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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당신의 감각으로 만나는 세계 : 감각의 박물학
“지금, 이 순간 머무르는 공간에서 자신만의 감각으로 느껴지는 세계는 어떠한가?”
내 감각과의 첫 만남 - 도서 [감각의 박물학] [감각의 박물학]이라는 책을 한 손에 들어보았다. 제법 묵직하지만 탄탄한 느낌이 들었다. 겉표지를 손끝으로 쓸어내리는 순간, 어두운색 계열의 잔잔한 격자무늬가 제법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비로소 이제 나의 감각으로 책을 즐길 준비가 된 것이다. 오리온 북어워드와 피터 라반 시문학상,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 수
by
권은미 에디터
2023.03.18
리뷰
도서
[Review] 감각을 예찬하다: 감각의 박물학
생의 감각이란 이토록 예찬할 수밖에 없는 대상인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에 대해 답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일 것이다. 그런데 이를 가장 과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아마 대답은 '살아있음을 감각으로 인해 느낀다'가 아닐까 싶다. 내 심장박동이 뛰는 것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고, 이에 따라 내가 두 눈을 떠 세상을 바라보며 시각으로 인지할 수 있으며, 내 귀와 코로 들어오
by
석미화 에디터
2023.03.14
리뷰
도서
[Review] 내 진심은 신 포도 - 지나친 고백 [도서]
“내 진심은 아직 덜 익어서 맛이 없는 신 포도야. 안 먹길 잘 했어.”
이 글을 쓰게 되기까지, 정말 얼마나 많이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모른다. 가뜩이나 어떤 글을 쓸 때마다 표현, 문법, 단어, 조사 하나하나까지 검열하다 게슈탈트 붕괴의 호된 맛을 보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과민한 에디터에게,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일이란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었다. 결과부터 말해 보자면, 솔직히, 나는 이 책의 괴짜 상담가 ‘로젠 박사’와 그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10
리뷰
공연
[Review] 공명하는 선율이 충분히 퍼질 때까지 - East Meets East [공연]
여백을 닮은 재즈
일정한 박자로 조심스럽게 건반에 제자리걸음을 내딛는 피아노 소리로 공연의 막이 열렸다. 스네어 브러시 소리가 옅게 깔리고, 무언가를 비워내듯 심벌과 라이드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현을 스치는 베이스 소리가 허공을 맴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흘려보낸 고요한 불협 위에, 이윽고 쇳소리가 섞인 색소폰 소리가 점점 또렷한 선율을 그려내며 앞장서기 시작했다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09
리뷰
도서
[Review] 비워야 나로 살 수 있다면 - 지나친 고백 [도서]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고백과 우정의 연대기를 담은 책 '지나친 고백'
과감하다고 해야할까 위험하다고 해야할까. 책의 저자인 크리스티 테이트가 전하는 고백들은 말그대로 '지나치다.' 출간과 동시에 이슈와 뜨거운 논란을 낳은 '지나친 고백'은 그도 그럴 것이 개인의 역사, 내밀한 연인과의 관계, 트라우마 등을 담고 있기에 편히 읽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이 여자가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그것도 순수 본인의 의지가
by
한승하 에디터
2023.03.08
리뷰
도서
[Review] 고백하자면... - 지나친 고백
크리스티 테이트의 '지나친 고백'을 추천하며
지나친 고백 ‘지나친 고백’이라는 책에 접근한 것은, ‘고백’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울렁거림 때문이였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가는 것이 기쁜 동물인냥 살아가다 최근에는 왠지 삶이 다른 물결로 나를 이끄는 것만 같았다. 삶은 여러 모퉁이를 돌며 침묵에서 말하는 것으로, 숨김에서 드러냄으로, 고백하지 않음에서 고백함으로 나를 이끌어내고 있었다. 책 ‘지나친 고백
by
남영신 에디터
2023.03.08
리뷰
도서
[Review] 지나친 고백, 비밀을 모두 버리자 생긴 변화 [도서]
크리스티 테이트가 그룹상담을 받으며 치유되가는 과정을 쓴 수필
크리스티 테이트의 고백 [지나친 고백]은 크리스티 테이트가 그룹 상담을 받으며 치유되가는 과정을 쓴 수필이다. 상담 그룹에서는 '비밀은 유독하다'라는 철학 아래 서로 어떠한 비밀도 없으며 이는 타인의 비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룹 상담을 받기 전 크리스티는 비밀이 많았다. 친구, 연인, 부모님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진실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자신의
by
김윤수 에디터
2023.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커플천국 솔로지옥 [영화]
그럼 저는 랍스터로 변할게요
# 넌 너고, 난 나야 그러니 우린 틀려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인간과 동물. 이 영화는 모든 개념을 지독하게 극단적으로 구별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도 인간은 항상 양극단 중 하나에 속하는가? <더 랍스터>가 시사하는 흑백 논리의 여러 측면을 살펴보자. <더 랍스터>는 “커플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반드시 동물이 된다”라는 규칙을 가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이 되어버린 [미술/전시]
유쾌한 예술을 행하는 사람.
맨몸에 수영복, 물안경과 헤어 캡을 쓴 노년의 남성이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 젊을 적 ‘이런 행위’를 보여줄 수 없었던 것에 한탄을 하면서도, 손은 부지런히 움직여 플라스틱들을 둥글게 잇는다. 그렇게 완성한 훌라후프를 굴리면서 허리는 바삐 돌아가는데 또 그 와중에 새총으로 탁구공을 날리니, 관객은 그럴 줄 몰랐다는 듯 “어우!” 하며 놀라거나 웃는다.
by
지소형 에디터
2023.03.07
리뷰
공연
[Review] 소리 사이의 공백을 음미하는 시간 - 한일 재즈교류 프로젝트 'East Meets East'
연주자들이 창조해내는 소리 사이에서 침묵을 즐기는 것은 온전히 듣는 우리의 몫이다.
많은 이들이 채우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비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추상조각의 대가 최만린이 한평생 관념을 정제해 비움을 추구하는 길을 걸었듯이, 공백으로 예술적 성취를 이루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수행을 필요로 한다. 깨끗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것에서 멈추면 조급한 의욕에 그칠 뿐이지만, 비워내는 과정 끝에는 균형의 여운이 남는다. 미술뿐 아니라 음악도
by
유수현 에디터
2023.03.06
리뷰
도서
[Review] 해방감에 도달하는 지나친 고백의 연대기 [도서]
책 <지나친 고백>을 읽고
언젠가부터 사회에 한 발 더 나아갈수록,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수록 여러 가지 모습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나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나를, 내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은 내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고 가면을 꼭 붙들고 진짜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써왔다. 내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헷갈렸고, 이유 모를 일상의 답답함도 당연하게 안고 살아갔다.
by
고지희 에디터
2023.03.05
리뷰
도서
[Review] 크리스티 테이트의 지나친 고백
그녀의 시간을 빌려 쓴 나의 첨예한 고백
지나치다. 여러 가지 뜻이 있다. 포털 사이트에 ‘지나치다’를 검색하면 대표적으로 3개의 뜻이 나온다. 첫째로, 어떤 곳을 머무르거나 들르지 않고 지나간다는 뜻. 둘째로, 어떤 일이나 현상을 문제 삼거나 관심을 두지 않고 넘긴다는 뜻, 마지막으로 일정한 한도를 넘어 정도가 심하다가 있다. 이중 내가 지나친 고백의 타이틀을 보고 떠올린 뜻은 마지막 세 번째
by
이서은 에디터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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