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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코로나 시대에 시인의 언어를 빌려 - 지구에서 스테이
어둠의 시기에 빛을 보기 위해 우리는 시인의 언어가 필요합니다.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기 이전에는 잠수함에 토끼를 함께 데리고 탔다고 한다. 산소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마땅치 않아 산소에 인간보다 예민한 토끼의 반응을 보고 산소의 농도를 조절했다는 것이다. 루마니아의 작가 콘스탄트 게오르규는 시인을 이 ‘잠수함 속의 토끼’에 비유했다. 세상 속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먼저 예민하게 감지하고, 시를 통해서 인간들에게 이
by
이지현 에디터
2021.01.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시대를 역행하는 드라마의 '강림' [드라마]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리뷰
“예뻐지니까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하다 하다 이제는 놓친 버스를 대신 잡아주는 사람도 생겼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과거와는 딴판이다. 조금 씁쓸하지만 여신이 강림했다며 호들갑 떠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며 예쁜 여자만의 권력을 맛본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의 주인공 주경의 이야기다. 외모는 주경의 오랜 콤플렉스였다. 학교에서는 못생겼다
by
이다솜 에디터
2021.0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셜록 홈즈 - 탐정 독점 서사구조와 우연성 ② [문학]
우연에 의한 허무한 결말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셜록 홈즈』의 저자 코난 도일은 추리소설의 전개 방식에서 셜록의 훌륭한 보조자인 왓슨을 화자로 설정했다. 그러나 주체인 셜록은 왓슨이 서술할 수 없는 오로지 탐정의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단서를 찾고 추리한다. 이러한 서사적 구조에서 독자는 탐정의 추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 때문에 독자는 사건이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으며 범인이 어떠한 이유로
by
문지애 에디터
2021.01.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셜록 홈즈 - 탐정 독점 서사구조와 우연성 ① [문학]
우연에 의한 허무한 결말은 의도한 것일까?
『셜록 홈즈(Sherlock Holmes)』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적 혼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으며, 셜록은 이러한 혼란을 자신의 뛰어난 능력으로 해결해 보인다. 그 때문에 독자는 아무 의심 없이 셜록의 추리를 따라가며 그가 내린 결론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의 추리에서 독자는 허점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서들을 바탕으로 한
by
문지애 에디터
2021.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게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나비효과 : 2020년의 괴물영화
혼란스러운 1년이었다. 하고자 했던 모든 일들은 수정을 거듭하다 못해 다량 취소의 사태를 맞았다. 대학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장소나 이동시간에 받는 구애가 많은 연사분들과 대화하는 장이 많아졌다. 틈만 나면, 집, 학교, 약속 장소 근처에 있는 미술관으로 빠지곤 했던 나는 실물을 접하지 못하는 온라인 전시회에 흥미를 잃었다. ‘이동하는 김에’ 갈
by
박나현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OSMU 전성시대 - 웹툰, 웹소설 [문화 전반]
좋은 콘텐츠만이 살아남는다!
One Source Multi Use (OSMU)는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장난감, 출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소설 해리포터를 영화 해리포터로 만들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해리포터 테마를 설치하고 해리포터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인 OSMU 사례다.
by
오지윤 에디터
2020.12.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존감'을 부각하는 '자기혐오'의 시대 [문학]
그럼에도 자아를 발전시키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하겠다.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베스트 셀러에 꽂혀 있는 수많은 책들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달콤한 말을 해 준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나쁜 사람들에 대응하는 방법 등 내면의 자아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제시한다. 읽을 때는 지침들을 모두 실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몇 권으로 내가 달라진 것 같은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진다. 하지만 관성의 법칙은 대단하다. 책의 내용
by
박은지 에디터
2020.12.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밤의 미술관 [미술/전시]
일민미술관의 전시 '1920 기억극장 - 황금광시대'와 전시 연계프로그램 'IMA NIGHT - 2020 대경성박람회 투어
미술관이 살아있다? 문 닫힌 고요한 미술관에서 유유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 미술관 덕후라면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을 테다. 얼마 전 자칭 미술관 덕후인 내게 실제로 밤의 미술관을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밖은 찬 바람이 매섭게 부는 밤, 낯선 이들과 어색한 공기 속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눈 두 시간이 왠지 마법처럼 느껴졌기에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24
리뷰
도서
[Review] 시대와 연결된 한국의 "미" - 방구석 미술관 2
그림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다.
방구석 미술관을 통해 가볍고 편하게 유쾌한 교양 미술을 시작했다면 돌아온 방구석 미술관2에서는 가볍게 시작해 한국 현대미술에 볼수록 빠져들 것이다. 방구석 미술관은 2018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예술 분야의 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가의 이름과 유명한 작품을 넘어서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 작품 속에 담긴 의미와 그들의 삶을 엿볼
by
안지영 에디터
2020.12.2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구분의 시대에서 소통을 말하다
소통을 위해 무너뜨려야 할 것
소통이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건 올해를 지나며 얻은 교훈 중 하나일 것이다. 통로가 가로막히고 말의 형태도 제한된 세상에서 우리는 일상을 지속해야만 했다. 하지만 가장 절실히 느꼈던 변화는 그동안은 저절로 이루어졌던 소통의 이유를 이제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왜 소통해야 하는가. 계속해서 누군가를 고립시키고 고립되기를 반복하면서
by
조현정 에디터
2020.12.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무 많은 목소리들의 시대 [사람]
리뷰라는 양날의 검
지난 11월 25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다소 황당한 배달 리뷰들을 읽는 내용이 방영되었다. 소비자의 주문 실수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하거나, 자신이 메뉴명을 착각했다는 이유로 낮은 평점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리뷰들은 방송을 타기 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화제가 되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들의 특성상,
by
박경원 에디터
2020.12.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웹뮤지컬 '킬러파티', 뮤지컬적 거리두기 [공연예술]
국내 최초 자가격리 웹뮤지컬 '킬러파티'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EMK뮤지컬컴퍼니 산하의 연예기획사인 EMK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온라인 공연이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뮤지컬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재생 시간이 짧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마치 2010년대 들어 수요가 높아진 장르인 ‘웹드라마’와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극장이 아닌 집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새로
by
이남기 에디터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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