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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공유를 통해 발견하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 - 셰어 라이프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에 대해서,
나의 일상은 안녕한지 새삼스레 질문해본다. 믿을 만한 것 하나 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불안한 일상이 떠오르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세상 소식들은 웃음 지을 것이 거의 없어 무어라 답하기가 망설여진다. 글쎄, 안녕하지 않다. 불안하고 막연한 것이 오늘날의 당연한 초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거듭하는 변화 속 ‘정답’ 없는 시대. 의미를 잃은 과거 방식과 기준.
by
오예찬 에디터
2021.08.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단 파티부터 시작해봅시다
같이 파티해요, 아모르 파티!
일단 파티부터 시작해봅시다 고등학교 2학년의 겨울이었습니다. 시험을 거하게 망친 추운 어느날이었죠. 어느 때와 다름없이 등교 전에 앞머리 고데기를 하고자 화장대 앞에 앉습니다. 고데기 전원을 키고,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1분동안 문득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죠.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요. 그깟 시험 하나 거하게 망친 것때문에 스스로가 그렇게나 싫어졌습
by
신지예 에디터
2021.08.19
작품기고
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지운
지은은 이상한 세계의 연약한 어른들 속 단단함을 가진 아이로 성장한 그 아이를 볼 때마다 경이로움을 느꼈다.
지운 지은과 기운은 그들이 각자의 집을 마련하기 전까지, 딱 한 번 크게 싸웠다. 기운이 지운이를 집으로 데려왔을 때. 백일이 넘어 갓 걷기 시작한 지운을 친엄마로부터 데려온 건 기운의 독단이었다. “보육원에 데려가기 전에 문자 보내는 거라고 하는데, 그 길로 회사에서 달려 나왔어. 이미 들어간 아이를 급하게 데려오느라 너한테 말할 시간이 없었어.” “.
by
전지영 에디터
2021.08.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야심차게 해체하고 황홀하게 조립한 21세기형 중세 신화 - 그린 나이트 [영화]
영화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한 매혹적인 믿음
* 본 오피니언은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창작자의 노고가 절실히 느껴지는 작품을 리뷰할 때의 마음가짐은, 작품에 투입된 작가의 고뇌와 시간에 비례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미약하게나마 예술을 향한 어느 믿음을 가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최선의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는 보답이기 때문이다. 영화 <그린 나이트>의 리뷰어들이 유념
by
김현준 에디터
2021.08.13
작품기고
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만남
“시간이 참 빨라.” 지은이 말하면, “시간이 빠르지.” 기운이 답했다.
만남 유독 겨울치고는 날이 따뜻했다. 손대지 않은 음악의 소리가 커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펼쳐 읽고 있던 책은 오랜만에 마음에 들었기에 음악이 귀를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았지만 그대로 둔 채 책을 읽어나갔다. 그 순간이었다. 그가 지은을 부르다가 지은의 귀에 꽂힌 이어폰을 발견하고 그녀의 어깨를 톡톡, 친 것은. 지은은
by
전지영 에디터
2021.08.11
리뷰
공연
[Review] 한국의 페미니즘은 어떻게 흘러왔는가, 모던걸 백년사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물결은 일어난다.
고찰. 잘 안다고 생각하기에 부러 두 번 세 번 말하지 않는 것,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페미니즘에 대해 취하던 입장이었다. 여자와 남자가 평등하다는 것,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이 보장되고 어떤 일에서든 젠더로 인한 불평등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이론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페미니즘이 현실에서 옳다고 이해
by
차소연 에디터
2021.08.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안부가 아닌 그 자체에 대한 물음 [미술/전시]
팬데믹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재난과 치유>전
<재난과 치유>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1년 5월 22일부터 2021년 8월 1일까지 진행되었다. 전 지구적인 팬데믹의 상황을 동시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현재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통해 미래에 대한 모색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2019년 1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전 세계로 확산된 지 약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2021년
by
황수지 에디터
2021.08.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람을 담는 그림, 초상화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시대의 얼굴"展을 보고
우리는 여러 목적을 위해 사람의 얼굴을 보존한다. 곧 떠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 어떤 사람을 영웅처럼 추앙하기 위해서, 때로는 나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렇기에 초상화라는 장르는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읽힐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은 초상화의 의미를 주제로써 반영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시대의 얼굴”을 중심으로 이를
by
조소연 에디터
2021.08.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니키 리라고'도' 알려진 [영화]
닿을 수 없는 나와 남을 이해하는 방식
지금은 내용을 거의 잊어버렸지만, 대학 새내기 시절 한 교양 강의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종종 생각이 난다. ‘나’라는 건 ‘진짜 나’, ‘내가 바라보는 나’, ‘타인이 바라보는 나’, ‘타인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보여지고 싶은 나’ 등등 다양한 층위로 이루어져 있고, 그 층위 사이로 벌어진 어떤 틈에 우리는 종종 빠져 혼란스러워 한다고 했다. 그 틈이 바로
by
채현진 에디터
2021.08.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픽토그램 시퀀스, 한마디 말 없이 보여준 '일본' [문화 전반]
저렇게 말 한마디 없이, 전통적인 이미지 하나 없이도 저렇게 일본의 특징과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2021년 7월 23일,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개막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연기가 발표된 3월 24일로부터 꼬박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난 시간이었다. 취소와 강행, 안전과 노력 등 각자 일리 있는 단어들이 오가며 말이 많았던 우여곡절의 시간 속에서 간신히 개최된 만큼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큰 변화를 자주 마주할 수 있었다. 코로나
by
김혜빈 에디터
2021.07.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스윙이라는 정체성. 스윙이라는 황금률. [음악]
골든스윙밴드는 매우 큰 시너지 하나를 얻었다는 사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들의 스윙을 증명해 보였다는 것.
작년 1월, 솔로 앨범 [Don’t Explain]을 발매하며 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민희는 이미 골든스윙밴드의 3집을 계획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멤버들과 앨범을 내는 게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처럼 느껴졌다. 솔로 앨범과 다르게 골든스윙밴드의 녹음은 장시간 이어져도 지치는 감이 없고 오히려 신나고 재미있다는 김민희의 생각에 멤버들 역시 동
by
조원용 에디터
2021.07.26
리뷰
PRESS
[PRESS] 행위자가 없는 시대에 박힌 니체의 독설 - 도서 '도덕의 계보'
행위만 둥둥 떠다니는 현대 사회에서 나는 가끔 니체가 부활한다면 고혈압으로 다시 죽진 않았을까 하는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
우리는 선량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나친 부도, 가난도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명령하는 것도, 복종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열정 대신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대단한 만족감 대신 몇 걸음 떨어져 나만의 작은 동굴을 꾸미는 것에 몰두한다. 들끓는 욕구와 압도하려는 욕망, 강력하고 의기양양함은 행위의 주체를 잃어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그것들
by
손진주 에디터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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