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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 도망가자
훌리아와 함께 삶의 돌파구를 찾아가는 책이다.
누군가의 강요로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 먼저 필자와 지인들의 경험을 나눠보겠다. 장녀니까 동생들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어머니, 장남은 사회에서 물질적으로 성공해 동생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아버지, 옆 팀 직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립스틱을 바르라는 상사, 남자니까 남자(?)답게 썸녀에게 고백하라는 친구들 등. 대부분 사회가 차곡히 쌓아놓은
by
신재희 에디터
2022.02.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회빙환'? 그거 먹는거야? [문화 전반]
불안한 현실, 후회로 점철된 과거, 고구마 가득한 세상. 사이다를 바라는 사람들
소위 '웹소설 성공 공식'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회귀물', '빙의물', '환생물'. 사람들은 그것을 줄여서 '회빙환'이라고 부른다. 물론 이 회빙환 코드를 이용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받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작품들의 상당수는 회빙환 코드를 차용하고 있다. 이런 3류 막장 코드는 문학작품의 가치를 떨어트린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by
최원영 에디터
2022.02.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2022년 한국문학과 형식주의 [격주의 문학]
오늘은 형식주의 문예사조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21세기 한국문학을 감상하는 데 중요한 문제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1 오늘은 형식주의 문예사조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21세기 한국문학을 감상하는 데 중요한 문제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 동안 격주로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문학작품을 꾸준히 소개해 왔었는데, 그중에서는 작품 자체의 의미는 크지만 그 형식이 너무 난해해서 감상하기에는 어려운 작품들도 있었던 것 같다. 많은 경우 우리들은 작품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고 싶고
by
한승빈 에디터
2022.01.3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양산형 판타지 소설을 좋아합니다 [만화]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범람이 불러일으킨 현상, 그리고 순수한 재미
흔한 환생물 이야기 평범하게 현시대를 살고 있던 주인공은 어느 날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게 된다. 새로운 다음 생은 정말 낯설게도 한 제국의 백작가 첫째 딸 발레리. 심지어 죽음에 대한 예언을 듣게 되어 평범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것에 온 힘을 다해 조용히 살아가지만, 제국 내 최연소 공작 카일러스와 약혼을 진행하게 된다. 어떻게든 파혼한 후 집
by
이채원 에디터
2022.01.3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어떤 이에게는 멸망의 순간이 필요하다 - 김초엽 저 '므레모사'
죽어 있던 세계에서 꿈틀거리는 생의 흔적을 발견할 때가 있다.
* 이 글은 책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자유로운 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물밀 듯이 쏟아지던 여행 콘텐츠 중 단연 눈에 띈 것은 다크 투어리즘에 관한 것이었다. 다크 투어리즘이란 전쟁이나 재난, 죽음 등의 피해를 본 역사와 관련한 장소를 방문하는 여행으로, 쾌락과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일반적인 여행과는 다른 종류의 경험을 추구하여 적지
by
조현정 에디터
2022.0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멸망으로 지속하기 - 소설 '리셋' [도서/문학]
지렁이는 단 한 순간도 지구를 위하지 않은 적 없었다.
한동안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한결같이 물어본 질문이 있다. “만약 한국에서 인간 대상의 안락사가 합법화된다면, 넌 죽을 거야?” 밤새 외운 대사 한 줄을 충실히 반복하는 신인 배우마냥 묻는 말에는 참 다양한 답들이 돌아왔다. 고시생인 친구는 미래에 자신이 이루게 될 것들이 궁금하기에 그러지 않겠다 했고, 교사를 꿈꾸는 언니는 때가 되면 직접 죽음을 선택하
by
오송림 에디터
2022.01.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격주의 문학 이야기 - 노멀 피플 [도서/문학]
해외의 문학을 통해서 타국의 문화나 가치관을 확인하고, 우리의 문화 혹은 나의 생활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1 오늘 소개할 작품은 아일랜드 출신 작가 샐리 루니(Sally Rooney)의 『노멀 피플』이다. 우리가 국내소설을 읽을 때는 오늘날 문단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작품들, 동시대의 젊은 작가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해외 소설을 읽을 때는 그렇게 하기가 비교적 어려운 것 같다. 우리가 해외 소설을 접할 때는 세계문학전집과 같은, 소위 고전작품들 위주로
by
한승빈 에디터
2022.01.16
리뷰
도서
[Review] 종말이 만들어 낸 기묘한 유토피아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이는 “평등”의 해석을 완전히 뒤섞은 것이다.
한 달 후, 소혹성이 지구와 충돌한다. 갑작스러운 멸망 선언에 고등학생인 소년 에나 유키는 특별히 절망하지 않는다. 학교 폭력 피해자로 이미 충분히 궁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깡패 메지카라 신지도 마찬가지. 사회에선 아무도 그를 필요로 하지 않아, 살인 청부까지 자포자기해 받아들여 저지른 마당에 지구 멸망 선언은 어이없기만 하다. 또한 미혼모와 거식증에
by
신동하 에디터
2022.01.1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결국 다른 방식의 삶이 있음을
결국 다른 방식의 삶이 있음을, 그 삶에는 아무도 외롭지 않고 따뜻하기를.
* 본문은 김초엽 저자, 《행성어 서점》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1월 1일 출간된 김초엽의 《행성어 서점》은 “산뜻한 이야기의 마을”에서 수집해온 열네 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담긴 소설집이다. 이야기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서로에게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와 두 번째 “다른 방식의 삶이 있음을”. 김초엽의 이야기는 낯설지만 마
by
신송희 에디터
2022.0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괜찮다, 내 털쯤은. [도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원숭이 인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는 원숭이 인간이다. 세상에는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는 인간이라는 부류에 속하지도 못하는 원숭이다. 계속 깎아내지 않으면 수북하게 자라나는 털 때문에 그는 미칠 지경이다. 사람인 척 밖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매일 털을 깎아내는 수밖에 없다. 그는 남들보다 이른 새벽에
by
최유정 에디터
2022.01.13
리뷰
도서
[리뷰] 소혹성 충돌 전, 남은 한 달 일기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그저 해야 할 일을 했고,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으려고 노력했으며, 서로를 지켜주기 바빴다.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는 소혹성이 우주에서 날라와 지구로 충돌하기까지 한 달간의 시간을 두려운 감정으로 맞이해야 하는 4명의 인물을 그려낸다. 각 장의 주인공들은 고등학생, 깡패, 미혼모, 가수의 역할로 공동체에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시당하고 스스로에게 큰 결핍을 느끼는 인생의 실패자들로 칭해진다. 그러나 ‘이상향’을 뜻하는 단어 ‘샹그릴라’는 멸
by
조우정 에디터
2022.01.13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찬란한 종말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지구 멸망 한 달 전, 그들을 왜 행복할 수 있을까?
새해다. 몇 년 전에는 제야의 종도 찾아보면서 올해는 무언가 바꾸리라는 다짐을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도 없었다. 수능 날이 기억난다. 세상이 크게 바뀔 거 같이 굴던 수능이었는데 하교하며 얼마나 허무하던지.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 새해도 비슷하다. 12시가 되면 신이 나서 연락이 드물던 친구에게까지 새해 복 많이 받으란 문자와 덕담을 보냈지만 그 뒤
by
김혜원 에디터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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