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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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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폐허의 중심에서 삶을 외치다 - 영화 [경주]와 진짜 '경주'
스무살에 떠난 나의 첫번째 영화 여행기
Prologue 영화 <경주>의 인상적인 대사를 기억한다. 경주에서는 무덤을 보지 않고 살기 힘들어요. 그랬다. 경주는 그런 도시였다.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할 수밖에 없는. 바로 그 아이러니 때문이었을까. 여행을 떠나라는 교수님의 그 말씀에 나는 무심코 경주를 떠올렸다. 수학여행의 지겨운 레퍼토리가 아니라 겹겹이 쌓인 시간의 퇴적층 속에서 생기와 폐허를
by
이중민 에디터
2022.03.31
리뷰
도서
[Review] 여행을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구르메(gourmet): 미식가나 식도락가를 일컫는 말
여행이 좋다. 여행과 사랑에 빠진 역사는 유구하다. 여행은 나를 항상 치료해주었으며, 나를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었다. 밀려오는 과제나 업무에 지긋지긋한 기분이 들 때, 사람에게 상처 받은 마음을 어떻게 해도 풀 수가 없을 때, 혹은 몸서리쳐지게 심심한 기분에 사로잡혔을 때. 떠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마저 기쁨이 되는 것이 여행이었다. 낯선 동네의 풍경
by
신은지 에디터
2022.03.30
리뷰
도서
[Review] 함께하는 미식 여행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도서]
척척박사는 못 되어도 쩝쩝박사는 되고 싶었다.
척척박사는 못 되어도 쩝쩝박사는 되고 싶었다. 나는 자타공인 대식가였는데, 평균 식사량보다 두 배가 조금 넘는 양을 먹어야 만족했다. 먹는 양도 많은데 입맛도 확고한 기준이 있었다. 그 때문에 누구보다 음식을 향한 내 마음은 진심이었고 그와 나의 관계는 영원할 거라 믿었다. 내가 밀가루 알레르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성인이 되고 나서 여러 식품 알레르기
by
이승현 에디터
2022.03.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남이섬의 아침 (2)
아침 그리고 너
* 남이섬의 아침(1)에서 이어집니다. 아침을 맞이하는 손길 새벽을 넘어 아침이 다가오고 첫 배가 도착하면 고요하던 섬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첫 배의 손님은 몇몇 관광객들과 남이섬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성실히 일하고 계신 직원분들이다. 배에서 내리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며 여행지에서 여행자의 아침을 맞는 나와 출근을 하는 직원분들의 장소가 똑같다는 것이
by
서은해 에디터
2022.03.27
리뷰
도서
[리뷰] 여행 가는 기분으로: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음식을 눈과 입과 귀로 즐기는 식사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장장 600페이지가 훌쩍 넘는, 판타지 소설 <듄>이 떠오르는 두께였다. 읽는 데 한참 걸릴 것 같았고, 예상만큼 걸리긴 했다. 분량이 많지 내용의 난이도는 낮다. 게다가 먹을거리 이야기이니, 심리적 장벽은 덜했다. 세상에 식재료가 얼마나 많을까. 5대륙, 155개국의 700가지 음식. 여기엔 육류, 해산물, 음료, 향신료, 과일 등 다양한 포함 된다.
by
박윤혜 에디터
2022.03.26
리뷰
공연
[Review] 오로라가 이끄는 북극 여행에 초대합니다. -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모든 사람의 희망, 연대 그리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
아빠와의 북극 여행을 준비하는 한 소녀가 있다. 랜턴, 지도, 털모자, 패딩, 간단한 식량, 지침서가 되어 줄 탐험가 난센의 책까지 가방에 꾹꾹 눌러 담고 외출에 나선다. “아빠, 내가 꼭 북극에 데려다줄게.” 그 소녀의 이름은 오로라다. 그 반짝이면서 순식간에 하늘을 지나쳐 가는 북극광 말이다. 그런 이름을 부끄러워하는 그녀는 대신 ‘로리’라고 자신을
by
이수진 에디터
2022.03.26
리뷰
도서
[Review] 맛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맛보기 여행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맛이 궁금하다면
5년 전에 일본 오사카 여행을 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본식 상점들, 일본 지하철, 일본 간식 등 모든 게 즐겁고 새로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건 아무런 기대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접한 일본식 오므라이스이다. 느끼하지 않고 계란은 퐁실퐁실 부드럽고 소스까지 완벽하게 맛있어서 지금까지 잊지 못했다. 그때 이후로 음식의 중요성을
by
유다연 에디터
2022.03.25
리뷰
도서
[Review] 특별한 미술관으로의 초대 - 마음챙김 미술관 [도서]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잠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예술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작품 자체가 주는 느낌에서 출발하여 작가의 창작 의도,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 등을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그 작품에 온전히 몰입한 자신을 만나기도 한다. 특히 많은 예술 작품의 범주 중 하나인 그림은 캔버스에 한 순간이 담기지만, 그 뒤 숨겨져 있는 이야기와 작가의 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by
정하림 에디터
2022.03.23
리뷰
도서
[Review] 정원의 언어와 예술 속으로 - 예술의 정원 [도서]
정원에 관한,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
예술의 정원, 그리고 정원의 예술 작년 여름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나는 유난히도 두 종류의 공간을 좋아했다. 그 둘은 미술관과 정원이다.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미술관에 들르고 싶었고,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아마 내가 예술과 자연을 모두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과 자연, 둘 다를 좋아한다는 문장은 왜인지 조금 비슷한 말의 반복처럼 느껴
by
송진희 에디터
2022.03.22
리뷰
도서
[Review] 3년 전 여행 갔던 베르사유를 이제야 이해했다는 책 리뷰 - 예술의 정원 [도서]
내가 다녀온 곳은 한 권력자의 시기질투로 시작된 곳이었다.
Chateau de Versailles, Pierre Patel, 1668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가본 적이 있다. 내 평생 이곳에 올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그럼에도 나의 관람태도는 그닥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저 인파에 휩쓸려 웅장한 방들을 돌아다니며 우와, 번쩍번쩍, 우와- 정도의 감탄사만 내뱉었다. 궁전을 나가자 광활히 펼
by
박태임 에디터
2022.03.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요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음악]
고단한 현실을 여행지로 바꾸어주는 목소리, <VOYAGER>
15일,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솔로 앨범 VOYAGER를 발표했다. 그간 드라마 OST에는 많이 참여해왔지만, 정식 작업물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여행을 떠난 기현의 이야기를 여행자 시점에서 풀어'냈다는 앨범 소개처럼, 기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삶의 이야기하는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한다. VOYAGER 01 [TITLE] VOYAGE
by
임혜진 에디터
2022.03.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포항 세 조각
국수 가게와 베이스 치는 언니, 그리고 청하4 버스
사람을 무척이나 경계하는 편이다. 동시에 친근한 사람 옆에서는 한없이 마음을 놓는다. 그래서 혼자 떠나는 여행이 더 걱정이었다. 마음 기댈만한 사람 하나 없이, 경계할 사람투성이인 새로운 동네로 떠나다니. 너무 무모한 걸까. 전날까지도 걱정이었다. 내 몸만큼 큰 가방을 메고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의 명성답게 다소 행색이 수상한 이들이 많았다. 마스크를
by
김희진 에디터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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