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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나는 "베스트 프렌드"가 없다 [사람]
함께한 세월의 햇수가, 깊은 우정의 척도가 될 수 있을까?
영화 속 주인공 옆에는 늘 "베스트프렌드"가 있다. 어린 시절, 나에게는 “베스트 프렌드 만들기”라는 큰 숙제가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을 보면, 그의 옆에는 항상 모든 일을 시시콜콜하게 이야기하고, 척하면 척하고 서로를 제일 잘 아는 베스트 프렌드가 있곤 했다. 나는 늘 그게 부러웠다. 사회에서 함께 더불어 살기를 강조했던 교육환경 탓인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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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2.07.13
리뷰
공연
[Review] 욕망의 끝에는 파국과 구원, 두 갈래가 있다 - 연극 육쌍둥이
인간이 가진 최대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마주 보다.
간혹 예술은 인간의 허를 찌른다. 감추고 싶었던 이면이 투영된 것처럼,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순간 불편한 감정이 몰려올 때가 있다. 기괴한 무언가를 마주했을 때처럼 찜찜한 기분은 떨칠 수 없지만 결국 우리가 품고 살아가는 사회의 한 문제이자, 인간의 속성의 일부를 마주한 것뿐이다. '육쌍둥이'는 용산 망루 철거 사건을 모티브로 2014년 초연된 창작극이다
by
최유정 에디터
2022.07.12
리뷰
공연
[리뷰] 내 안에 불탈 때, 안 꺼져! - 연극 '육쌍둥이'
극은 불의 속성에 주목함으로써 ‘생존’을 위한 욕심 외에도 안정을 위한 인간의 욕심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지금 동시대에서 긍정하고 과시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다.
연극 ‘육쌍둥이’는 연극의 확장을 추구하는 예술단체 “즉각반응”의 현대시리즈 1탄으로 용산 망루 철거 사건을 모티프로 한 창작극이다. 용산 망루 철거 사건은 2009년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남일당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다.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 회원들이 재개발 보상 문제와 관련하여 해당 건물에서 농성 중이었고, 경찰의 진압에 철거민들이 화
by
김소정 에디터
2022.07.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 사람이 예민한 걸까, 당신이 무지한 것일까.
"피씨주의자"들이 예민해서 불편하신가요? 당신이 예민하지 않은 모습이 '쿨한' 게 아니라 사실은 '이기적'인 것일지도.
[배우 이엘의 트위터] 배우 이엘이 트위터에 남긴 짧은 글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가뭄과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멀쩡한 물을 굳이 쓰면서 공연을 해야만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던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 글이었다. 여름이 다가오고, 위드 코
by
이현지 에디터
2022.06.24
리뷰
도서
[리뷰] 불가역적인 시간 속 변화를 쿨하게 맞이하는 일 - 서른다섯, 늙는 기분
이소호는 오늘도 낡고 병든 사회를 향해 어퍼컷을 날린다. 자신을 더욱 근사하게 사랑하기 위하여.
언젠가 쿨하다는 게 뭔지, 그 뜻을 찾는 데 골몰했었다. 단순히 치졸함이나 구차한 면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닐 것이다. 사실 모든 사람은 숨기고 싶은 찌질한 면이 있으므로. 매번 웃으며 좋게 넘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기실 상처받지 않은 게 아니라, 상처 받았음을 들키기 싫은 것일 수 있다. 하여 쿨하다는 건, 외면하고 싶거나 감추고 싶은 심리도 망설
by
추예솔 에디터
2022.06.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유의 방'! [미술/전시]
여러분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들어가며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갈 때마다 생각하지만, 중요하게 여겨지는 유물은 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모인다는 점 때문에 방문이 영 내키지 않는다. '왜 좋은 걸 혼자 독차지 하는 거야' 싶은 괜한 심술 혹은 '유구한 중앙 집권 체제를 예술에도 적용하는 건 용납 못해' 하는 엉뚱한 반골 기질이 그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동행이 원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by
이규희 에디터
2022.06.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왠지 모를 '불편함'에 대해 외면하지 않기 [영화]
영화 <질투의 힘 (2012)> 리뷰, 보통의 악인을 마주하는 방법
“유부남한테 여자 친구를 빼앗긴 대학원생. 잡지사에서 친구를 돕다 알게 된 사실은, 편집장이 바로 그 문제의 유부남이라는 것. 호기심과 질투심 사이의 묘한 줄타기, 그 끝은 어디?” 넷플릭스에서 영화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 2002)>을 설명하는 문구다. 으레 연상되는 이야기 전개는 다음과 같다. 한 명의 여자를 두고 대립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직장
by
민지연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미술/전시
영혼 불멸의 예술
조각 안에 담긴 정신성으로 느껴지는 권진규의 영혼
‘영원한 건 절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만물은 시간을 거스를 수 없이 변하고 어느새 소멸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인들은 ‘카(ka)’라 하는 생명의 힘을 믿었다. 육체가 사라져도 영혼만큼은 영원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필자도 예술 작품에 ‘카(ka)’가 있다고 믿는다. 작가가 죽어서도 작가의 숨, 손길, 치열한 사유는 작품 안에 그대로
by
강민영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음악
허구와 진실 그 사이 어딘가의 진정성, TRPP
불안한 청춘을 연주하는 TRPP의 셀프타이틀 정규 앨범
가면무도회의 전성기가 다시금 부활한 시대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본업만으로 살아가지 않는다. 하나의 모습만으로 자아를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부캐 열풍' 시대다. 이러한 부캐 열풍은 음악 시장에서도 숱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마미손부터 놀면뭐하니의 유산슬, 싹쓰리, 그리고 매드몬스터까지. 다양한 부캐들은 본캐로부터 벗어나는 해방감을 던져주면서 새롭고
by
박현영 에디터
2022.06.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라고 불리는 것 [도서/문학]
어느 순간부터인가 치쿠는 '우리'라는 말을 많이 썼다. 노든은 알에 대해 딱히 별 관심은 없었지만 '우리'라고 불리는 것이 어쩐지 기분 좋았다.
루리 『긴긴밤』 내가 속해 있는 독서 모임에서 한 친구가 이 책을 우리의 다음 도서로 읽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모임을 하면 내가 관심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니는 것에서 벗어나 나 혼자였으면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혼자 책을 읽는 것이었다면 절
by
민시은 에디터
2022.06.1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너의 불완전함만이 모두를 구원할 거야 [만화]
소년만화에서 주인공으로 살아남기
어릴 때는 주인공이 자꾸만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게 아니꼬웠다. 스스로 수습할 힘도 없으면서 막무가내 같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을 휘말리게 하거나, 위험천만한 일에 뛰어들어 상황을 나쁜 쪽으로 몰아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 말라는 걸 대체 왜 자꾸 하냐고 성내기 바빴다. 이야기를 진행시키려면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그때는 주인
by
임혜진 에디터
2022.06.16
리뷰
도서
[Review] 불완전한 나를 사랑하며 내일로 나아가는 법 - 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계획합니다.
<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은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자 했던 임상심리학자 김도연님의 “위안 지침서”이다. 완전하지 못한 ‘나’ 자신의 내면을 감싸고 위로하며 '나의 삶'을 위한 좋은 마음을 갖기 위한 습관 45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굉장히 귀를 기울인다. 상대방의 고민을 듣곤 ‘
by
정선희 에디터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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