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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무용으로 인간에게 손을 건네다 -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과 기술의 합작
어릴 적 나는 한국무용을 했었다.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한국무용', 그 이름에서 진하게 풍겨져 나오는 옛 것의 느낌 때문인지 내키지 않아 했다. 하지만 무용을 시작하고 전통의 미(美)를 하나둘 체화하면서, 우리나라 무용이 가진 곡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다. 무용은 여러 형태로 발전되었다. 전 세계의 각기 다른 문화는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무용을 만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10
리뷰
공연
[Review] 무용이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 -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현대의 것과 과거의 것이 조화롭게 혹은 부조화롭게 공존하고, 그것이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로 탄생하며, 그 공연에 흡입되는 것.
뮤지컬을 좋아하며 만나게 된 지인이 작년에 세계무용축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평소 생각하던 춤과는 달리 혁신적이었다고, 인상 깊었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나는 곰곰히 무용에 대해 생각했었다. 춤이 대한민국에서 사랑받게 된지는 오래다. 젊음이 넘치는 거리에서는 항상 k-pop에 맞춰 아이돌의 춤을 춘다. 힙합부터 왁킹까지 이제 그 종류도 다양
by
김푸름 에디터
2023.09.08
문화소식
도서
[도서] 3분 진료 공장의 세계
대형 병원 진료실은 어쩌다 불평불만의 공간이 되었을까?
대형 병원 진료실은 어쩌다 불평불만의 공간이 되었을까? "대기해주세요, 여기는 불편한 진료실입니다" 1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 3분도 안 돼 진료가 끝나는 병원, 게다가 의사들은 환자와 눈조차 맞추지 않으려 한다.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다는 대학병원의 진료실은 왜 환자들에게 불평불만의 장소가 되었을까? 이 책은 대형 병원을 가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
by
박형주 에디터
2023.09.07
리뷰
도서
[Review] 기묘하고 의문스러운 세계 - 가정교사들
그 세계에 들어가보자
한동안 한국 소설에 빠져 있다가 오랜만에 외국 소설을 읽었다. 외국 소설의 경우 번역체이다 보니 그것을 읽는 속도가 한국 소설에 비해 느린 편이다. <가정교사들>은 아주 짧은 책인데도 읽는 속도가 꽤 더뎠다. 책 내용을 당최 알 수가 없고, 앞에서 말하는 것과 뒤에서 말하는 것이 다른 등 그 내용이 뒤죽박죽이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옮긴이의 말을 읽은
by
박수진 에디터
2023.09.05
리뷰
공연
[Review] 뒤집힌 세계에서 우리는 - 연극 스고파라갈
무엇보다 배우 한 명 한 명의 매력이 돋보이는 연극 <스고파라갈>을 놓치지 않고 관람하길 바란다.
어릴 적, 처음 물구나무 서기에 성공했던 때가 떠오른다. 벽에 겨우 기댄 나는 감히 중력에 반하는 대가로 벅찬 무게를 견디고 있었다. 연습을 계속하고, 어느 날 겨우 몸을 안정시켰을 때가 되어서야 새로운 풍경이 눈에 들었다. 특별할 것도 없던 체육관은 반대로 뒤집힌 채 독특한 심상을 자아냈다. 그 뒤집힌 세계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탓에 자꾸만 물구나무 서
by
오송림 에디터
2023.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SF가 만들어 내는 균열 [도서/문학]
자연스럽고 온전하다고 믿어온 나의 세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한때 나는 SF란 백인 남성의 장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떠올리는 SF 장르는 <스타워즈>나 <에이리언>과 같이 주로 서양인들이 우주에서 벌이는 전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우주와 외계 생명체 따위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지구의 역사에서 이미 수없이 반복되고 있는 식민주의가 우주라는 좀 더 넓은 배경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별로 새롭지 않았
by
황연재 에디터
2023.09.02
리뷰
PRESS
[PRESS] ‘가능’과 ‘옳음’ 사이의 거리를 재는 일 - 김동하 장편소설 ‘달고나 여행사’
SF 세계관을 경유하여 소설 '달고나 여행사'가 묻는 가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가능’의 의미를 더해주는 한자 ‘可’는 그 자체로 ‘옳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가능한) 것’과 ‘옳은 것’이 항상 같지는 않음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둘 사이의 고민과 갈등은 처음 공동체 안의 규범이 생겨난 이후로,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계속 존재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특히 점점 더
by
김효중 에디터
2023.09.0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당신을 위한 호러 세계의 안내자, 팀 사이드(Scythe)
"공포라는 장르는 하나로 수렴되지 않아요.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파워가 있는 장르죠."
『오드(The Odd)』 2호 표지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면 어김없이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괴담 콘텐츠는 시대를 타지 않고 매체를 바꿔가며 인기를 누린다. 호러라는 장르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할지라도 '무서운 이야기'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건 분명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미지의 것을 안전한 자리에서 끝까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2
리뷰
공연
[Review] 스고파라갈, 기울어진 세계 속 우리가 해야 할 일 [공연]
그래도 결말은 우리의 몫
갈라파고스..갈라파고스..스고파라갈?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버린 세계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이 사실은 아는 게 아니었음을 자각하고, 눈에 보이지 않았어도 존재해 왔던 것을 인지하게 되며 그것 또한 사실은 사라져 버린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 사고는 전복되어 버린다. 따라서 우리는 불확실성을 없애고
by
김하영 에디터
2023.08.31
리뷰
전시
[Review] 저 너머의 세계, 눈 앞의 세계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4차 산업혁명 시기의 예술
저 너머의 디지털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면 어떨까? 스크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무한대로 생성되는 패턴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전시가 있다. 디지털 프로그램 혹은 AI와 만나는 상상을 마음껏 펼쳐보게 되는 곳. ‘아마 프로그래밍된 알고리즘과 인간이 만난다면 이런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 프랑스 디지털 미디어 아트의 거장, 미구엘 슈
by
김예린 에디터
2023.08.29
리뷰
PRESS
[PRESS] 내 삶이 사형 집행 중인 세계라면? - 7인의 집행관
이 현실이 내 삶의 사형식일 수도 있다.
내가 나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세계. ‘나’는 여섯 명의 사람에게 여섯 번의 사형을 집행당한다. 미친 자, 소심한 자, 영리한 자, 고지식한 자, 미인, 노인. 이 여섯이 사형의 집행관이다. 그러나 소설의 제목은 ‘7인의 집행관’이다. 죽음의 ‘시스템’이 정한 여섯 번의 사형이 집행된 후에도 사형이 집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7번째 사형의 집행관은 누
by
주영지 에디터
2023.08.29
리뷰
공연
[Review] 이솝 우화 너머의 이야기 -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 [공연]
무얼 해도 우스운 어긋난 이곳에서 아무 걱정 말고서 기쁜 춤을 출래요
그늘진 땅을 숲이라 한다면, 우리가 사는 빌딩으로 가득한 이곳도 숲이다. 여전히 짐승들이 살고 있는, 성공한 작가 이솝, 그리고 그를 찾아온 여우가 들려주는 이 숲의 우스운 이야기들.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는 ‘이솝의 우화 제작기’ 혹은 ‘제작비화’를 담아내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연극이다. 처음 시놉시스는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을 동물에 빗대어,
by
권수현 에디터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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