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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사랑에 빠지게 해드립니다 - 사랑의 묘약: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나의 마음은 항상 너에게만 향하는 것을 난들 어떡해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지난 11월 12일 강동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벌써 7회를 맞이하는 페스티벌은 오페라 애호가 및 예술인,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많은 이의 기대를 모았다. 필자는 그중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 <사랑의 묘약>을 감상했다. 이유는 하나. 대학 시절 시험 기간마다 무한 재생했던 아리
by
권수현 에디터
2022.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 깊이 상처를 내는 영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이 영화를 두 번 보기에는 큰 결심이 따랐다. 사람들이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이 영화를 말할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라고 떠벌리면서, 정작 나는 이 영화를 딱 한 번 본 게 전부였다. 이 영화를 다시 보지 못했던 이유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외면하고픈 사실을 짚어주기 때문이다. ‘부족한 나를 수용해준 사랑과도 언젠가 이별하고야 말 것'이라는 시린 사실 말이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시작 이 영화 속,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은 '우연'과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조제는 우연하게 만난 츠네오의 다정함에 호감을 갖게 되고, 츠네오는 조제의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에 흥미를 느낀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 추억은 늘어간다. 츠네오는 다리가 불편한 조제를 위해 유모차를 손수 만
by
권기선 에디터
2022.11.20
리뷰
도서
[Review] 무른 마음을 잘 구워내면 쿠키가 될까. - 흉터 쿠키
시를 사랑하기에 미워하고 아파하는 어느 한 시인의 담담한 고백
'흉터'와 '쿠키'라는 단어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은 좀처럼 익숙지 않다. 제목에 물음표를 던지고는 시집을 펴들었다.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고 단어와 단어 사이 여백에서 피어나는 의미를 짐작하며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땐, 우습게도 '흉터'와 '쿠키'의 공통점을 알 것도 같았다. '쿠키'라고 하면, 우리는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쿠
by
최유정 에디터
2022.11.15
리뷰
전시
[Review] 마음껏 작품과 놀이하십시오 - 장 줄리앙 회고전
긍정과 귀여움의 힘을 믿게 된 전시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귀여운 그림체,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이 한국 서울 DDP에서 인생 첫 회고전을 연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만큼 DDP 전시장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커다란 주황색 벽에 그려진 동그란 눈에 큰 코의 누누가 반겨준다. 가장 유명한 그의 그림 앞에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by
이소희 에디터
2022.11.1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넥스트 투 노멀 - 마음의 상처와 가족에 대하여 [공연]
뒤늦게 써보는 <넥스트 투 노멀>의 후기, 당신의 감상도 말해주세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작곡가 톰 킷과 작사가이가 극본가인 브라이언 요키가 2008년에 선보인 뮤지컬이다. 토니상에서 다양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았고 극본과 음악의 완성도가 높게 평가 받는다. 한국에선 2011년에 초연되었으며 2022년까지 네 번째 공연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여타 대다수의 뮤지컬은 남녀의 사랑 같은 보편적 주제 또는 소설 원작을 다
by
박형준 에디터
2022.11.13
리뷰
도서
[리뷰] 비로소 여백을 즐기는 마음으로 : 흉터 쿠키
시 혹은 세모
현대문학의 핀(PIN) 시리즈를 처음 알게 된 건 최진영 작가의 『내가 되는 꿈』을 통해서다. 첫인상. 얼추 책 위에 올려둔 손과 너비가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종이책의 매력은 손끝까지 뻗은 미세 신경을 양껏 활용하는 데에 있다. 책등과 책 표지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과 직선이 끝나는 곳의 오묘한 뭉툭함, 매끈하지만 미끄럽지 않은 표지를 어루만지고, 얇은
by
박윤혜 에디터
2022.11.11
리뷰
공연
[Review] 행단을 세우는 마음, 인의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 - 현장극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오산시 화성궐리사의 역사란 이토록 깊은 것이었다.
지난 주말, 경기도 오산시의 화성궐리사에서 열리는 현장극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궐리사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으로, 화성궐리사는 조선의 제 22대왕 정조가 창건하고 사액을 한 곳이다. 그런 특별한 장소에서 열리는 현장극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역시 공자의 뜻을 기리고 애민 정신을 세우기로 한 정조의 이야기, 화성 궐리사가 세워진 이야기를 담고 있
by
신성은 에디터
2022.11.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속 머무른 풍경 하나, 3028
매일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계단 끝에 다다른 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열고, 때로는 눈물을 마주했다.
마음속 머무른 풍경 하나, 3028 비상구 계단 옆 창문 하나, '숫자 3028'이 된 나는 나뭇잎을 바라보곤 했다. 매일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계단 끝에 다다른 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열고, 때로는 눈물을 마주했다. 매일 마음의 계단을 힘주어 오르는 아이들과 함께 웃었고 울었다. 나 역시 그들과 함께 마음의 계단을 올랐다. 언제나 스스로 웃음을 열
by
권은미 에디터
2022.11.05
리뷰
공연
[Review] 사람을 위하는 마음 -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공자로부터 이어온 정조의 애민사상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 것은 다름 아닌 은행나무다. 길가를 수북이 점령한 노란 은행 열매의 시큼한 냄새 탓에 누군가에게는 불호로 꼽히곤 했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을 탓하거나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었다. 길가에 흔한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공자'를 떠올리는 이가 몇이나 될까. 중국의 성인 공자는 사상가이자 교육자이기도 하다. 그를 따르는
by
이보라 에디터
2022.11.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구름처럼 함께 흘러가고 싶은 사람
함께하는 따뜻함을 소중히 하는 사람
올해 초 필름 사진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혜원. '마음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창작에 대해 물었다. 창작, 그럼에도 계속 해나가는 것 안녕하세요. 혜원 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 쓰는 것을 업으로 삼아 살고 싶은 안혜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인터뷰어님이
by
강민영 에디터
2022.10.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이현주 아나운서’
"관객들이 환한 표정을 마주할 때면 마음이 뿌듯해요" 관객들이 봐주고 반응하는 모습을 볼 때 성취감을 느낀다는 '이현주 아나운서' 그녀의 시간을 따라가 봤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 행복해요 부족한 건 좋아하는 열정만큼 채워 넣으면 돼요" 사람에게는 늘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갈림길에서 고민한다. 때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길, 좀 더 걷기 쉬운 길을 택해 편안하게 가는 게 유리하다. 특히 사회생활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꿈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 그래서 뒤늦게 다른 길을 찾
by
최아정 에디터
2022.10.21
리뷰
공연
[Review] 어른이에게 필요한 것 - 오즈의 의류수거함
마음의 옹벽을 두드리는 그 알찬 힘
10월 10일 월요일은 은혜로운 대체 공휴일이었다. 이틀 연속으로 혜화에 다녀온다. 어제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 오늘은 오즈의 의류수거함, 문화초대 신청 접수를 할 때야, 에이 어떻게 되겠거니, 생각하게 마련이라지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이런 낭패가 또 있나 싶었다. 아닌 게 아니라, 주말까지 리뷰를 다 어떻게 써내지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그쯤 고개를 들기 때
by
서상덕 에디터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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