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마음속 머무른 풍경 하나, 3028

글 입력 2022.11.05 16:1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20221105_161602.jpg

 

 

마음속 머무른 풍경 하나, 3028


비상구 계단 옆 창문 하나, '숫자 3028'이 된 나는 나뭇잎을 바라보곤 했다.

 

매일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계단 끝에 다다른 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열고, 때로는 눈물을 마주했다.


매일 마음의 계단을 힘주어 오르는 아이들과 함께 웃었고 울었다.

 

나 역시 그들과 함께 마음의 계단을 올랐다. 언제나 스스로 웃음을 열었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땅거미가 지면 떨어진 눈물과 웃음으로 덮인 그곳을 밟고 또다시 내려왔다.

 

이제야 비로소 자유롭게 바람을 타고 흔들리며, 아름다운 색으로 무르익어가는 그들의 마음속 풍경이 되었다.


2022년 벚꽃 필 때부터 가을 낙엽 질 때까지, 내가 그들 마음속에 온전히 머물렀던 풍경을 회고한다.

 

 


네임태그_컬쳐리스트_권은미.jpg

 

 

[권은미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03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