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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날 먹어줘 - 본즈 앤 올 [영화]
괴물의 세계에도 사랑은 있다
"날 먹어줘." 뼈까지 남김없이 모두를. 동족 포식이라는 파격적인 줄거리는 핏빛 로맨스라는 타이틀과 달리 인간의 고독한 성장과 말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듯했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이터(Eater) 설리(마크 라이런스)와의 난투극 끝에 죽음을 예감한 리는 매런에게 자신을 먹을 것을 제안했다. 이전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티모시 샬라메가
by
이보라 에디터
2022.1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나만의 인생의 슈퍼스타 [영화]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2018>이 전하는 "Love Yourself"의 메시지
‘넷플릭스 증후군’이라는 말이 요즘 나의 상황과 딱 맞는 듯하다. 유료로 구독하는 OTT 서비스만 해도 무려 세 가지인데, 정작 제대로 감상하는 작품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 나보다 나의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알고리즘은 나의 욕구가 채 피어나기도 전에 배달 요청을 완료하고, 미디어의 홍수 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하루에도 수많은 볼거리가 쏟아져 나오지
by
김소형 에디터
2022.12.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선은 벽이 되어 돌아온다 [드라마/예능]
일상과 비일상을 가로지르는 선을 넘어버린 사람들에게
[선들. 선들이 보였다. 세훈은 대학에 들어가 이상한 종교 단체나 피라미드 업체에 끌고 가려는 사람들을 거절하며 희미한 선들을 보는 법을 배웠다. 넘기 전에는 희미하다. 넘고 나면 선이 아니라 벽이 된다. 아주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꽤 힘들어진다. 살면서 그런 선들을 얼마나 많이 만나게 될까. 넘어가게 될까.] - 정세랑 <피프티 피플> 우리는
by
임주현 에디터
2022.12.15
리뷰
모임
[Review] 좋아하는 마음을 모아 애정 담긴 기록물로 창조하다 - 제1회 인사이트 데이 [강연]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한 마음이 하나의 기록물이 되기까지_제 1회 인사이트 데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일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는 자도 물론 있겠지만 누군가는 본업을 하면서도 마음속 한 켠에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업을 실현해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업을 창조해내거나 실현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사이드 잡, N잡이라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2.1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란 같은 것을 느끼는 것 [영화]
영화 본즈 앤 올의 사랑
감각.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에게 감각은 사랑이다. <아이 엠 러브>에서 틸다 스윈튼은 사랑하는 이의 요리를 음미하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엘리오는 첫사랑에 대한 감정을 복숭아로 감각한다. 최근 개봉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본즈 앤 올> 또한 감각에 대한 영화이다. <본즈 앤 올>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두 작품 모두 첫사랑을 소재
by
김유빈 에디터
2022.12.1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세상에 없던 것을 계속 선보이고 싶어요." - 프로젝트 BON-D [through and through]
여기서 끝이 아닐,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계속될 그들의 "프로젝트". 프로젝트 BON-D를 소개합니다.
[through and through] [through and through]는 다양한 인터뷰이를 조명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가는 시간을 통하여, 그들의 일과 사는 방식 그리고 생각을 공유합니다. 이야기로 영감을 얻기를, 때로는 나침반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꼭 제품을 사지 않아도, 종종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구경합니다. '나'를 사랑해줄
by
강윤화 에디터
2022.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삭제된 기억 속 연정(戀情) [영화]
기억나지 않는 사랑을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없는 기억 속에서 사랑을 찾아 헤맬 수 있을지 궁금했던 것이 신호탄이었다. 추억은 상기할수록 마음이 슬픔에 절게 만들고, 순간 되돌려지는 행복감에 웃음을 짓게 만든다. 추억이 상기되는 것은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단순한 행동이 아니다. 추억에 따라 남는 스치는 촉감, 길거리를 다니며 나는 계절 내음, 낮게 속삭이던 목소리처럼 복합적으로 모여 만든
by
견유빈 에디터
2022.12.0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빨강과 파랑에 담긴 세상 모든 것 - 유진서머콕 작가
"지금은 말할 수 있어요. 괜찮아진다고."
누구나 사랑하는 존재와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온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충분하면 좋을 텐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이별은 갑자기 삶을 찢고 들어오는 방식으로 일어난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이 이별을 받아들여야 할까. 5년 전 유진서머콕 작가는 유학 생활 중 갑작스레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같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때 했던 생각과 감정, 그리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찰나의 순간에서 영원의 본질을, 우리가 마주한 찰나 [전시]
일상의 순간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
한국의 현대작가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에 다녀왔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했던 2022 소장품 교류기획전 <우리가 마주한 찰나>이다. 이 전시는 수원시립미술관을 포함한 10곳의 국공립미술관 소장품을 교류하여 여러 작가들과 다양한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현재 교류기획전은 끝났지만, 각각의 미술관에서 여전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우리
by
이소희 에디터
2022.11.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실 혹은 진실 [드라마/예능]
진실과 사실, 그 경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법의학, 인간의 죽음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 중에서 '죽음'에 관여한 손상과 질병의 원인 · 경과 · 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들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더 나아가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질서유지에 이바지하는 학문.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의학 기술을 주로 접하는 우리로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였지만, 일본 드라마 <언내추럴>의 국적을 초월한 흥행으로 이전보다는
by
임주현 에디터
2022.11.26
리뷰
도서
[Review] 인간의 본질을 꿰뚫은 그림책, 우화
독자의 상상으로 완성되는 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글자 없는 첫 그림책이 나왔다. 그는 폴란드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블로내 라가치상 3회 수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노미네이트된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다. 그는 그림책<우화>를 펴내며 이러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간단한 상징을 통해 인간의 운
by
이소희 에디터
2022.1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수능을 본 그대에게 [문화 전반]
수능을 마치고 생각이 많을 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습니다.
수능이란 건 그렇다. 내가 그동안 쌓아 온 노력이 딱 하루만에 결정되는 것. 그래서 언제나 수능을 잘 봤냐고 물어보는 것은 조심스럽다. (그래서 항상 묻지 않는 것을 택하지만) 고생했다고 선뜻 말을 건네기에도 그 말이 내 마음의 무게를 충분히 담지 못할 것 같아 말을 오래 고민하곤 한다. 내가 수능을 봤던 날은 몹시 추웠다. 사실 수능을 본 것도 꽤나 오
by
이혜린 에디터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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