행되었다. 기존의 연극과는 다르게 의자를 둥글게 하여 배우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연극을 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연극 <9월>은 나에게 어떠한 극을 보여줄까는 기대와 설렘의 마음으로 공
by
정윤지 에디터
2019.11.30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서른아홉, 열아홉' - 어떻게 입고, 왜 입고, 왜 좋을까? [패션]
내가 입고 싶은 것, 나를 보여주는 스타일을 당당하게 입자.
킬링타임용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히 이 영화를 발견했다. 서른아홉 살의 패션 에디터 알리스와 평범한 대학생 발타자르의 연애사. 어느 것 하나 나에게 흥미롭지 않은 소재가 없었다. 패션 에디터를 지망하는 나였고, 사랑에 나이는 관계없다는 주의였고, 20살 연상녀와 연하남의 연애는 흔히 보지 못한 스토리였다. 아마 이 영화가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사
by
김상준 에디터
2019.11.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열린 공간은 어디로 향하는가? [시각예술]
상영관은 박물관에 속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객이 느끼는 상영관은 박물관을 초과한다.
1. <안녕 용문객잔>에 등장하는 여자 매표원은 영화관이라는 죽은 공간을 아주 느린 속도로 배회한다. 그와 달리<모두에게 불멸과 부활을!>의 미이라는 모두가 죽지 않는, 혹은 다시 살아나는 불멸과 부활의 공간을 배회하면서 다시금 되살아난다. 응시하고 정지하는 사람들 속에서 그는 유일하게 불멸(outlived)의 존재들에게 걸어가 그들을 만지고 느끼고 말을
by
김혜림 에디터
2019.1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숙하지만 열심히, 미성년 [영화]
김윤석의 시도에 발맞춰 한국 영화계에서도 십 대들의 삶을 다루는 영화가 더 많아지기 바란다.
지난 4월에 개봉한 영화인데 뒤늦게 기회가 생겨 보았다. 배우 김윤석이 감독해 호평이 자자하던 작품이라 항상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족과 성장을 다룬 영화라고 들은바, 보기 전부터 기대치가 높았다. 아버지의 불륜을 창밖에서 훔쳐보는 딸 주리(김혜준 분)의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작중 상황은 두 대사로 깔끔하게 정리된다. 양편 자식이 주리와 윤아
by
김나은 에디터
2019.11.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당B", 홍영인, 올해의 작가상 2019,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작가가 작품으로써 우리의 무의식에 잠재된 편견을 꺼낸다. 나는 동물들에 대한 연민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결코 나와는 다르다고 여겼다.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미물 취급하며, 관람당하는 위치로 가정해버렸다. 홍영인은 기존 교육체제에서 등장하던 동물관 더 너머의 무의식을 투시했다. 음습한 동물 배제에 대해 세련된 방식으로 대응하고 시각화했다. 내가 봤던 시선을 꼬집는 것 같아 지레 쓰렸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창의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선정하고 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SBS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술사상 제도이자 전시다. 201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올해의 작가상》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담론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비전을 제시해 왔다
by
오세준 에디터
2019.11.23
리뷰
공연
[Preview] 몰아쉬는 숨으로 가득 찬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먼 길을 걷는다 : 지하철 1호선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다시,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달려가는 사람들이 지친 얼굴로 덜컹거린다.
태어난 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 삶과 주변인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일들을 듣는 것은 내가 격변의 흐름 속에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내가 태어났을 무렵에는 테레사 수녀와 다이애나 비가 세상을 떠났고, 복제 양 돌리가 탄생했다. 윤리와 과학의 논란이 제기되었고, 세일러문 붐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1.22
리뷰
공연
[Review] "우리들의 사랑", 20년도 넘어 다시 열린 그들의 콘서트 [공연]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대학로에서 추억을 회상하는 완벽한 방법
대학로를 방문할 때면, 학창시절부터 모았던 친구들의 편지를 문득 꺼내보던 날처럼 마음이 저릿하다. 중학교 시절 마로니에 공원에서 백일장에 참여해 시를 썼던 기억부터, 대학교 때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에 공연을 보러 갔다가 한바탕 싸우고 울면서 집에 갔던 날, 그리고 울적할 때 좋아하는 티룸을 찾아 스콘과 로즈마리 차를 마셨던 기억까지 전부 머리를 스친다.
by
이창희 에디터
2019.11.20
리뷰
공연
[Preview] 지하철 1호선 열차에 탑승하시겠습니까? 락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나는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연극 <지하철 1호선>에 탑승해보고자 한다.
[Preview] 지하철 1호선 열차에 탑승하시겠습니까? 락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지하철에서 불러온 20세기 서울 올해 한국 영화계의 가장 큰 사건은 영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일 것이다. 영화 '기생충' 속에 이러한 대사가 있다. '가끔 지하철 타면 나는 냄새'라는 대사다. 매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나는 그 대사에 씁쓸하게 웃었던 것 같다.
by
고혜원 에디터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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